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베스트 오브 베스트

니트 베스트에 대한 찬사.

프로필 by ESQUIRE 2022.09.07
 
KENZOGUCCIDIOR MENVERSACEETROWOOYOUNGMIJIL SANDERFENDIPAUL SMITHJW ANDERSON
한여름에도 니트로 된 베스트를 입는 데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팔을 드러내고 입었을 때 느껴지는 약간의 방탕함, 그럼에도 느껴지는 은근한 정숙함. 타이트하면 타이트한 대로 도회적이고 넉넉하면 넉넉한 대로 느껴지는 여유로움까지. 베스트는 꽤 영리한 옷이다. 검은색이나 회색은 군더더기 없고 온갖 색과 프린트를 섞은 디자인은 쾌활하고 귀엽다. 포용력도 갖춰 웬만한 옷과 대체로 잘 맞는다. 통이 좁든 넓든 슈트, 데님, 쇼츠, 가죽 팬츠 어디에나 어울리고 난데없이 찾아올 가을의 서늘함에도 문제없다. 여름내 입어 보풀이 일었을지언정 그마저도 니트만 낼 수 있는 멋이니까 괜찮다.  

Credit

  • EDITOR 김유진
  • ASSISTANT 이정민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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