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여름 나기! 전국 공포체험 4

용인 한국민속촌에 마련된 ‘귀굴’. 영화 ‘곡성’의 한 장면을 옮겨 놓은 듯 실감 나는 세트장이 눈에 띈다. 입구부터 음산한 음악이 흘러나와 더욱 몰입된다. 이유 없는 마을 주민들의 죽음이 무당의 저주인지, 마을 사람의 범죄인지 알아내는 것이 이 체험의 목적인데 반드시 팜플렛의 스토리를 읽어보고 배경을 이해한 뒤 체험을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용 시간은 오후 1시부터 9시며, 3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은 정비 시간을 갖기 때문에 시간을 잘 체크해서 가야 한다. 현장 발권과 홈페이지 예매가 가능하니 참고하자.
 
 
이미 공포체험 맛집으로 소문이 자자한 장생포 공포체험. 올해도 사전 접수 진행 중이다. 10개 정도의 코스를 수행하며 탈출하는 체험으로, 너무 무서워서 끝까지 수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 처녀귀신, 저승사자는 기본이고 유령신부, 좀비 등 각종 귀신들이 총출동해 알차게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거기에 조명을 최소화해 어두 컴컴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는 귀신들에 집중하게 된다. 평균적으로 20분 정도 진행되며 미션 중간중간 야광팔찌를 받아야 수행이 완료되니 꼭 기억하자.
 
 
한밤중 숲을 헤쳐 지나가며 미션을 수행하는 루미나호러나이트. 세트가 아닌 자연에서 즐기는 체험이다 보니 더욱 으스스하고 무섭다. 이 역시 배경이 되는 스토리를 알고 시작해야 더 재밌고, 끝까지 몰입할 수 있다. 스토리를 생각하며 숲을 지나가다 보면 미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이 잡히는데 ‘이 맛으로 공포체험 하지’ 생각할 만큼 디테일한 재미가 바로 포인트. 이외에도 귀신 분장 스튜디오, 심령 술사의 점성술 하우스 등 다양한 체험이 준비되어 있으니 경주 엑스포 공원을 찾아가 보자.
 
 
이번에는 제주로 가보자. ‘제주 공포체험’ 하면 가장 먼저 언급되는 ‘귀몽’. 높은 퀄리티의 체험 코스와 공연, 다양한 볼거리 덕에 제주 관광 코스는 물론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다고. 입구부터 깜깜한 분위기와 소름 돋는 음향효과가 더욱 공포감을 조성하는데, 이때 귀신들이 튀어나와 많이 놀랄 수 있으니 심장질환자, 임산부, 노약자는 체험할 수 없다. 특히 제주 지박령이라 불리는 다양한 종류의 귀신을 만날 수 있는 고스트존에서는 마음을 단단히 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