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진욱이 고민시, 송강, 김우석 같은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게 '영광'이라고 말한 이유 | 에스콰이어코리아
PEOPLE

배우 이진욱이 고민시, 송강, 김우석 같은 배우와 함께 연기하는 게 '영광'이라고 말한 이유

단순하면서도 깊은 남자로 사는 법에 대하여. 몽블랑의 새 앰배서더 배우 이진욱이 말하는 연기, 일, 배움, 그리고 삶.

오성윤 BY 오성윤 2022.08.25
 
몽블랑 아카이브의 그래픽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레더 디자인 모티브가 인상적이다. 넉넉한 내부 수납공간과 포켓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몽블랑 익스트림 3.0 백팩 몽블랑. 스웨터, 팬츠 모두 더 레스.

몽블랑 아카이브의 그래픽 이미지에서 영감을 얻은 레더 디자인 모티브가 인상적이다. 넉넉한 내부 수납공간과 포켓으로 실용성을 강조했다. 몽블랑 익스트림 3.0 백팩 몽블랑. 스웨터, 팬츠 모두 더 레스.

그전에 하셨던 드라마 〈불가살〉은 ‘배우로서 뭔가를 쏟아내고 싶어서 하게 된 작품’이라고 하셨죠.
맞아요. 배우들에게 참 매력적인 작품이죠. 그런 작품이.
아낌없이 쏟아내셨을까요?
네. 모두 불태웠습니다. 그런데 이게… 항상 작품이 끝나면 드는 생각인데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는데’ 하는 부분은 있죠. 그게 후회와는 약간 다른 감정인데, 사실 모든 배우가 그렇지 않을까 싶어요.
시청자 입장에서는 놀라웠어요. 편상욱(〈스위트홈〉)만 해도 이진욱이 저런 ‘파괴된 남자’ 느낌도 있구나 하고 놀랐는데, 단활(〈불가살〉)은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간 측면이 있었잖아요. 특히 피칠갑이 되어서 씩 웃는 장면에서는 어떻게 저렇게 괴기스러우면서도 멋있는 오묘한 느낌을 낼까 싶었고.
그런 게 재미있는 것 같아요. 배우 하길 잘했어요.(웃음) 저는 배우라는 직업에 만족합니다. 정말 대만족입니다.
굉장히 힘든 작업이었을 것 같기도 하던데요.
다 끝난 다음에야 그런 걸 깨닫게 되는 부분이 있었죠. ‘아 내가 너무 딥해져 있었구나’ 하는걸.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다 보니까 그때는 정말로 좀 외롭게 살았던 것 같거든요. 단활은 600년 동안 고통과 복수심을 잊지 못하고 그것만을 위해 사는 사람이었잖아요. 시간이 흐르면 어떤 감정이라도 좀 무뎌질 법한데. 자신의 삶에서 새로운 걸 찾아내고 주위 사람들에게 정을 붙일 법도 한데 철저하게 혼자 살아가는 캐릭터였으니까요.
저는 그래서 단활 캐릭터가 좋았어요. 종국에 다다르면서 모든 판타지 요소가 특정한 메시지로 수렴하는 측면이 있잖아요. 우리는 우리가 왜 고통 속에 사는지 알지 못하고 어떤 목표를 이루려 아등바등 살지만, 지금 주어진 순간들, 지금 주어진 관계들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그렇죠. 제가 성장이 있고, 깨달음이 있는 캐릭터를 좋아해요. 인간으로서 뭘 겪는가도 중요하지만 그걸 겪고 어떤 깨달음을 얻느냐, 어떤 생각을 하게 되느냐, 이후에 생각이 어떻게 바뀌느냐가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죠.
슬림한 실루엣과 도회적인 디자인의 브리프케이스. 문서와 다양한 필기구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 탈착 가능한 레더 숄더 스트랩이 특징이다. 몽블랑 익스트림 3.0 씬 도큐먼트 케이스, 가방에 매단 몽블랑 익스트림 3.0 3CC 포켓 카드홀더 모두 몽블랑. 레더 재킷, 터틀넥 톱, 팬츠 모두 더 레스. 로퍼 피어 오브 갓.

