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도중 이성에게 가장 흥분되는 요소를 묻는 말에 ‘땀나는 등’이라는 답변을 받은 적이 있다. 땀, 정확하게 ‘땀 냄새’는 과학적으로 이성을 흥분시키는 효과가 있다. 남자의 땀은 안드로스테놀 성분을 함유하는데, 이 물질은 이성을 유혹하는 페로몬과 같은 역할을 한다. 냄새는 머스크와 비슷하며, 여성이 맡으면 코르티솔 분비가 빠르게 증가해 성적 흥분을 일으킨다.
재스민의 꽃말은 ‘당신은 나의 것’. 밤의 여왕, 사랑의 묘약 등 줄줄이 따르는 수식어만 봐도 분위기를 돋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재스민은 내분비계를 자극해 성 호르몬 수치를 높일뿐더러, 여성의 불감증 완화와 남성의 무기력증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장미의 고혹적인 향기는 긴장을 완화하고 기분을 전환하는 심리적 효과가 있다. 질의 점액 분비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어 자궁 강장은 물론, 드라마틱한 섹스를 연출할 수도 있다.
일랑일랑 또한 성욕을 돋우는 공인된 꽃향기 중 하나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결혼식 후 신혼부부의 침실에 일랑일랑 꽃잎을 뿌리는 풍습이 있을 정도니까. 지나치게 많은 에센셜 오일을 사용하면 두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1~2방울을 목뒤에 바르거나 목욕물에 섞는 식으로 활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