청계천 서울빛초롱축제와 근처 가볼 만한 곳 4

형형색색의 빛 조형물을 전시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축제로, 코로나로 인해 작년은 개최하지 못했지만 올해 다시 청계천에 불을 밝혔다. 코로나로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물하고자 「빛으로 물든 서울 힐링의 숲」을 이번 주제로 정했다고. 사회적 거리 두기 상황을 고려해 전시된 조형물을 생생한 3D로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으니 외출이 꺼려진다면 홈페이지 내 ‘AR 전시관’으로 입장해보자.
 
 
축제 관람 후 몸을 녹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을지로4가역 3번 출구로 가보자. ‘맛이 없다면 돈을 받지 않겠습니다’라는 입구 문구부터 이미 맛집의 기운이 느껴진다. 꾸왁칼국수는 황태로 우린 깊고 진한 육수의 칼국수를 맛볼 수 있는데 무엇보다도 칼국수에 들어가는 만두 속의 숙주가 식감을 제대로 살려준다. 먹다 보면 은근한 얼큰함까지 느껴져 배불러도 ‘완칼’ 하게 될 것. 단골들은 무조건 시킨다는 강한 중독성의 김치볶음밥은 이 집의 또 다른 별미이니 꼭 먹어보자.
 
 
지난 11월 쌈지길에 들어선 한옥 식당으로, 작은 정원을 중앙에 품고 있어 더욱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보기와 다르게 이곳은 베트남의 반미 샌드위치를 메인 메뉴로 하고 있는데 실제로 레시피 개발자가 베트남 사람이기 때문에 현지의 맛을 느껴볼 수 있다. 2층으로 이루어진 한옥 곳곳에 포토존이 많으니 꼭 카메라를 챙겨갈 것.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하며 월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자.
 
 
종각역 5분 거리의 연탄구이 맛집이다. 입구부터 나는 고기 굽는 냄새에 군침이 절로 돈다. 고기는 한번 초벌을 거쳐 나오는데, 초벌 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어 더욱 기대가 높아진다. 연탄구이 맛집답게 담백한 육즙에 스며든 진한 불 향이 일품이다. 여기에 양념의 감칠맛까지 더해지니 추가 주문을 부른다. 식사 메뉴뿐만 아니라 안줏거리가 많아 술자리에도 강력 추천. 가격대가 저렴한 편이라 모든 메뉴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이다.
 
 
이번엔 감성 넘치는 카페 겸 펍으로 가보자. 입구부터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카메라를 들게 만든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디저트를 볼 수 있는데 특히 네모난 치즈케이크가 인기 메뉴이다. 플레인 맛부터 딸기, 말차 등 꾸덕하고 달달한 치즈케이크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직접 내려주는 드립 커피를 곁들이면 그야말로 완벽한 휴식이 될 것. 맥주부터 와인, 칵테일 등의 주류도 준비되어 있으니 가볍게 한잔하고 싶을 때 가기에도 딱 좋다. 안주로는 잠봉, 살라미, 과일치즈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큰 와인도둑’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