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시장은 망했다'는 말이 나온 지도 벌써 10년, 지금 카메라 시장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 에스콰이어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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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시장은 망했다'는 말이 나온 지도 벌써 10년, 지금 카메라 시장은 어떻게 되어 있을까?

모두가 입을 모아 ‘카메라는 죽었다’라고 말하던 때가 있었다. 정말 그럴까? 오늘날 카메라 시장은 어떤 토대 위에 서 있을까? 카메라 시장의 영원히 죽어버린 부분과 바뀐 부분, 그리고 새롭게 열린 부분에 대하여.

오성윤 BY 오성윤 2023.02.28
 
2023년에 이르러 ‘캐논’이라는 브랜드가 이렇게 뜨거운 화두가 될 거라고 누가 예상이나 했을까. 발단은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이었다. 지난 1월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에 방문한 그는 취재진을 찾아와 돌연 이렇게 말했다.  “아부다비에서 (취재진을) 오랜만에 봤더니 다 캐논이더라고요? 그래서 내가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다고 (그래요).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카메라를 보니까 다 캐논 아니면 소니(예요).” 그의 발언은 삽시간에 화제가 됐다. 국내 매체들은 삼성이 2017년 카메라 사업 부문에서 철수한 사실을 끌어와 ‘이재용 회장의 뼈 있는 농담’이라는 투의 다소 얼버무린 기사를 냈고, 사람들은 온갖 의문으로 그 발언을 회자했다. 이재용 회장은 아직 카메라 시장에 미련이 남은 걸까? 카메라 시장은 완전히 사양 산업의 길로 접어든 게 아니었나? 동영상이 안 돼서 캐논만 쓴다는 건 대체 무슨 뜻일까?
카메라 시장이 위축됐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카메라영상기기공업회(CIPA)의 통계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카메라 판매량은 2010년 1억2146만 대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하락해 2022년에는 801만 대에 이르렀다. 그렇다고 ‘스마트폰의 등장 이래로 카메라 시장은 사양 산업이 되었다’는 세간의 인식이 맞느냐 하면, 그건 별도의 해석이 필요한 문제다. 사진 전문 블로거 썬도그는 판매 대수와 매출 사이의 관계를 봐야 한다고 했다. 캐논의 매출 통계만 봐도, 황금기와 비교해 판매 대수는 10분의 1로 줄었지만 매출은 3분의 1 정도로 준 데에 그쳤다는 것이다. “콤팩트 카메라가 판매량의 50% 정도를 차지했었는데, 그걸 스마트폰 시장이 다 먹어버린 거예요. 그런데 그건 사실 카메라 브랜드 입장에서 그렇게 나쁜 일은 아니거든요. 어차피 돈도 안 되는 분야 제쳐두고, 그냥 진득하게 사용할 사람들을 위한 제품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요. 취미 사진가부터 전문가까지 다 풀프레임을 쓰게 되면서 그 아래 단계가 아예 없어져버렸잖아요.”
카메라 용어에 익숙지 않은 독자를 위해 이쯤에서 설명이 필요하겠다. 다소 간편하게 말하자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쓰는 카메라는 크게 세 종류로 구분 가능하다. 콤팩트 카메라, DSLR,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 콤팩트 카메라 혹은 ‘똑딱이’는 통상 휴대가 간편하고 붙박이 렌즈가 달려 있어 렌즈를 교체할 수 없는 카메라를 통칭한다. DSLR은 카메라 보디 내부의 거울 구조로 렌즈의 시선을 반사시켜 뷰파인더로 실제 풍경을 보며 촬영할 수 있도록 한 전통적 구조를 가진 카메라다. 그리고 미러리스 카메라는 이 거울 구조를 없앤 카메라다. 뷰파인더나 LCD 화면에서 일종의 전자식 ‘라이브 뷰’를 보여주며 촬영하도록 하는 카메라로, 내부에 거울이 상을 반사하고 움직이는 공간이 없기 때문에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풀프레임’ ‘크롭바디’ 같은 용어는 이런 카메라의 형태와는 별개의 개념이다. 둘은 센서의 크기에 대한 표현으로, 과거 35mm 필름의 규격이었던 36×24mm 크기를 충족하는 센서를 풀프레임, 그보다 작은 것을 쓴 카메라를 크롭바디라고 한다(포서드, APS-C, APS-H, 포베온 같은 표현은 모두 풀프레임보다 작은 센서의 크기를 지칭하는 표현들이다). 여기까지 이해가 되었다면 이제 중요한 것은 ‘풀프레임 센서 +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조합이다. 커다란 센서를 작고 가벼운 카메라 안에 넣을 수 있게 되면서, 오늘날 카메라 시장은 사실상 이 포맷이 지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콤팩트 카메라 분야뿐만 아니라) DSLR도 거의 침체 상황이죠. 주요 브랜드들 모두 DSLR 개발을 포기하는 분위기인 것 같기도 하고요. 캐논의 공식 발표를 봐도 그렇고, 소니는 물론이고 니콘도 마찬가지고….” 썬도그의 설명이다.
 
