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민지와 몽클레르의 어떤 순간

뉴진스 민지가 몽클레르 x 팜 엔젤스 의상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by ESQUIRE 2024.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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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다운 재킷, 집업 카디건, 팬츠 모두 몽클레르x팜 엔젤스. 화이트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새틴 수베니어 재킷 몽클레르x팜 엔젤스. 블랙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코듀로이 다운 셔츠, 울 카디건, 카무플라주 팬츠, 트레킹 슈즈 모두 몽클레르x팜 엔젤스.

새틴 수베니어 재킷, 블랙 팬츠 모두 몽클레르x팜 엔젤스. 블랙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레더 바이크 재킷 몽클레르x팜 엔젤스. 화이트 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화보 사진들이 정말 아름답게 나왔어요. 몽클레르의 이번 시즌 룩과 촬영 배경과 민지 씨의 이미지 이 모든 게 참 잘 어울려요.

감사합니다! 여러 장소를 다니며 다양한 룩을 입어보는 걸 좋아하는데, 이번 촬영은 특히 새롭고 즐거웠어요. 세트장에서도 찍었지만, 식당에서도 촬영했거든요. 특히 식당에서의 촬영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식당 분위기가 사진과 영상에 잘 담겨서 좋았습니다.

생각해보니 민지 씨는 참 여러 도시를 다녔지요. 그중 혼자 다시 간다면 어디에 가보고 싶어요?

혼자 다니는 여행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프랑스나 일본에 다시 가보고 싶어요. 두 나라의 매력이 정말 달랐거든요.

시카고는 어떻던가요? 롤라팔루자는 정말 거대한 성공이었죠.

대표님께서 해외에서 하는 첫 페스티벌인 만큼 컨디션을 많이 신경 써주셔서 여유로운 일정으로 다녀왔어요. 덕분에 시카고 거리를 많이 걸어봤는데 제가 상상했던 시카고의 모습 그대로였어요.

초등학생 시절 우연히 본 대학 축제의 음악 공연이 음악을 하게 된 계기라고 알고 있어요. 롤라팔루자에서 다른 밴드들의 공연도 감상했나요?

저희가 공연했던 무대의 마지막 헤드라이너가 빌리 아일리시였어요. 사실 공연을 보면 뒤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는데 저희가 꼭 보고 싶다고 말씀드려서 볼 수 있었어요. 정말 멋있었고 멤버 모두 영감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초등학생 때 대학 축제에서 밴드 공연을 보고 음악과 관련한 일을 하기 위해 기타 학원에 등록했던 걸까요?

정확하게 그 축제에서 밴드 공연을 보고 등록한 건 아니지만, 한 기타 연주자의 모습을 보고 멋있다고 느껴 시작했어요. 결국 기타를 배우진 못했지만요.

그 시절 어떤 음악들을 좋아했는지 지금은 어떤 음악을 듣는지, 어떤 영화 콘텐츠를 즐기는지 궁금해요. 혹시 블랙메탈이나 둠메탈을 듣는다든지 호러 영화의 팬이라든지 우리가 몰랐던 모습이 있나요?

그때는 정말 다양한 음악을 들었던 것 같아요. 사실 최근엔 혼자 있을 때면 피아노 연주곡을 가끔 들어요. 호러 영화보단 순정만화를 좋아하고요.

언제 들어도 민지 씨의 가슴을 울리는 남의 노래는요?

Vaundy의 ‘무희’라는 곡인데요 곡의 첫 시작 부분을 들으면 뭔가 두근거리고 가슴이 울려요. 버니즈에게도 추천한 적이 있는데, 다들 좋아해주셨던 곡이라 제 기억에도 특별하게 남아 있어요.

불현듯 기억나는 어린 시절의 추억도 있나요?

사촌 동생들이 많이 있는데 할머니 댁에서 함께 놀던 기억이 나요. 자주 모여 밤새 놀곤 했거든요.

최근에 공을 가장 들이는 시간이 뭔지 궁금해요.

연습시간인 것 같아요. 연말이라 다양한 무대들이 있어 더 집중하고 다들 완벽하게 준비하려고 공들이고 있어요.

너무 가보고 싶은데 못 가본 이벤트가 있나요?

불꽃놀이를 직접 보러 가고 싶어요. 엄청 크고 화려하게 하더라고요!

NHK 방송 출연 비하인드를 보니 일본 아이돌들과 일본어로 이야기를 나누더군요. 엄청 능숙해 보였어요.

일본어 공부를 이왕 하기로 마음먹은 이상 잘하고 싶었어요. 앞으로도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아요.

이제 곧 만으로 스무 살이죠. 가장 해보고 싶은 게 뭘까요.

운전이요. 좋아하는 노래를 들으며 드라이브하고 싶어요.

10년 후의 민지 씨가 지금의 민지 씨를 만난다면, 뭐라고 얘기해줄 것 같아요? 예를 들면 ‘그거 아직 힘든 거 아냐. 체력 있을 때 더 놀고 더 즐겨’라든지.

‘넌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줄 것 같아요. 10년 전의 저를 지금 만난다고 해도 똑같이 말해줄 거예요.

지금의 민지 씨의 마음 가짐이나 상태를 영어로 표현해본다면요? 전 제삼의 입장에서 ‘fever pitch’라는 단어가 생각났어요. 극도의 흥분 상태를 얘기할 때 쓰는 단어로 영화 제목이기도 한데 지금 뉴진스의 결기가 말 그대로 ‘at fever pitch’인 것 같아서요.

“I'm super shy but wait a minute while I make you mine.” 저희 노래 ‘Super Shy’의 가사인데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귀여운 마음처럼 들려요. 마치 지금의 제 마음 상태 같이요.

11월 19일 리그 오브 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고 들었어요. 또 20일(한국 시간)에는 데뷔 후 첫 2023 빌보드 뮤직 어워드(2023 BBMAs) 퍼포머로 나서지요. 세계적인 큰 무대에 오르는 기분이 어떤지.

저희도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두 무대 모두 멋있게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