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기대되는 10명의 00년대생
젊고 솔직한 그 얼굴에게 도전, 사랑, 고민과 꿈을 묻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저지, 슬리브리스 톱 모두 가격 미정 셀린느 옴므. 캡 9만2000원 오픈와이와이. 네크리스 가격 미정 크롬하츠.
KANG HYUK
강 혁
스물넷, 퍼포먼서. 어려서부터 한결같이 나대기를 좋아했던 아이. 나를 재료 삼아 사람들에게 꿈틀거리는 에너지를 전달하는 일이 행복했다. 그래서 시작한 게 공연이다. 아직 앨범도, 심지어는 음원 하나 낸 적 없지만 무대에 선다. 소리를 지르고 춤추고 관객석으로 몸을 던진다. 영감이 되는 사람 떠그클럽 조영민. 그를 만난 지 일 년. 낮에는 작은 빈티지 스토어 주인으로, 저녁에는 와인바 파트 타이머로, 주말에는 편집숍 모델로 살던 내 삶은 순식간에 달라졌다. 내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새삼 느끼고 있다. 요즘 가장 중요한 것 내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평범하게 살다 죽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그런 갈증으로 몇 달 전부터 곡 작업을 시작했다. 곧 나온다. 멋없는 것 솔직하지 못한 것, 용기 없는 것. 서른 살의 나 연예인의 연예인. 멋진 작업물을 만드는 사람. 근데 겸손하기까지 한. 2024년의 버킷리스트 2023년을 시작할 때 세 개의 목표를 정했다. 세 번 이상 공연하기, 매체 인터뷰, 팔로워 1만 달성. 이 중 두 개는 이뤘다. 내년 목표는 팔로워 2만 달성, 메인 힙합 페스티벌 라인업, 딩고 프리스타일 출연이다. 응원해달라.

셔츠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안경 52만4000원 미우미우 by 에실로룩소티카
MOON WOOJIN
문 우 진
열다섯, 6년 차 배우. 코딱지만큼 작게 나온 것까지 포함하면 30편 넘는 작품에 출연했다. 연기는 어머니의 권유로 시작했다. 낯가리는 성격을 조금이나마 바꿔보려고. 처음엔 그저 TV에 내 얼굴이 나오는 게, 학교를 빠지고 촬영장에 가는 게 좋았다. 이 직업을 사랑하게 됐다는 걸 깨달은 건 작년. 캐스팅이 주춤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오디션을 찾아보고 있더라. 그 뒤로는 촬영장에 가는 마음가짐도 달라졌다. 진지해졌다. 요즘 가장 중요한 것 얼마 남지 않은 기말고사, 그리고 맛있는 음식. 촬영을 쉬는 기간이라 닥치는 대로 먹었더니 살이 쪄서 걱정이다. 지금 제일 멋진 사람 자주 바뀌는 편이지만 최근에는 <운수 오진 날>의 배우 유연석. 작품마다 다른 사람 같다.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는 얼굴. 언젠가는 나도 저런 얼굴을 가질 수 있을까? 아, 한 명 더 있는데 엄마. 배우라는 직업에 눈뜰 수 있게 도와준, 내가 제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나를 응원해주는 모든 사람. 촬영장의 감독님과 선후배, 학교 선생님과 친구들. 그들을 떠올리면 고된 촬영 현장에서도 힘이 난다. 서른 살의 나 ‘잘 컸다’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배우. 스타 말고.