슬림한 실루엣과 도회적인 디자인의 브리프케이스. 문서와 다양한 필기구를 수납할 수 있는 수납공간, 탈착 가능한 레더 숄더 스트랩이 특징이다. 몽블랑 익스트림 3.0 씬 도큐먼트 케이스, 가방에 매단 몽블랑 익스트림 3.0 3CC 포켓 카드홀더 모두 몽블랑. 레더 재킷, 터틀넥 톱, 팬츠 모두 더 레스. 로퍼 피어 오브 갓.

〈불가살〉 촬영 현장은 어땠을까요?
단활이 워낙 주변 인물들하고 교류가 안 되는 캐릭터였잖아요. 그래서 현장에서도 교류를 많이 하지 않았어요. 외로운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렇게 찍었죠. 외롭게.
하긴 최종 빌런 격인 옥을태를 연기한 이준 씨도 현장에서 일부러 진욱 씨에게 말도 많이 안 걸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혼자’인 캐릭터들이 많은 작품이라서 확실히 자신과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는 드라마였던 것 같아요.
〈스위트홈〉 때 다양한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서 감명받은 부분이 컸다고 했잖아요. 그래서 〈불가살〉 현장은 어땠으려나 했어요.
그런 건 늘 있죠. 특히 신인들이 표현할 수 있는 신선함 같은 부분에서 정말 많이 배워요. 연기를 잘한다 못한다를 떠나서, 연기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은 하되 비교적 편하게 임하는 느낌이 있거든요. ‘아 그래, 연기는 어려운 거지만 연기하는 건 어려운 게 아니지’ 하는 생각을 많이 해요. 물론 그 친구들이 타고난 부분도 있겠지만요. (고)민시도 그렇고, (송)강이도 그렇고. 그런 친구들하고 함께 작업하는 게 저한테는 영광이죠. 사실 생각해보면 연기라는 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거잖아요. 초반에 어떤 기술들, 매체를 이해하는 기술 정도를 배우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진짜 편하게 해도 되는 건데. 저는 그렇게 편해지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라, 요즘 아주 재미있습니다.(웃음) 〈불가살〉을 함께 한 (김)우석이도 그래요. 잘해요. 우석이는 정말 기회를 많이 가져봤으면 좋겠어요. 연기할 수 있는 기회를.
진욱 씨는 ‘재능’ 같은 얘기를 할 때 늘 그렇게 스스로를 반대편에 두는 것 같아요. 그저 겸양의 표현일까요?
아, 난 진짜 그런(타고난)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확실하게 느껴요. ‘확실히 나는 천부적인 재능은 있지 않구나.’ 그래도 되게 좋은 장점들이 있긴 할 테고, 그래서 아직까지 살아남지 않았나 생각하죠.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계. 직관적인 GMT 인디케이션으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케이스백에는 24개 시간대의 도시명을 새겨 넣었다. 블랙 선레이 다이얼에 블랙 러버 스트랩을 결합한 몽블랑 1858 GMT 오토매틱 데이트 몽블랑. 셔츠 랄프 로렌 퍼플 라벨.

로컬 타임과 홈 타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시계. 직관적인 GMT 인디케이션으로 가독성을 높였으며, 케이스백에는 24개 시간대의 도시명을 새겨 넣었다. 블랙 선레이 다이얼에 블랙 러버 스트랩을 결합한 몽블랑 1858 GMT 오토매틱 데이트 몽블랑. 셔츠 랄프 로렌 퍼플 라벨.