풀프레임 미러리스의 등장은 스마트폰만큼이나 카메라 시장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사건이었다. 아크스튜디오를 운영하는 박기훈은 ‘특정 브랜드의 카메라가 손과 눈에 너무 익숙해지면 다른 브랜드로 갈아타는’ 독특한 기조를 가진 상업 포토그래퍼인데, 소니가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발명품을 낸 이후로는 주력 카메라 자리에 한 번도 변동이 없었다고 했다. “후지필름, 캐논, 니콘, 소니, 라이카, 웬만한 건 다 써봤어요. 캐논에서 풀프레임 DSLR인 5D 시리즈를 냈을 때 캐논 제품군이 메인이었고, 그러다가 바디의 신뢰성 같은 부분에 매료돼서 니콘을 메인으로 쓰기도 하고, 그런 식이었죠. 그러다가 미놀타를 인수한 소니가 최초의 미러리스 풀프레임인 a7을 낸 거예요. 사실 지금 생각하면 초창기 모델은 오토 포커스(AF) 같은 기능이 거의 사용할 수 없는 수준이었는데, 저는 바로 풀 구성을 샀어요. ‘이게 바로 카메라의 미래다’ 느꼈기 때문에.” 그로부터 10년이 흐른 지금, 그의 예상처럼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카메라 형식의 ‘디폴트 값’이 되었다. 하지만 이제 캐논과 니콘 역시 썩 괜찮은 미러리스 풀프레임 카메라를 내놓게 된 상황에서 그가 오직 소니만 고집하는 이유는 뭘까? 그는 몇 가지 이유를 댔는데, 그중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그가 영상 작업도 겸하는 포토그래퍼라는 점에 있었을 것이다. “지금 AF 기술력에서는 소니를 따라갈 회사가 없거든요. Eye AF(자동으로 인물의 눈을 포착해주는 기능) 성능이 너무 좋아서 애용하는 사람이 많은 걸로 알고 있고, 제가 최근에 a7r5를 구매한 데는 형체를 자동 인식해서 초점을 잡아주는 인공지능 칩셋이 들어가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고요.”
 
