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사유원 옆 가볼 만한 곳 6

‘생각하는 정원’이라는 뜻을 가진 사유원. 10만평 대지에 소나무, 모과나무, 팥배나무를 곳곳에 심고 7개의 건축물을 배치한 어마어마한 크기의 수목원이자 건축 테마파크다. 사유원은 지난 2021년 9월 사전 예약제로 가오픈을 거쳤으며 현재 2022년 4월 정식개장으로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핫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숲을 보고, 걷고, 그리는 3가지의 코스로 나눠져 있으며 모든 공간을 둘러보는 데 시간이 3시간 정도 소요되니 편한 신을 신고 가길 추천한다.  
 
 
군위 사유원에 들러 생각을 모두 비워두고 나왔다면 이번엔 뱃속을 든든히 채워줄 시간이다. 사유원이 있는 창평저수지에서 동군위 IC로 향하면 만날 수 있는 정원은 메로로 양념한 흑태찜과 동태탕 등을 주력으로 하는 식당이다. 언뜻 보면 닭볶음탕 비주얼의 흑태찜은 묽지 않은 양념에 매콤한 고춧가루가 팍팍 들어가 밥 두 그릇은 거뜬하니 칼로리 보충하기 딱 좋은 메뉴이다.  
 
 
경상도 향토음식인 고디탕은 하천과 호수에서 자라나는 다슬기와 아욱, 각종 채소를 함께 넣어 푹 끓여낸 해장국의 일종이다. 숙취가 필요할 때 자연스럽게 고디탕을 찾는 이들이 많은데, 군위의 고디탕 맛집 중 사유원에서 가까운 수덕고디탕을 추천한다. 주문 즉시 불을 올린 1인 돌솥밥과 고디탕만 있으면 그 어떤 반찬들도 필요가 없을 정도로 푸짐하고 알차다. 고디탕에 고디비빔밥, 갈치정식과 된장찌개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해 보자.  
 
 
각종 약재를 포함해 백하수오까지 넣어 고아낸 육수에 닭볶음탕, 백숙을 요리하는 창평가든을 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배추김치와 각종 반찬들만 봐도 이곳이 왜 유기농 맛집인지 단번에 이해할 수 있다. 식당은 테이블과 좌식이 나눠져 있으며 매장이 제법 넓어 여러 명이 방문하더라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무엇보다 ‘건강을 드세요’ 라는 멘트처럼 갱년기는 물론 골수를 튼튼하게 하는 백하수오의 효능만 믿고 방문해도 만족하게 될 것.
 
 
군위 팔공산 근처에도 핫한 카페들이 많다. 그중 도넛 맛집으로 인기가 좋은 리틀맨리를 소개한다. 그렇게 많이 먹고도 먹을 공간이 있냐고? 물론 맛집 탐방을 왔다고 해도 좋을 만큼 군위의 맛있는 식당들이 너무나 많지만 그래도 디저트 배는 조금이라도 남겨두는 게 국룰. 도넛 치고는 큼지막한, 미니 케이크 정도의 크기와 아낌 없이 올라간 토핑이 눈으로도 합격, 맛으로도 물론 합격이다. 때에 따라 도넛 리스트는 조금씩 바뀌지만 대부분 너무 달지도 않으면서 커피와 함께 즐기기 딱 좋으니 달달한 디저트가 당길 때 방문해보도록 하자.  
 
 
군위의 맑은 공기를 한껏 마실 수 있는 숙소를 소개한다. 오픈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다하늘뮤직펜션은 매곡리의 청량한 숲속에 자리하고 있다. 주변의 인가가 드물어 프라이빗하고 자유롭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풀벌레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만으로도 아름다운 자연의 음악을 즐길 수 있으니 괜히 ‘다하늘뮤직’ 펜션이 아니겠나. 하절기에는 야외 풀장도 운영하며, 추가금을 내고 이용할 수 있는 풀빌라 객실도 따로 운영 중이니 참고해보자.
 
 
사진 출처 @sayuwon @littlemanly_donuts @dahaneul_gun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