스스로 꼽아본다면 가장 큰 장점은 뭘까요?
진지함. 삶과 인간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요. 어떤 책을 읽든, 누구를 만나든, 어떤 대화를 하든, 어떤 경험을 하든 그걸 개인적으로 소화하고 생각하는 부분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배우로서 큰 장점인 것 같고요.
하긴 저는 〈스위트홈〉 편상욱에 대한 진욱 씨의 해석이 참 좋았어요. ‘괴물 같은 인생을 산 남자가 결국에는 인간다움을 택하는’ 과정을 말하는 캐릭터라고 했죠. 그게 제대로 전달이 되었나 하는 부분에서는 아쉬움도 있다고 했는데, 시즌2에서 좀 해소가 되려나요?
지금 촬영 중이긴 한데요. 시즌1의 이야기에서 많이 확장되긴 했지만 사실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저희한테도 안 알려주기 때문에.(웃음) 그런데 이게 워낙 인물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이라 그렇게 한 개인의 면모를 많이 보여줄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그러면 이야기 진행이 안 되니까. 그래도 편상욱을 연기하는 저는 이 사람이 어떤 인물인가 하는 부분을 갖고 가야 하는 거죠.
시즌1이 워낙 세계적 인기를 얻었잖아요. 거기에서 오는 부담은 없을까요?
전 그런 부담을 갖는 사람은 아니에요. 그게 제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한데요. 그냥 최선을 다할 뿐이지 ‘기대에 부응해야겠다’는 마음은 없어요. 사실 그런 부담을 연기에 녹이고 삶에 녹여서 뭔가를 만들어내야 하는데…. 보시다시피 제가 좀 태평한 구석이 있어서요.
큰 장점인 것 같은데요. 연기에 대한 큰 열망을 갖고 계시지만 그게 스스로를 좀먹지는 않도록 하는.
한동안은 그게 단점이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죠. 그런데 뭐 사람은 다 다르잖아요. 모두가 같은 인생을 살 수도 없는 거고. 단점이 있어도 거기 얽매이기보다는 장점을 보고 가야죠. 왜 ‘자신의 인생을 사랑해야 한다’ 뭐 그런 종류의 말이 많잖아요. 그런데 저는 그게 진짜 맞는 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떡해. 나인데.(웃음) 사랑해야죠.
넉넉한 수납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 M Lock 4810 버클을 적용하고 탄소 중화 태닝 공정으로 만든 가죽, 재활용 섬유 안감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노력도 잊지 않았다. 몽블랑 익스트림 3.0 더플백, 전면 M 패턴이 돋보이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MY4810 나이트플라이트 트롤리 미디엄 모두 몽블랑. 재킷, 팬츠, 슈즈 모두 피어 오브 갓. 티셔츠 르메르.

넉넉한 수납과 기능성을 겸비한 제품. M Lock 4810 버클을 적용하고 탄소 중화 태닝 공정으로 만든 가죽, 재활용 섬유 안감을 사용해 친환경적인 노력도 잊지 않았다. 몽블랑 익스트림 3.0 더플백, 전면 M 패턴이 돋보이는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MY4810 나이트플라이트 트롤리 미디엄 모두 몽블랑. 재킷, 팬츠, 슈즈 모두 피어 오브 갓. 티셔츠 르메르.

 
[관련기사] 
배우 이진욱은 '이진욱이라는 사람에게 잘 맞는 시간'이 온 것 같다고 했다 보러가기 
 
 

Keyword

Credit

    FASHION EDITOR 윤웅희
    FEATURES EDITOR 오성윤
    PHOTOGRAPHER 김용준
    STYLIST 이하정
    HAIR 백흥권
    MAKEUP 최시노
    ASSISTANT 이하민/김성재/송채연
    ART DESIGNER 주정화
팝업 닫기

로그인

가입한 '개인 이메일 아이디' 혹은 가입 시 사용한
'카카오톡,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이 가능합니다

'개인 이메일'로 로그인하기

OR

SNS 계정으로 허스트중앙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회원이 아니신가요? SIGN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