실제로 최근 대부분의 영상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카메라는 소니 제품이다. 현직 비디오그래퍼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로켓트펀치’가 지난 1월에 업로드한 ‘소니가 영상 시장을 접수한 이유’라는 영상을 참조하면, 영상 카메라로서 소니의 장점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AF 측면에서 최고인 데다 계속 개선되고 있고, 선예도가 빼어나며, 듀얼베이스 ISO로 저조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고 가벼우며 호환성이 높다.” 이 대목에서 의아해할 사람도 있을 테다. 이재용 회장은 분명 ‘전부 다 캐논’이라고 하지 않았었나 하고. 영상 카메라로서 소니의 장점은 관용도가 높아 log 파일(이미지에서의 raw 파일과 비슷한 개념의 무손실 파일)로 촬영해 촬영자가 원하는 톤으로 후보정 하기에 좋다는 점이며, 반면 보정 전의 인물 색감은 캐논이나 니콘 같은 브랜드에 비해 떨어진다는 게 중평이다. 그래서 후보정을 거치지 않고 영상을 빨리 송출하는 게 중요한 기자 같은 직군은 캐논을 선호할 것이라는 게 썬도그의 생각이다. “신뢰도도 영향을 끼쳤겠죠. 캐논이 워낙 내구성이 좋고 소위 말해 ‘뻑’이 나는 현상이 없다는 이미지가 있거든요.” 어쨌거나 이 이야기에서 중요한 건 ‘영상 찍는 기기’로서의 카메라의 입지다. 오늘날의 카메라는 사실 ‘사진 찍는 기계’를 벗어나 ‘영상 찍는 기계’로 인식되는 측면이 커지고 있으며, 그게 시장에 유의미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최근 세계 및 국내 카메라 판매 매출 지표에서는 반등의 흐름이 포착되기도 하는데, 그게 영상 촬영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무관하지 않다는 견해도 있다. “유튜브나 브이로그 같은 게 워낙 대세잖아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같은 건 스마트폰으로 충분히 커버가 됐죠. 물론 카메라를 쓰면 더 좋긴 하겠지만. 그런데 영상 콘텐츠는 차이가 확연하잖아요. 이제 ‘카메라’ 하면 영상 카메라를 얘기하는 거지, 사진 카메라인 경우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날 카메라 시장은 오직 ‘영상 촬영 기능이 뛰어난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라는 분과에 집중된 상황이다. 소니는 이 좁은 분과 안에서 기능을 세심하게 더하고 빼며 초심자부터 전문가까지 모든 이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촘촘한 라인업을 짜고 있고, 소니의 독주 이후 뒤늦게야 뛰어든 캐논은 다소간의 실패 이후 수준 높은 제품들을 내놓으며 풀프레임 미러리스 시장을 양분하기에 이르렀다. 아직도 해당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한 니콘은 안타깝게도 카메라 시장에서 계속 점유율을 잃고 있다. 테크노 시스템 리서치에서 내놓은 전 세계 카메라 판매량 통계를 보면 2021년 기준 캐논은 45.8%를 점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소니가 27%로 그 뒤를 이었다. 니콘은 11.3%, 후지필름은 5.9%, 파나소닉은 4.4%다. 소니의 점유율에서 또 하나 주목해야 할 부분은 변화 폭이다. 소니의 판매량은 작년 대비 5%가량 성장했으며, 이전 통계를 봐도 매해 점유율을 성큼성큼 높이고 있다. “소니는 서드파티 업체들이 호환 렌즈를 만들 수 있도록 제약을 다 풀어주고 있어요. 그래서 자사에서 G 마스터 렌즈 같은 퀄리티 높은 렌즈를 내면서 그 외에도 다양하고 저렴한 선택지가 만들어지도록 했죠. 캐논도 DSLR 마운트인 EF 렌즈에서는 허용을 해줬는데, 미러리스인 RF에서는 아예 다 막아버렸어요. 어디서 호환 렌즈를 만들면 곧장 특허 침해 고소장을 보낼 정도로요. 캐논 렌즈는 캐논에서만 만들겠다는 거죠.” 좀 거칠게 해석해서 카메라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고 있는 캐논은 렌즈 판매로 인한 매출을, 2인자인 소니는 점유율 잠식을 노리고 있다는 뜻이다.
 
이런 상황을 바라보는 곱지 않은 시선도 존재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포토그래퍼는 이런 카메라 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재미없다’는 표현을 하기도 했다. “필름 카메라 시절을 생각해보면, 카메라와 렌즈, 필름 특성에 따라 동일한 환경에서 찍어도 전부 다른 사진이 나왔거든요. 거기에서 비롯된 특정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도 있었고, 반대로 새로운 시도의 묘미도 있었죠. 하지만 이제 색감 같은 건 후보정으로 대충 커버할 수 있는 아주 사소한 요소가 되어버렸잖아요. 부차적인 요소들로 싸우게 된 거예요.” 그의 말을 들으며 가장 먼저 떠오른 브랜드는 후지필름이었다. 이 괴짜 브랜드는 시장의 거대한 흐름을 끝내 거부하고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으니까. 굳이 ‘100년 묵은 낡은 규격’인 풀프레임을 따르기보다 그 2/3 정도 사이즈인 APS-C 센서가 주는 균형감과 안정감을 택하고, 대신 ‘색감’과 ‘찍는 즐거움’이라는 가치를 최우선으로 추구해온 것이다. 더 재미있는 지점은, 다소 낙천적으로 들리는 이 지향점이 먹힌 건지 세계 시장에서 후지필름의 판매 점유율이 매해 약진을 거듭하고 있다는 것이다. “저는 대중이 카메라 브랜드들이 벌이는 스펙 싸움에 별로 관심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 숫자들이 제품의 퀄리티를 규정하는 가장 중요한 지표라는 걸 무시할 순 없지만, 셔터 스피드가 몇 분의 1초까지 나온다는 식의 이야기가 대부분의 소비자에게 유효한 이야기는 아닐 거라는 거죠.” 후지필름 코리아 사장 임훈의 설명이다. 특히 그는 이런 마케팅이 MZ세대의 구매 패턴과 전혀 맞지 않다고 생각한다. 카메라 구매 이유로 늘 1위가 색감, 2위가 디자인으로 꼽히는 후지필름 소비자 대상 설문조사를 봐도, 2017년 6% 정도에서 2022년 30% 정도까지 오른 후지필름 20대 소비자 비율을 봐도 그렇다고. 물론 그도 그 ‘스펙 싸움에 관심 없는 소비자들’조차 ‘풀프레임’이라는 표현을 맹신한다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다. 심지어 그게 어떤 뜻인지 잘 모르는 사람조차 풀프레임을 ‘스마트폰과 확연히 다른 결과물을 보증하는 마크’처럼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사람들 사이에 풀프레임이 가장 좋은 카메라고, 그게 가장 좋은 화질을 만들어낼 거라는 믿음이 있는 건 사실이죠. 하지만 그런 믿음이 사실이냐 하면 그렇지 않잖아요. TV로 예를 들면, 화면이 크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게 아니거든요. 하지만 유독 국내에는 무조건 클수록 좋다는 풍조가 있는 것 같아요. 거실이 좁아서 그게 한눈에 들어올 거리가 나오지도 않는데 TV는 무조건 큰 걸 사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죠. 풀프레임에 대한 믿음도 비슷한 발상이라고 생각해요.” 그는 ‘물론 실제로 대화면에 화질이 좋은 TV가 필요한 환경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사람들은 ‘50인치’ 같은 흔히 쓰이는 규격에 얽매일 필요 없이, 본인에게 필요한 부분을 잘 파악해 70인치 OLED를 산다든가 하는 식으로 가면 될 거라고.
 
