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 신상 주점 4

2월 10일 정식 오픈한 따끈따끈한 성수동의 신상 바. 들어서자마자 사진만을 위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는데 여느 소품 숍에 버금가는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카메라를 절로 들게 한다. 안쪽의 바 공간은 넓고 쾌적한데다 좌석까지 편하니 오랜 시간 머물고 싶어지는 것이 당연. 바 테이블에서는 칵테일 제조하는 것을 직접 볼 수 있고 단체석도 있어 모임에도 제격이다. 안주로는 바삭한 식감과 고소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오징어 칼라마리를 추천한다.
 
 
2월 15일에 정식 오픈한 마포의 한식 주점. 빈티지한 외관과 이곳이 정말 한식 주점인가 싶은 무채색의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대비되어 매력적이다. 실내가 밝기 보다 조명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자아내 데이트, 소개팅 장소로도 좋겠다. 이곳에서는 증류주, 탁주, 전통주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데 이와 어울리는 제철 요리를 안주로 곁들일 수 있다. 모든 메뉴가 맛있지만 특히 사워크림 감자전은 사이드 메뉴로 꼭 시킬 것. 간장에 찍어 먹는 것과는 완전히 다른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데다 고소하기 때문에 전통주 안주로 딱이다.
 
 
지난달 19일에 오픈한 강남의 신상 바. 이곳 역시 한식 주점으로 모던한 감성이 더해진 정갈한 한식과 탁주, 청주, 증류주 등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넓고 깨끗한 건 물론, 단체 모임이나 특별한 자리를 위한 4개의 프라이빗 룸도 있어 쾌적하게 이용하기 좋다. 차돌 떡볶이나 마라 전골 등 MZ 세대를 겨냥한 안주부터 미나리 육전 등의 기본 안주가 다양해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을 것. 주류 진열장에 있는 모든 술은 매장에서 주문해 마실 수도, 따로 구매를 할 수도 있으니 참고하자.
 
 
정말 나만 알고 싶은, 정식 오픈도 하지 않은 곳이다. 정용진 부회장이 다녀갔던 주점으로 유명한 ‘을지로 보석’의 사장님이 새로 연 가게인데 가오픈 기간이지만 가게 분위기와 메뉴가 훌륭해 남영동에 들를 일이 있다면 꼭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빈티지한 벽돌과 나무 인테리어, 따뜻한 조명까지 더해져 마치 산장에 놀러 온 듯한 기분은 덤이다. 10종이 넘는 수제 맥주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 마셔보자. 곁들일 안주로는 ‘매치스 누들’을 추천한다. 중독성 강한 마라향에 부드러운 계란이 곁들여져 매력적이다. 가끔 리트리버 ‘바우’를 볼 수 있는데 겁이 많다고 하니 눈인사만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