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동해면에 위치한 도구해수욕장은 1만 2000여 평의 드넓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차박 하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이 평지라 활동하기 좋아 근처 학교에서 수련장으로도 이용했다고. 특히 이곳에서는 바다를 따라 길게 난 약 25km의 데크길을 볼 수 있는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산책 코스가 되어줄 것. 해수욕장 근처에 맛집이 많아 주민, 관광객 할 것 없이 북적이니 취향에 맞는 식당을 미리 찾아가는 것도 좋겠다.
해수욕장에서 나와 시내 쪽으로 나오면 바로 발견할 수 있는 이곳. 이곳에서는 포항 영일만에서 나는 검은돌장어를 맛볼 수 있는데 다른 지역의 장어보다 활동량이 많아 콜레스테롤은 적고 불포화지방산과 단백질이 배로 풍부하다고. 소금, 양념 두 종류로 먹을 수 있지만 가장 인기 메뉴는 양념구이. 중독성 강한 매콤 달콤한 소스가 쫄깃하고 고소한 장어와 어우러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미리 다 구워서 철판에 올려 주기 때문에 편리한 건 덤. 또 하나의 별미인 장어탕도 내주는데 비린 맛 하나 없이 담백하고 걸쭉한 식감 덕에 한 그릇만 먹어도 든든하다.
도구해수욕장 근처 감자탕 맛집. 깊고 진한 국물과 푸짐한 뼈 때문에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이다. 가장 작은 사이즈인 이만 원대의 소자를 시켜도 큼지막한 뼈가 통째로 4개나 들어가니 여럿이 나눠 먹기에도 충분하다. 이곳의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양푼 갈비찜.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감칠맛을 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부드러운 갈빗살을 뜯어 양념과 함께 밥에 비벼보자. 자꾸만 들어가는 맛에 배불러도 끝까지 먹게 될 것. 맵기 정도를 네 단계로 고를 수 있으니 취향에 맞게 골라 먹으면 되겠다. 도구해수욕장으로 배달도 해주니 참고할 것.
바닷가를 거닐다 먹는 양식은 왠지 더 운치 있고 로맨틱하게 느껴지는데, 이곳은 도구해수욕장 근처 숨겨진 피자 맛집이다. 구룡포에서 20년 동안 피자만 만들던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고 있어 맛은 믿고 가도 좋다. 워낙 좋은 재료를 쓰는 데다 숙련된 기술까지 더해지니 배달 주문도 끊이지 않는다고. 추천 메뉴는 고구마 골드 피자. 달달하고 부드러운 고구마 무스가 쫄깃한 도우와 어우러져 조합이 좋다. 반반 피자로 주문이 가능하니 마음대로 조합해 먹어볼 것.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는 마치 카페에 온 듯한 여유를 느낄 수 있게 해주니 가족, 연인과 즐기기 좋겠다.
여행에 고기가 빠지면 섭섭하다. 도구해수욕장 근처, 갈비와 삼겹살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고기 먹는 날’로 가보자. 갈비와 삼겹살 1인분을 만원도 안 되게 먹을 수 있으니 여럿이 방문해 양껏 먹기 좋을 것. 비린내 없이 고소하고 담백한 삼겹살은 물론, 단짠단짠의 중독성 강한 갈비까지 맛있으니 고기 러버라면 만족할 수밖에 없다. 이곳의 인기 메뉴인 돌솥밥은 촉촉하고 차진 밥이 씹을수록 고소해져 특히 양념 갈비와 함께 먹기 좋다. 돌솥에 밥을 조금 남겨 누룽지를 해 먹는 묘미도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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