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부위 마니아들이 찾는 도래창 맛집 5

돼지 한 마리에 손바닥 크기 정도만 얻을 수 있는 횡격막 살을 ‘도래창’이라고 한다. 부드러운 식감 뒤에 껍데기의 쫄깃함이 이어져 한번 맛보면 계속 찾게 되는 별미다. 내장 부분이 아니라 돼지 특유의 누린내가 없는 것도 장점. 치킨, 족발, 삼겹살 등의 다양한 맛이 나 한번 맛보면 자꾸 생각나는 도래창 맛집을 소개한다.  
 
 
도래창을 직화로 구워주는 구로의 맛집. 만원대 초반이라는 합리적인 가성비를 자랑한다. 도래창을 바싹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살은 쫄깃쫄깃해 식감이 매우 재미있다. 적당히 매콤한 양념에 버무려져 마요네즈에 찍어 먹으면 그 조합이 매우 좋다. 도래창이 처음이라면 곱창과 섞어 먹을 수 있는 메뉴를 골라볼 것. 곱창을 함께 곁들여 먹으면 식감은 물론 풍미도 배가 돼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도래창 구이를 푸짐하게 내줘 매일 단골들로 북적이는 이곳. 미리 초벌한 도래창을 돌판에 올려 구워 먹는데 같이 곁들여 먹는 파채는 물론 두부와 새우까지 듬뿍 올려주니 같이 먹으면 된다. 도래창은 구워 먹는 것도 맛있지만 전골로 팔팔 끓여먹으면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쫀득하고 부드러운 살을 칼칼한 국물과 함께 먹으면 속까지 뜨끈해져 술을 절로 부른다. 게다가 전골에는 전복, 낙지, 새우 등의 신선한 해산물까지 듬뿍 넣어주니 한 끼 푸짐하게 먹을 수 있겠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도래창을 메인 메뉴로 하는 맛집이다. 부담 없는 가격에 도래창을 즐길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많은데 만원대 초반에 푸짐하게 내준다. 소금과 양념 중 선택할 수 있으니 취향에 따라 골라보자. 철판에 같이 올려주는 양념 숙주는 도래창 구이와 매우 잘 어울려 곁들여 먹으면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다. 숙주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니 참고할 것. 아무리 배불러도 볶음밥은 꼭 먹고 오자. 남은 도래창에 밥을 볶아 치즈까지 얹어주면 꼬들꼬들한 식감은 물론 고소한 맛까지 더해져 최고의 후식이 따로 없다.
 
 
수원에서 특수부위 마니아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도래홍막창. 이곳에서는 도래창과 소의 특수부위인 홍막창을 맛볼 수 있다. 특히 도래창이 맛있기로 유명한데 바싹 익혀서 내주기 때문에 굽지 않고 그냥 먹을 수 있어 좋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도래창은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일품. 부추를 함께 구워 곁들여 먹으면 향까지 더해져 조합이 좋다. 도래창이 듬뿍 들어간 전골도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 시원하고 칼칼한 맛에 쫀득한 식감까지 느낄 수 있어 별미다.
 
 
도래창을 먹기 시작한 지역인 양평에 위치한 몽실식당. 바로 이곳이 국내 최초의 도래창 전문점이다. 조리가 다 된 도래창을 종이 호일 위에 올려줘 약한 불에 따뜻함을 유지하며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 이곳의 도래창은 갈치속젓과 먹는 것이 특징인데 짭조름한 감칠맛이 강한 갈치속젓이 도래창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일품이다. 여기에 같이 나오는 고들빼기까지 얹어 먹으면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져 자꾸만 손이 갈 것. 이 맛을 잊지 못해 다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니 양평시장에 들른다면 꼭 방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