재킷, 셔츠 모두 가격 미정 보테가 베네타, 톨토이즈 안경 52만4000원 미우미우 by 에실로룩소티카.
KIM CHANGHOON
김 창 훈
스물하나, 노래를 만드는 사람. 그룹 CIX 멤버인 형의 권유로 고등학생 때 작곡을 시작했다. 지금은 화이트 노이즈 클럽 소속 프로듀서. 요즘 가장 중요한 것 멘탈 관리. 프로듀싱은 상업과 예술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있어서 스스로를 잘 컨트롤 해야 한다. 한 번 집중력을 잃으면 스케줄도, 정신도, 체력도 엉망이 돼 버리기 쉬우니까. 영감이 되는 사람 그룹도 되나? 다프트펑크. 음악이라는 세상을 동경하게 만든 첫 아티스트다. 작업이 잘 풀리지 않을 때면 그들의 초기 작업물을 찾아 듣는다. 기술적인 아이디어를 얻고, 초심을 되찾기 위해서. 멋 없는 것 새로움을 두려워하는 것. 좋은 작곡가는 본인의 색채도 뚜렷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모든 장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알고 하는 것과 모르고 하는 것은 다르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아직 익숙함 보다는 도전하는 쪽을 택할 때인 것 같다. 행복해지는 방법 최근 운동에 재미를 붙였다. 집과 작업실만 오가던 내 인생에 루틴 하나가 더해졌다. 헬스장 특유의 으쌰으쌰하는 에너지가 좋다. 30살의 나 지금처럼 조용하게, 내 할 일 잘 하면서 사는 사람. 키워드는 ‘조용하게’다. 그냥 아무 일 없이 무탈하게 살고 싶다. 나한테는 그게 가장 큰 행복이다.

티셔츠 가격 미정 헬무트 랭.
KWON EUNMOO
권 은 무
열일곱. 하고 싶은 게 많은 고등학생. 아직 명확한 직업이나 직함은 없다. 스케이트를 타다가, 주얼리도 만들고, 가끔은 카메라 앞에 선다. 재미있어 보이는 걸 따라가는 비효율적인 사람, 가까운 지름길보다 먼 길로 돌아가는 사람으로 평생 살고 싶다. 그곳에 꽃밭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품고서. 요즘 가장 중요한 것 패션과 파인 아트를 아우르는 재미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그 프로젝트를 내 자신에게 떳떳한 수준으로 만들어내는 것. 나만의 개성을 어떻게 보여줄지, 머릿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현할지 연구 중이다. 두려운 것 이 인터뷰를 보게 될 당신들. 영감이 되는 사람 마이클 잭슨. 특히 그의 패션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따라 하고 싶다. 행복해지는 방법 무작정 밖으로 나간다. 정처 없이 걷는다. 좋아하는 카페에서 사람들을 구경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색이 뚜렷하고 생각이 건강하며, 그 생각을 거리낌없이 나눌 수 있는 멋진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나누는 대화. 2024년의 버킷리스트 태어나서 지금까지 잠깐도 쉬지 않고 부자연스럽게 살아왔다. 내년에는 조금 더 본능적이고 자연스러운 사람이 될 거다.

데님 팬츠 가격 미정 발렌시아가. 골드 로고 네크리스 가격 미정 디젤.
NOH MINKYU
노 민 규
열일곱, 수영선수. 운동 삼아 동네 체육관에서 시작한 수영이 너무 잘 맞았다. 왜 잘하지? 왜 기록이 잘 나오지? 싶을 정도로. 점점 더 욕심이 나서 본격적으로 팠다. 요즘 가장 중요한 것 컨디션을 완벽하게 유지하는 방법. 내가 먹고 마시고 행동하는 모든 것이 몸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연구 중이다. 그걸 알면 몸을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지금 제일 멋진 사람 킥에 집중할 때는 킥을 잘 차는 선수, 팔동작에 집중할 때는 팔을 잘 쓰는 선수가 멋져 보인다. 요즘은 오타니 쇼헤이다. 불리한 신체 조건을 이겨내고 톱이 된 그의 열정을 닮고 싶다. 쇼헤이도 본인 몸을 연구해서 그렇게 된 거라고 하더라. 행복해지는 방법 기록을 재지 않고 하는 수영. 그럼 물놀이라고 해야 하나?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어린 시절 사진. 누군가는 지금도 어리다고 하겠지만 더 어릴 때는 정말 순수하게 수영을 좋아했다. 지금은 조금 더 현실적으로 변했고. 순수했던 모습에 보답해주고 싶어서 더 열심히, 더 끈질기게 하고 있다. 2024년의 버킷리스트 3월에 있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가뿐하게 보라카이로 놀러 가고 싶다.