앞서 설명했듯, 이 기사에서 후지필름 코리아의 사장을 인터뷰한 건 후지필름이 카메라 시장의 불문율이 되어가는 ‘풀프레임 미러리스’라는 흐름을 따르지 않는 채로 성과를 내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APS-C 포맷 센서를 쓰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들은 ‘풀프레임에 대한 믿음은 맹목적’이라는 주장이 변명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듯, 중형 미러리스 카메라 라인업인 GFX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 라인업의 센서 크기는 43.8 × 32.9mm로, 풀프레임의 약 1.7배에 달한다. “DSLR 시장은 많이 축소돼서 이제 20% 정도밖에 안 돼요. 몇 년 후면 카메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힘든 카테고리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의 시장은 APS-C, 풀프레임, 중형, 이렇게 3분화된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매출만 봐도 GFX 라인업의 매출이 이제 저희 전체 매출의 33% 정도까지 올라와 있으니까요.” 그렇다면 풀프레임 미러리스가 그랬듯, 언젠가 중형 미러리스가 시장의 기준이 되는 날도 도래하게 될까? 임훈 사장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후지필름 혼자 시장의 파이를 키우기는 힘든 일이니, 시장 전체의 움직임에 달린 일일 것이라고. 아무튼 끊임없이 발전하는 스마트폰 카메라와의 차별점을 만들기 위해 카메라도 끊임없이 쇄신할 필요가 있으니, 여타 브랜드가 중형 분야에 뛰어들 가능성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의 발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이재용 회장이) 카메라 시장의 철수를 후회할 것 같지는 않아요. 개인적으로는 그 말을 이렇게 받아들였죠. ‘지금 기자들이 쓰고 있는 카메라를 스마트폰이 대체할 수는 없을까?’ 하는 말로요.” 그에게 다시 물었다.  1인치 센서나 2억 화소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 이재용 회장의 발언 같은 게 카메라 시장에는 여전히 큰 위협으로 느껴지느냐고. 그는 이제 스마트폰이 카메라 시장의 크기에 영향을 미치기는 쉽지 않을 거라고 답했다. “스마트폰에 영향을 받은 건 ‘똑딱이’ 부문이 가장 컸고, 그 시장은 아예 사라져버렸죠. 남은 것들은 촬영 측면에서 스마트폰과는 전혀 다른 감흥을 선사하는 카메라들이에요. 셔터를 누를 때의 기계적 감촉, 조작감, 대상에 집중하는 즐거움, 내가 카메라를 갖고 다니는 사람이라는 걸 누군가가 인지한다는 느낌… 그런 것들은 스마트폰이 아무리 발전한대도 가져갈 수가 없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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