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산토스는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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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산토스는 새로운 챕터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최초의 손목시계 까르띠에 산토스. 전설적인 그 이름은 시계의 역사이자 아이콘이 되어 또다시 다음 챕터를 써 내려가는 중이다.

ESQUIRE BY ESQUIRE 2022.10.10
 
HISTORY OF SANTO DE CARTIER
까르띠에 설립자의 손자인 루이 까르띠에는 일찍이 시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둔 인물이다. 당시 시계는 남성용 회중시계 또는 여성을 위한 장신구의 오더메이드 정도가 전부였지만, 루이 까르띠에가 1898년 메종에 합류한 뒤 까르띠에는 탁상시계의 자체 생산 설비를 갖추는 등 시계 제작 능력과 규모를 키워나갔다. 그리고 그의 선구안은 친구 알베르토 산토스-뒤몽을 만나 빛을 발한다. 산토스-뒤몽은 비행선을 직접 만들어 조종할 정도로 비행에 몰두했다. 비행선을 조작하며 시간을 확인할 때마다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는 것이 번거로워 루이 까르띠에에게 시계를 손목에 고정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는데, 이것이 1904년 역사적인 손목시계 산토스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회중시계에 스트랩을 연결한 이전의 형태와 달리, 산토스 시계의 모양과 기능은 현대 손목시계의 기원이 됐다. 사각형 케이스에서 뻗어나온 러그 사이에 가죽 스트랩을 끼워 넣고 손목에 안정적으로 착용하도록 만들었다. 산토스-뒤몽은 이 손목시계를 차고 비행 세계 기록을 세웠다. 자연스레 모험 장비로 활약한 산토스 시계에 세간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당시 상류층 남성들의 선망과 동경이 얼마나 강렬했는지 루이 까르띠에는 1908년 산토스 II를 제작해야 할 정도였다. 1911년, 마침내 정식으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컬렉션이 출시되었고, 까르띠에에서 가장 인기 있는 컬렉션이 되었다.
줄곧 우아한 남성의 손목시계였던 산토스는 새로운 시대상을 따라 1970년대 재도약을 준비했다. 초창기 산토스 시계의 디테일인 베젤을 고정하는 8개의 나사와 사각형 케이스는 유지한 채 스틸 소재와 브레이슬릿으로 무장한 산토스 스포츠가 그것이다. 당시 까르띠에에 유례없는 성공을 안긴 산토스 스포츠의 디자인은 드레스 워치의 성격을 강조한 산토스-뒤몽 워치, 산토스 드 까르띠에 갈베,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모험가적 정신을 기린 산토스 100은 물론, 2018년 리뉴얼을 거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컬렉션까지 이어진다. 2018년에도 전체적인 완성도와 착용감, 편의성을 더욱 높이는 방향으로 다듬었을 뿐 원작의 정체성을 유지했다. 현재 산토스는 플래그십이라 할 수 있는 산토스 드 까르띠에 컬렉션과 오리지널의 분위기에 가장 가까운 산토스-뒤몽 워치로 나뉘는데 최근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와 산토스-뒤몽 워치에 과감한 컬러 베리에이션을 선보이는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토스는 여전히 산토스다. 과거 메티에 다르, 스켈레톤 등 파인 워치메이킹의 장으로 활약한 시절에도 그랬다. 시대와 장르를 초월해 사랑받는 이유는 이미 100년 전에 완성된 디자인에 있을 것이다.
1981년 제작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Nick Welsh, Cartier Collection ©Cartier

1981년 제작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Nick Welsh, Cartier Collection ©Cartier

2022년 선보인 산토스-뒤몽 워치 ©Cartier

2022년 선보인 산토스-뒤몽 워치 ©Cartier

SANTOS DE CARTIER SKELETON
2018년에 재정비를 진행한 산토스 드 까르띠에 컬렉션의 스켈레톤 워치. 최소한의 지지대만 남기고 깎아낸 스켈레톤 무브먼트는 기계식 시계만의 매력으로 꼽힌다. 산토스 스켈레톤 워치는 까르띠에의 시그너처인 로마숫자 인덱스를 스켈레톤 무브먼트 브리지로 활용했다. 어떤 장르도 훌륭하게 소화하는 산토스 디자인의 위력을 다시 한번 보여준 예시다. 고급 소재로 출시한 예전과 달리 스틸 버전을 마련해 현대적인 스포츠 워치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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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EDITOR 고동휘/윤웅희/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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