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 어텐션, 이번 주 가야할 전시 4

 
성수동에 지속가능성이라는 가치를 경험할 공간이 생겼다. 드파인팝업 갤러리는 SK에코플랜트가 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주택 브랜드 '드파인'을 소개하는 곳이다. 모델하우스가 아닌 미디어 아트와 전시를 경험하며 드파인에 거주할 내 모습을 꿈꾸게 한다. 풍부한 자연광, 곳곳에 조성된 식물, 미디어 아트를 통해 보이는 계절의 변화 등은 자연과 어우러진 삶을 상상할 수 있다. 라운지는 공간 디자이너 양태오의 브랜드 '이스턴 에디션' 가구들로 채워졌다. 고급스럽고 세심한 손길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하게 한다. 갤러리에는 티 오마카세도 준비되어 있으니 차분하게 드파인의 메시지를 되새길 수 있겠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 방문할 수 있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이번엔 초대형 피카츄가 등장했다. 이브이, 꼬부기, 이상해씨 등과 함께. 이번 전시는 오픈 일주일 만에 100만 명이 넘게 다녀갔다고 한다. 피규어 뿐만 아니라 포켓몬 피크닉 텐트, 노란 장미 711송이로 만든 피카츄 등 여기저기 포토존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쪽에 마련된 세븐일레븐 굿즈샵에서 매일 포켓몬빵 711개를 선착순으로 판매한다고. 전시는 9월 12일까지 계속되니 아직 건재한 포켓몬 열풍에 올라타 보자.
 
 
향기롭고 풍성한 거품이 감싸는 샤워 시간은 소소한 힐링 중 하나다. 그 행복을 극대화한 전시가 있다. 해피바스에서 오픈한 거품멍展. 어둠 속에서 폭포처럼 떨어지는 거대 거품을 눈, 코, 귀로 감각해보자. 거품 놀이를 하며 동심으로 돌아갈 수도, 멍 때리기를 하며 머리를 식힐 수도 있다. 이 외에도 향으로 가득 찬 '향 사우나', 거품 관련 영상을 관람하는 공간도 있다. 전시 내내 몸을 감싸던 향기 덕에 종일 상쾌한 기분이 들지도. 전시는 9월 11일까지 진행된다.
 
 
종로구 재동코너갤러리에 김동욱 작가의 전시가 열렸다. 전시 이름은 '선율'. 작가가 그린 오색찬란한 선이 춤을 추는 것 같이 생동한다. 그 움직임을 마주하면 자유롭고 해방된 기분마저 춤을 춘다. 통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채광은 자유로운 선율을 더 빛나게 한다. 작품은 갤러리 옆 한옥 공간에도 있는데, 자그마한 공간이지만 작품과 어우러져 분위기가 남다르다. 주말에 북촌으로 흥겹고 화사한 나들이를 떠나보면 어떨까. 이번 주 오픈한 전시는 9월 2일까지 진행된다.
 
프리랜서 에디터 강석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