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나고 어디 가지? 대치동 학원가 근처 한티역 맛집 4

그냥 먹어봐도 맛있는 걸 뻔히 알지만 ‘블루리본 서베이 추천 식당’이 붙는다면 더욱 신뢰가 간다. 마초야는 그런 우동 맛집. 마초야의 우동은 다른 첨가물 없이 밀가루와 천연 소금물만으로 24시간 숙성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인지 쫄깃한 우동 면발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텐붓카케 우동과 가마버터에서 갓 건져낸 뜨거운 면, 날계란, 버터를 함께한 가마버터 우동이 유명하다. 단품 우동도 좋지만 정식을 시키면 함께 나오는 튀김이 있어 입이 지루할 틈도 없다. 게다가 국내산 돈육을 사용한 돈카츠도 또 하나의 별미니 둘 이상이 방문했다면 여러 메뉴를 시켜 나눠 먹을 것을 추천한다. 학원가 근처에서 후루룩 먹을, 그렇지만 만족스러운 한 끼를 원한다면 이곳이 정답이 될 것이다.
 
학원가 근처라 맛있지 않으면 금세 식당이 없어지고 새로 생기는 대치동. 그 자리에서 굳건히 15년 이상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집이 바로 ‘최가네 버섯샤브 매운탕 칼국수’다. 가게 이름답게 칼국수엔 엄청난 버섯이 들어가는데 이 버섯이 국물에 풍미를 더해 끓이면 끓일수록 더 맛있어지는 마법이 펼쳐진다. 국물도 국물이지만, 최가네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제 간장 소스와 클로렐라 칼국수도 놓치면 후회할 맛. 어느 정도 배가 찼다고 느낀다면 K-디저트인 볶음밥도 꼭 시켜 먹어야 한다. 남은 국물에 볶아먹는 볶음밥의 맛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맛이기 때문. 긴 설명이 필요 없다. 게다가 직원이 직접 해 주기 때문에 편리함은 덤. 오랜 공부 후 지쳤을 때쯤, 몸과 맘을 모두 든든히 채워줄 곳임이 분명하다.
 
메뉴판만 봐도 맛있어 보여서 도대체 어떤 메뉴를 골라야 할지 한참을 고민하게 만드는 수제버거집. 셀러브리티 버거는 다운타우너 한남점 대표가 대치동에 론칭한 브랜드라 맛과 노하우 모두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 100% 소고기 패티와 각종 야채가 버거 하나에 어우러져 입과 눈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 공부하느라 밥 먹을 시간은 없고, 매일 먹는 패스트푸드가 질렸다면 두꺼운 패티와 육즙이 일품인 이 버거를 선택할 시간이다. 사이드로 준비된 다양한 후라이즈와 어니언링, 스위트 포테이토는 곁들임 메뉴가 아니라 메인 메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맛이 좋으니 꼭 시켜보길 바란다. 포장과 배달 모두 가능해 학원이나 집, 언제 어디서든 수제버거를 행복하게 즐겨 볼 것.
 
수능이 끝난 뒤 가족끼리 어디서 식사를 해야할까 고민했다면 일등으로 말해주고 싶은 곳. 흔하지 않은 향토 음식인 안동국시, 안동 국밥을 푸짐한 정식 차림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장소다. 안동국시는 한우 1등급으로 육수를 내 조리한 안동 지방의 음식으로 먹기만 하면 속이 풀리는 뜨끈한 맛을 자랑한다. 매장도 넓어서 단체 손님이 방문해도 무리 없을 공간이라 식사 도중 편리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식사 메뉴 이외에도 보쌈, 왕만두, 녹두전, 동태전, 홍어 무침 등 손이 가는 메뉴가 많으니 원하는 것을 다양하게 시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