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32년부터 다져온 론진의 워치메이킹 노하우는 뛰어난 성능과 균형 잡힌 디자인, 합리적인 가격이 증명한다. 이들은 올해 창립 1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롭고 알찬 신제품을 선보였고, 브랜드의 영원한 스테디셀러 마스터 컬렉션에도 뜻깊은 모델을 추가했다. 바로 마스터 컬렉션 190주년 에디션이다.
지난 2005년 론칭한 마스터 컬렉션은 그간 대중과 애호가를 두루 아우르는 라인업으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커플 워치나 예물 시계로도 인기가 높은데, 이는 컬렉션 안에 남성용과 여성용 베리에이션을 다양하게 마련해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론진이 190주년 에디션으로 마스터 컬렉션을 선택한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자랑스러운 역사와 헤리티지는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으니까. 마스터 컬렉션 190주년 에디션은 40mm 케이스에 스틸, 옐로 골드, 핑크 골드를 적용한 세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매끈한 케이스의 라인과 마감, 날렵한 핸즈, 필기체로 새긴 빈티지 로고와 음각으로 표현한 곡선형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등 핵심 디자인 요소와 무브먼트는 동일하다. 하지만 케이스 소재별로 다이얼 컬러나 마감 기법, 심지어는 핸즈와 인덱스 같은 디테일을 미세하게 바꾼 것이 눈에 띄는 점이다. 세심한 변주로 각 버전의 개성을 살린 셈이다.
우선 스틸 모델에는 샌드블라스트 처리한 실버 다이얼과 음각 인덱스를 적용했다. 실버 톤으로 통일감을 유지한 덕분에 현대적이고 도회적인 세련미를 한껏 부각한다. 대신 시침과 분침은 블루 스틸 핸즈를 썼다. 청량한 컬러 포인트를 더하기 위해서. 옐로 골드 모델에는 브러시드 마감으로 섬세하게 결을 살린 그레이 다이얼이 쓰였다. 컬러뿐 아니라 유광과 무광의 질감 대비로도 입체감을 부각하는 조합이다. 또 스틸 버전과 달리 인덱스와 핸즈, 케이스를 균일한 톤으로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붉은빛이 은은하게 감도는 핑크 골드 버전은 그레인 세공한 무연탄 색상의 다이얼과 짝을 이뤘다. 곡물의 낱알을 흩뿌린 듯한 다이얼의 독특한 텍스처는 시계에 더욱 선명한 개성을 부여한다. 시곗줄은 세 버전 모두 무연탄 색상의 앨리게이터 레더 스트랩. 오묘한 색상과 풍부한 광택으로 시계의 품격을 드러냈다.
여기에 탑재한 무브먼트는 오토매틱 칼리버 L888.5이다. 자성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도록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했으며, 최대 72시간에 달하는 넉넉한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감상할 수 있는 사파이어 글라스 케이스백, 5년간의 국제품질보증 혜택 역시 눈여겨볼 만한 세부다. 이번 마스터 컬렉션 에디션 중 골드 버전은 각각 190피스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다. 하지만 스틸 버전만큼은 모두를 위해 열어두었다. 론진 190주년을 함께 축하하고 싶어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해서.

19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에디션인 만큼 고급스러운 우드 박스에 담겨 판매된다.

사파이어 케이스백을 통해 L888.5 무브먼트와 로터의 직임을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