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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압구정 _ 닭으로 家(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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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오근내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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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상계동 _ 원조 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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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신도림 _ 신도림 이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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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주 _ 거시기 닭갈비
」ESQUIRE
숯불에 구워먹는 구이 형태의 닭갈비가 유행하며 흔히 볼 수 있었던 철판 닭갈비 가게를 이전보다 찾기 어려워졌다. 매콤 달달한 양념에 취향껏 추가하는 사리, 그리고 한국인의 디저트 볶음밥까지 즐길 수 있는 철판 닭갈비 맛집을 소개한다.
노포 맛집을 찾아보기 힘든 압구정에서 당당히 20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닭으로 가. 닭갈비는 순살로 내어주는 게 보통이지만 이곳은 뼈가 붙어있는 닭 다리 살이 나와 진짜 ‘갈비’처럼 즐길 수 있다. 방문하게 된다면 꼭 낙지 사리를 추가해서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한 마리를 통으로 올려주는 낙지 사리는 감칠맛과 더불어 부드러운 식감만 있는 닭갈비에 쫀득함이 추가되어 먹는 재미가 더해진다. 압구정에 위치한 만큼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닭갈비의 정석적인 맛을 느끼고 싶다면 꼭 방문하길 바란다.
미슐랭 가이드와 많은 방송매체에 소개된 오근내 닭갈비는 현재 여섯 개의 점포가 생겼을 정도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닭갈비 맛집이다. 양념이 타 가게들과는 깔끔해 물리지 않고 끊임없이 즐길 수 있다. 물을 한 방울도 타지 않고 양파즙만을 베이스로 양념을 만든다고. 긴 웨이팅과 조리시간이 단점이지만 부드러운 고기와 양배추를 함께 한입 넣는 순간 그간의 고단함은 날아가게 된다. 이곳의 별미는 기본 찬 부추무침과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인 물 막국수다. 잊지 않고 꼭 주문해 아쉬움을 남기지 말 것.
서울 닭갈비 노포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25년 이상 영업 중인 상계동의 원조 닭갈비는 1인분 7000원대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우리를 반겨준다. ‘식객’ 허영만도 다녀간 이곳의 특이한 점은 육질이 부드러운 육계, 쫄깃한 노계, 그리고 닭 내장을 선택하여 주문할 수 있다. 그리고 육수와 함께 나와 다른 곳과는 달리 눌어붙지 않게 계속 휘저어줄 필요가 없어 팔이 덜 아픈 것도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잘 익은 닭갈비를 먹은 후, 자작해진 국물에 추가해 먹는 쫄면 사리를 꼭 잊지 않길 바란다. 아, 물론 후식 볶음밥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상가 건물에 위치해 찾기 어렵지만 입소문을 타고 닭갈비 맛집으로 알려지고 있는 신도림의 이도식당. KCIA 닭갈비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농림축산식품부 지정 안심식당으로 청결과 맛은 보장되어 있다. 이곳에서는 ‘눈꽃치즈 닭갈비’와 ‘데리야끼 닭갈비’를 반반으로 즐기기를 추천한다. 눈꽃 치즈가 잔뜩 올라가 눈을 사로잡고, 오코노미야끼 혹은 닭꼬지를 먹는 듯한 데리야끼 닭갈비의 맛이 입을 즐겁게 한다. 긴 웨이팅이 싫다면 포장, 배달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자.
양주 로컬들에게 닭갈비 맛집으로 소문난 거시기 닭갈비는 대를 이어 18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숨은 노포 닭갈비 강자이다. 이곳의 특징은 물리지 않는 깔끔함인데 은은한 카레향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씹으면 씹을수록 느껴지는 감칠맛이 추가 주문을 부른다. 직접 농사지은 무로 만드는 쌈무와 물김치 또한 재방문하게 되는 이유. 치즈 사리를 철판의 가운데 녹여달라고 요청해 퐁듀처럼 찍어 먹으면 또 다른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곳은 가족이 운영하는 식당으로 최근에 생긴 2호점에서도 본점보다 깔끔한 내부에서 똑같은 손맛을 느낄 수 있으니 가까운 곳으로 방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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