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타고 울산 풀 코스로 즐기기 6

도심 속 물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울산 명소 선암호수공원. 겨울에는 폭포가 그대로 얼어붙어 존재 자체만으로 장관을 이뤄내고, 봄에는 벚꽃, 매화, 수선화가 피어나 산책로를 다채롭게 꾸며준다. 웰컴센터를 기준으로 연꽃지 물레방아, 장미터널, 버드나무 쉼터, 습지생태원 등 둘러볼 곳이 다양하고 좀 더 활동적인 이들을 위해 인공암벽장과 축구장까지 구비되어 있는 점이 좋다. 물론 자연을 느끼며 걷기만 해도 수많은 생각이 정리되니 아무런 계획 없이 찾아가 산책길 코스를 걸어보자.  
 
 
저 멀리 나사리방파제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 맛집 나사리식당은 울산 여행에 빠질 수 없는 핫플레이스다. 바닷가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물멍’만 즐겨도 행복한데 나사리식당의 메인인 왕해물칼국수까지 맛있어 아무리 웨이팅이 길어도 꼭 한번은 경험해 보길. 단 사진찍기 좋은 바다 앞 바 테이블은 2인 전용석으로 한정되어 있으니 참고하는 게 좋다. 왕해물칼국수와 곁들이기 좋은 충무김밥은 깍두기와 함께 꼬막무침까지 한 접시에 나와 더 이상의 밑반찬이 필요 없을 정도다.  
 
 
바다를 실컷 봤다면 이번엔 울산시 울주군, 산으로 둘러싸인 한옥카페로 가보자. 농도는 커피 메뉴 외에도 잎차와 꽃차, 오색빛깔의 비빔밥 정식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인데 지친 마음을 힐링하러 온 여행객이라면 누구나 반색할 만한 뷰를 가졌다. 카페 코앞에 있는 연못은 사시사철 탁 트인 경치를 선사하고, 공기까지 맑아 온 정신이 깔끔해지는 기분이 들 것. 추천 메뉴는 농도의 시그니처인 말차 아포카토와 향긋한 꽃차 그리고 수제 베이커리까지 꼭 맛보자.
 
 
울산 간절곶 근처 새로 생긴 감성숙소 미므미므는 ‘다른 개념, 다른 이해, 다른 가치’를 모토로 하루를 머물더라도 색다른 가치로 채우길 바라는 대표의 마음이 담겨 있다. 전 객실 무인으로 운영하고 있어 진정한 언택트 숙소, 언택트 여행에 적합하고, 어딜 둘러봐도 온통 ‘네모’ 형태라는 점이 독특하다. 외관과 내부, 침실과 다락, 복도 형식으로 이어지는 수영장 심지어 천장까지도 모두 곧게 뻗은 선과 면이 사각형을 만들어 자꾸만 ‘네모의 꿈’ 노래 가사를 흥얼거리게 만든다. 매력적인 공간 구획과 오롯이 우리만을 위한 숙소 두 가지를 겸비한 숙소라는 표현에 수긍할 수밖에 없을 것.  
 
 
울산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유어가든은 숙소에서 느지막이 일어나 방문하면 좋은 브런치 맛집이다. 카페 스컹스웍스에서 오픈한 세컨 맛집으로, 신축 건물이 풍기는 깔끔한 분위기와 가볍게 먹기 좋은 브런치, 스컹스웍스의 커피 음료를 모두 즐길 수 있어 평일에도 웨이팅이 필수인 곳이다. 점심에는 리코타 샐러드에 파스타, 리소토가 포함된 세트 메뉴가 있고, 저녁에는 가성비 넘치는 금액에 스테이크 세트가 준비되니 언제 방문하더라도 흡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감태가 올라간 파스타, 오징어 먹물 리소토 등 독특한 메뉴들도 만나볼 수 있으니 양식이 당길 때 꼭 찾아가 보자.
 
 
울산에서도 놀 거리, 즐길 거리가 많은 간절곶에 자리한 칼국수 맛집 원육칼이다. 울산 해양박물관 바로 옆에 있어 찾아가기 어렵지 않고, 미세먼지만 없다면 창밖으로 울산 앞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니 창가 자리를 겟하길 추천한다. 메뉴는 얼큰한 육개장을 메인으로 한 다양한 메뉴들을 자유롭게 고를 수 있는데 이를 테면 육개장 칼국수, 육개장 밥, 육개장 만두, 육개장 라면, 차돌박이 육개장 등이다. 식사와 함께 곁들임 메뉴론 오동통한 만두를 빼놓을 수 없으니 아무리 배가 불러도 꼭 시켜 먹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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