셔츠, 캡, 이어링 모두 모델 소장품.
LEE EUNCHAN
이 은 찬
스물, 브랜드 디렉터, 뮤지션, 스타일리스트… 혼자 꼼지락꼼지락 노는 사람? 흰색 공으로 여러 가지 공을 건드리면서 마치 당구 치듯이 말이다. 옷을 처음 만든 건 초등학교 6학년. 끼적이던 시나리오에 꼭 필요한 옷이 있었는데 구할 자신은 없어서 무작정 동대문으로 갔다. 몇 달을 드나드니 정말 옷이 나왔다. 창작의 기쁨을 제대로 느낀 첫 경험이다. 물론 아무도 알아봐주진 않았지만. 영감이 되는 사람 아이들. 꽤 자주 교회에 가서 아이들을 돌본다. 피아노도 치고 자전거도 타고 공도 차면서. 얼마 전에는 어떤 아이가 노란 은행잎을 보고 바나나라고 하더라. 그게 바나나가 아니란 걸 알지만 그 순간만큼은 바나나라고 불렀다. 동심을 간직하는 나만의 방식이다. 멋없는 것 그런 건 없다. 다 존재 이유가 있겠지. 옛날에는 내게도 그런 기준이 있었다. 어떤 건 멋있고 어떤 건 멋없고. 근데 그걸 내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고 판단하지? 누군가는 나를 멋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행복해지는 방법 이건 비밀인데 우리 집 뒷산에 아무도 없는, 정말 광활한 숲이 있다. 머리가 복잡할 때 그곳을 오른다. 서른 살의 나 학교를 만들고 싶다. 진짜 삶을 알려주는 그런 학교. 수학 문제를 풀이하고 채점에 벌벌 떠는 그런 학교 말고.

재킷 가격 미정 꼼데 가르송. 셔츠 101만원, 타이 33만원 모두 돌체앤가바나. 안경 35만7000원 프라다 르네로사 by 에실로룩소티카.
PARK MINSOO
박 민 수
스물둘, ESTJ, 스타일리스트이자 비주얼 디렉터. 가끔 모델. 스무 살까지 사이클 선수 생활을 하다 부상으로 은퇴했다. 더 이상 사이클이 재미있지 않기도 했고. 그래서 패션으로 눈을 돌렸다. 패션이 좋다. 멋있고 재밌고 단순해서. 친구 몇몇과 빈티지 스토어를 운영하며 놀듯이 스타일링을 연구했고, 그때 만난 인연으로 스타일리스트라는 직함을 빠르게 달 수 있었다. 최근 가장 뿌듯했던 순간 ‘원 유니버스 페스티벌’ 무대를 위한 창모와의 첫 번째 작업. 그때의 에너지와 분위기, 함성 소리, 거기에 완벽하게 어울렸던 실루엣까지… 전부 평생 잊지 못할 거다. 지금 제일 멋진 사람 스타일리스트 페리 로젠츠바이그. 작업과 스타일, 심지어 직업을 선택하는 데까지 영향을 준 사람. 섹시하고 관능적이며 지적이다. 멋없는 것 유행만 좇아가는 것. 나만의 공간, 아지트 setnet34. 다양한 분야에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작업물을 공유하고 재미있는 일을 도모한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오랫동안 원단 사업을 해오신 아버지와 늘 예쁘게 차려입고 다니는 어머니. 최근의 고민, 해결해야 할 문제들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 2024년의 버킷리스트 해외 아티스트 스타일링.

