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남포동에 자리한 미친막창. 이름 그대로 '미친' 비주얼과 맛을 자랑한다. 이곳은 3대째 이어온 전통 비법을 전수받은 집이다. 생막창을 밀가루로 세척해 잡내를 없애고, 프렌차이즈와 차별화된, 직접 개발한 13가지 재료로 만든 된장 소스와 17가지 재료로 만든 붉은 양념으로 승부한다. 덕분에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중독성 강한 맛을 낸다. 또한 1차로 초벌한 막창을 삽으로 퍼서 테이블로 전달하는 비주얼까지 갖춰 많은 이들이 맛과 퍼포먼스에 만족하는 곳이다.
로산가옥은 대구와 부산 단 두 곳에만 자리한다. 이곳은 과거 일본인 소유의 주택을 뜻하는 적산가옥을 되찾아 한국의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각 테이블에는 익숙한 삽자루가 하나씩 자리하는데 이는 로산가옥에서 특별 제작한 불판이다. 삼겹살, 목살을 이 위에 올려 숯불로 굽는다. 불판에는 숯 향이 고기에 베고, 기름이 빠지도록 숨구멍이 나 있다. 덕분에 불필요한 기름은 쏙 빼고 육즙과 향이 살아 있는 고기를 맛볼 수 있다.
'#춘천 맛집', '#한림대 맛집'에서 빠지지 않는 곳. 대학생의 지갑 사정을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도, 식당 바닥에 깔린 자갈도 모두 낭만적이다. 대표 메뉴는 단돈 8천원인 김치 삼겹살과 김치 오겹살이다. 삽 위에서 굽는 가장 이상적인 비주얼이랄까. 김치와 고기를 거침없이 구워 모두가 아는 전통적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돼지고기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하는 이곳의 술 메뉴, 죽통주도 놓치지 말 것.
맛집 수집가 이영자가 일찍이 점 찍어 둔 집. 초대형 철판 위에 흑돼지를 신명 나게 구워주는 맛집이다. 철판이 워낙 거대하다 보니 일반적인 집게와 가위로는 감당 불가. 그래서 삽을 이용해 고기를 볶아 개인 식판에 퍼 나른다. 고기와 함께 볶아 기름을 적당히 머금은 김치, 통마늘, 부추, 콩나물 등 반찬도 훌륭하다. 고기를 다 먹었다면 빠질 수 없는 별미인 볶음밥을 꼭 주문하길. 철판에 볶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별도의 작은 팬에 볶고 이를 뜨거운 철판 위에 올려 둬 온기 가득한 K-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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