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말론이 출시한 와인은 어떻게 다를까? | 에스콰이어코리아
FOOD

포스트말론이 출시한 와인은 어떻게 다를까?

레드와 화이트 사이, 파티와 음미 사이.

오성윤 BY 오성윤 2022.11.25
 
메종 넘버나인 6만9000원 아영FBC.

메종 넘버나인 6만9000원 아영FBC.

브래드 피트부터 본 조비, 존 레전드, 사라 제시카 파커까지, 와인 사업에 뛰어든 셀러브리티들이 유독 로제 와인에 힘을 쏟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와인 초심자를 위한 예쁘고 싼 와인이라는 편견이 팽배한 분야이기 때문이다. 저평가된, 바꿔 말하면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숙성 기간이 짧아 생산과 유통이 용이하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리고 포스트 말론이 주목한 건 로제 와인 특유의 맛 그 자체였다. 화이트의 산뜻함과 레드의 보디감을 두루 갖춘 복합성. 마치 그 자신의 음악처럼, 방탕하면서도 낭만의 기운이 감도는 파티 드링크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메종 넘버나인은 뮤지션 포스트 말론이 20회가 넘는 와인 대회 우승 이력을 가진 프로방스의 와인 메이커 알렉시스 코르누와 손잡고 만든 로제 와인이다. 50개가 넘는 블렌드 샘플링을 통해 그의 이미지에 딱 적합한 와인을 찾았는데, 그 결과는 그르나슈 누아 45%, 생소 25%, 시라 15%, 메를로 15%였다. 병을 따자마자 꽃향기가 배어나고, 맛에서는 잘 익은 파인애플의 새콤함과 배의 산뜻함, 그리고 적절한 무게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데, 피니시는 놀라우리만큼 깔끔하다. 입에 닿을 때는 풍미가 강한 술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넘기고 나서는 마치 그냥 물이라도 마신 것 같다. 분위기 있게 시작했다가 물처럼 꿀떡꿀떡 넘기고, 결국 자기도 몰래 취해버리기에 좋은 술이라는 뜻이다. 파티가 이어지는 동안 한 손에 들고 다니기 좋게 만들었다는 병의 디자인, 특히 와이너리 근처의 중세 고성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유리 마개도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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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DITOR 오성윤
    PHOTOGRAPHER 정우영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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