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2023년의 반바지

벌써 여름을 기다리며.

프로필 by ESQUIRE 202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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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둘러 하체운동을 계획한다. 이유는 딱 하나. 이렇게 많은 쇼츠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아찔하게 짧은 바지를 남성 컬렉션에서 마주한 지도 꽤 시간이 흘렀지만, 그사이 쇼츠는 또 일보 진화했다. 올해 쇼츠 트렌드는 트랙과 공원, 길거리를 넘어 오피스로 뛰어든다. 복서 브리프와 러닝 쇼츠의 유연함을 그대로 품은 채. 슬랙스를 댕강 자른 듯한 드리스 반 노튼의 플리츠 쇼츠는 적당한 길이와 부드럽게 흐르는 질감, 여유로운 핏까지 완벽하게 갖췄다. 한편 길이는 더 짧아졌다. 톰브라운은 스리피스 트위드 슈트에, 발렌티노는 오버사이즈 셔츠에, 페라가모는 테일러드 재킷에 핫팬츠라고 불러도 될 만큼 짧은 쇼츠를 매치했다. 핫팬츠를 넘어 드로즈처럼 보이는 생 로랑과 베트멍, 발렌시아가의 쇼츠도 있다. 소재 또한 다채롭게 변주된다. 데님, 레더, 새틴, 니트 그리고 트위드… 조금만 기다리면 이 모든 쇼츠를 마음껏 누릴 수 있다. 

Credit

  • EDITOR 성하영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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