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만나는 에티오피아, 모로코, 스위스 식당 | 에스콰이어코리아
FOOD

서울에서 만나는 에티오피아, 모로코, 스위스 식당

새로운 식문화의 세계로 안내해줄 레스토랑. 묻고 물어 검증한 ‘찐 중의 찐’을 꼽았다.

오성윤 BY 오성윤 2023.02.02

YAMARECH  ETHIOPIAN 

아마레치 에세테(셰프)(왼쪽부터) 마하바라위, 스끌라 뜹스.
YAMARECH ETHIOPIANYAMARECH ETHIOPIANYAMARECH ETHIOPIAN
아마레치 에세테(셰프) 
에티오피아 음식은 ‘인제라’로 통한다. 우리나라로 치면 쌀밥과 같은 존재인 인제라는 테프라는 곡물을 갈아 반죽한 후 발효 과정을 거쳐 구워낸 일종의 부침개다. 인제라만 먹으면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다른 반찬과 같이 먹는 게 일반적이다. 셰프가 추천하는 메뉴는 마하바라위와 스끌라 뜹스. 마하바라위는 ‘이것저것’이라는 뜻으로 인제라 위에 치킨 스튜, 비프 스튜, 감자볶음, 치즈 등 다양한 토핑을 올려 대접하는 음식이다. 스끌라 뜹스는 숯이 들어간 작은 화로 위에 담긴 구운 고기를 말하는데 역시 인제라에 싸서 먹으면 된다. 포인트는 일체의 커틀러리를 쓰지 않고 손으로 먹는 것이다. 오른손만 이용해 인제라를 찢고 토핑을 싸서 먹는 게 진짜 에티오피아 스타일이기 때문. 커피로 유명한 에티오피아의 명성에 걸맞게 이곳에서는 ‘커피 세레모니’도 비정기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8길 52 / 화~일 11:00~22:00 / facebook: 100063669955182
 

MOROCOCO

나시리 와히드(오너 셰프)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양고기 타진, 쿠스쿠스, 당근 샐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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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시리 와히드(오너 셰프)
외국인 손님이 많은 이곳 모로코코에서는 모로코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모로코에서 자주 마시는 민트티를 내어주는데 싸한 민트 향이 낯설다가도 곧 달짝지근한 끝맛이 뒤따라 자꾸만 손이 가는 맛이다. 모로코 역시 다른 아랍 문화권 요리와 마찬가지로 타진을 이용한 양고기가 메인이다. 차이점이라면 잘게 다진 양고기를 동그랗게 반죽하며 라스 엘 하누트(ras el hanout)라는 배합 향신료를 버무린다는 것. 라스 엘 하누트는 계피, 생강, 마늘, 후추, 고추와 같이 익숙한 식재료뿐만 아니라 캐러웨이, 정향, 고수씨 같은 낯선 향신료까지 두루 섞어 만드는데, 만드는 곳마다 배합률이 달라 맛이 천차만별이다. 북아프리카 외에 중동과 남미에서도 쉽게 접할 수 있는 쿠스쿠스도 모로코에선 먹는 법이 다른데 양파, 건포도, 꿀 등을 넣어 만든 진득한 질감의 트파야(tfaya)라는 모로코 전통 소스를 쿠스쿠스와 함께 먹는다. 아랍 스타일과 지중해 스타일이 조화를 이루는 모로코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방문해 보자.
서울 용산구 신흥로 34 / 화~일 12:00~22:00 / instargram: morocococafe
 

LA SUISSE 

롤란드 히니(오너 셰프)(왼쪽부터) 송아지 안심 뢰스티, 치즈 크노폴리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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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란드 히니(오너 셰프)
셰프가 스위스에는 퐁뒤 말고도 맛있는 음식이 많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차렸다는 이곳. 셰프 롤란드 히니는 2018년 평창올림픽에 참가한 스위스 대표 선수들을 위해 음식을 제공했으며 신라호텔, 리츠칼튼, 하얏트와 같은 특급호텔의 총주방장을 역임한 실력자다. 또한 스위스식 파스타 크노플리를 국내에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스위스에서 직접 공수한 그뤼에르, 에멘탈 치즈를 잔뜩 넣고 녹여낸 다음 작은 수제비 조각처럼 생긴 크노플리 면과 베이컨 토핑을 얹어 완성한 치즈 크노플리 파스타는 입안 가득 퍼지는 감칠맛과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청국장같이 쿰쿰한 냄새가 나는 라클렛 치즈와 달리 향이 진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도전할 수 있을것. 스위스 사람들이 퐁뒤보다 더 자주 먹는다는 뢰스티는 송아지 안심을 곁들여 별미. 스위스 문화를 알리는 데에 앞장서고 싶다는 셰프의 말 대로 스위스 요리를 코스로 선보이는 레스토랑 가스트로통도 운영 중이니 참고하자.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1-36 / 매일 11:30~22:00. 브레이크타임 15:00~17:30 / instargram: la_suisse_bist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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