패딩 베스트 200만원 몽클레르x팜 엔젤스. 진주 비즈 초커 86만원 발렌티노 가라바니. 골드 체인 네크리스, 이어링 모두 모델 소장품.
LEE CHAEWON
이 채 원
스물하나, 춤추는 타잔. 중학교 1학년쯤이었나. TV를 보다가 문득 연예인을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여러 가지 방법 중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건 춤이라고 생각해서 춤을 췄다. 모델을 시작한 이유도 비슷하다. 더 큰 곳으로 나아가기 위해 내가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거다. 모델, 댄서, 인플루언서… 불과 1년 만에 내게 수많은 수식어가 생겼다. 요즘 가장 중요한 것 주변 사람들의 건강. 소중한 사람들과 평생 함께하고 싶은 마음에. 멋없는 것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것. 두려운 것 좋은 영감과 에너지를 공유할 수 있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어버리는 것. 그들이 서둘러 떠나버리진 않을지 늘 걱정이다.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슈퍼스타가 되어야겠다는 꿈 그 자체. 높은 곳을 꿈꾸고 그곳을 향해 뛰어오르는 모험을 즐긴다. 도달할 수 없을 것 같았던 곳이 점점 손에 닿고 있다. 재미있다. 나만의 공간, 아지트 헤드폰. 눈 감고 헤드폰을 쓰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행복해지는 방법 당장 일어나 몸을 움직인다. 내가 움직이고 싶은 대로.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 없다. 최근의 고민, 해결해야 할 문제 홀로 보내게 될 것 같은 크리스마스. 서른 살의 나 아마도 슈퍼스타 타잔. 섹시한 아빠?

점프슈트, 헬멧 모두 모델 소장품.
LEE CHANGWOOK
이 창 욱
스물둘. 엑스타 레이싱팀 소속 ‘젠지’ 드라이버. 초등학교 5학년, 카트로 레이싱에 입문했고 자연스럽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운전대를 꽉 쥐었을 때 차와 하나가 된 느낌이 너무나도 좋아서. 여전히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감각이다. 지금 제일 멋진 사람 네덜란드 국적의 F1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펀. 타고난 천재는 아니지만 끊임없이 노력하는 선수다. 매년 클래스 업 하며 조금의 정체기 없이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모습을 닮고 싶다. 멋없는 것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는 상태. 나를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 승부욕. 이건 타고난 것 같다. 누가 가르쳐준 적도 없는데 누구보다 더 잘하고 싶고, 뛰어난 사람이 되고 싶다. 이 직업을 가진 이상 톱은 찍어보고 내려와야지. 그래도 나쁜 짓 해서 이길 생각은 없다. 오로지 내 노력으로, 실력으로 쟁취할 거다. 최근의 고민, 해결해야 할 문제들 대한민국의 동년배 남자라면 누구나 하는 고민, 군 입대. 전역 후에도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을까? 2024년의 버킷리스트 영어 공부. 프리 토킹. 지금보다 더 큰 트랙에서, 더 쟁쟁한 사람들과 경쟁하기 위해.

더블브레스티드 재킷, 스트라이프 셔츠 모두 가격 미정 에트로.
LEE SEUNGMIN
이 승 민
스물, 발레리노이자 아직은 학생. 무엇 하나에 집중하기 시작하면 집요하게 파고들어 야망을 채워나가는 욕심 많은 완벽주의자. 영감이 되는 사람 무용 선생님 송승욱. 나는 선생님을 통해 인생을 배웠다. 춤은 물론이고. 지금도 내 어린 생각으로 자만할 때, 인간관계에 휘둘릴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간다. 내 가치관의 중심에는 항상 선생님이 있다. 멋없는 것 남의 시선을 신경 쓰며 내게 집중하지 못하는 행동.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일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시간과 에너지를 그런 데 쓰고 싶지 않다. 두려운 것 익숙함. 안정은 기회를 두려움으로 만든다. 최근의 고민, 해결해야 할 문제들 말주변이 없고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 나쁜 건 아니지만 속마음이 혹은 진심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을 때는 조금 슬퍼서. 말은 되돌릴 수 없으니까. 2024년의 버킷리스트 두 개 있다. 하나는 지난해보다 조금 더 여유로운 사람이 되는 것.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차분함과 널뛰지 않는 너그러운 마음씨를 갖는 것. 다른 하나는 혼자 하는 스위스 배낭여행. 대자연 안에서 솔직하게 나를 돌아보고 싶다.
Credit
- EDITOR 성하영
- PHOTOGRAPHER 양중산
- HAIR 전수니/최샛별
- MAKEUP 유은주/최샛별
- ASSISTANT 최지훈
- ART DESIGNER 김동희
CELEBRITY
#리노, #이진욱, #정채연, #박보검, #추영우, #아이딧, #비아이, #키스오브라이프, #나띠, #하늘, #옥택연, #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