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삭면은 커다란 밀가루 반죽을 칼로 깎아내며 만드는 면을 말한다. 면의 두께가 일정하지 않고, 수제비와 칼국수 중간의 식감을 가진 것이 도삭면의 매력. 중국 하얼빈식 도삭면을 맛볼 수 있는 송화산시도삭면은 3년 연속 블루리본에 선정된 맛이 보증된 곳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도삭면은 산초, 화자오가 들어가 얼얼한 매운맛을 즐길 수 있고,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면이 재밌는 식감을 선사한다. 장미꽃 같은 비주얼의 새우 아스파라거스 딤섬, 산처럼 쌓여 나오는 우유대하, 속이 다 비칠 정도로 피가 얇은 소룡포도 인기 메뉴로 함께 주문해 보길 추천한다. 본점과 2호점의 거리가 약 200미터 거리로 가까우니, 대기시간이 더 짧은 곳으로 방문해 보자.
우육면 가게를 운영하던 할아버지의 비법을 한국식으로 재해석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중국 음식을 내어놓는 도삭정. 우육탕에 도삭면을 넣은 우육 도삭면은 잘 익은 면발이 깊고 진한 국물을 머금고 있고, 끝 맛에 살짝 맴도는 마라의 향이 물리지 않게 도와준다. 이외에도 해물볶음, 마라, 해물짬뽕 등 다양한 종류의 도삭면이 있고, 야채와 땅콩, 넙적 면을 소스에 비벼 먹는 중국식 비빔면 뱡먕면도 준비되어 있으니 입맛대로 골라 먹어 보자. 가지 탕수, 레몬크림새우도 별미이니, 사이드 메뉴로 추가해서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향신료 진입장벽이 낮은 도삭면을 깔끔한 내부에서 즐기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
명동에 위치한 란주칼면 혹은 란주라미엔이라고 불리는 이곳에서는 친숙한 짜장과 짬뽕을 도삭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삼선 해물 자장 도삭면은 낙지, 오징어 등 다양한 해물이 듬뿍 올라가 있고, 식감이 특이한 도삭면이 먹는 재미까지 더해준다. 삼선 해물 짬뽕 도삭면은 해물에서 나오는 시원함에 얼큰함과 불 맛까지 더해져 묵직한 짬뽕의 맛을 즐길 수 있다. 이곳에서 곡 주문해야 하는 메뉴가 있다면 바로 꿔바로우. 고추가 들어간 소스는 느끼함을 잡아주고, 끝까지 바삭함을 잃지 않아 꼭 주문해 보길 추천한다. 점심시간에는 요리 메뉴는 하지 않으니, 요리와 함께 맛보고 싶다면 저녁시간에 방문해 보자.
호랑이도삭면에서는 평소에 면 요리와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 못 했던 이색적인 토핑이 올라간 도삭면을 만나볼 수 있다. 족발, 곱창, 닭 내장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모두 우육면 베이스에 올라가는 토핑의 차이로 토핑 별 국물의 맛이 달라져 취향껏 골라 먹는 매력이 있다. 특히 추천하는 메뉴는 곱창이 올라간 곱창 도삭면인데, 향신료의 향과 고추의 향이 함께 베여있어 잡내는 나지 않고, 두툼한 도삭면과 함께 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되어 밸런스를 맞추어준다. 다른 곳 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가성비 있게 도삭면을 즐기고 싶을 때 방문하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