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계의 아시안컵' 아시아 베스트 레스토랑이 꼽은 한국 최고는?

 
3월 26일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미식계의 아시안컵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시상식에서 도쿄의 Sézanne(세잔)이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의 레스토랑 중에서는 얼마 전 미쉐린 2스타를 유지한 강민구 셰프의 밍글스가 최고 순위에 올라 특별상을 수상했다.
1-50위 리스트는 셰프, 음식 비평가, 레스토랑 경영인 등으로 구성된 318명의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카데미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된다. 올해 1-50위 리스트에는 19개 도시가 포함되었으며, 8개의 레스토랑이 새롭게 순위권에 진입했다.
셰프 다니엘 캘버트가 이끄는 Sézanne(세잔)은 일본 현지 최상급 식재료에 전문적인 기술을 더하여 클래식함이 돋보이는 네오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도쿄 7층에 위치한 세잔은 프랑스 샹파뉴 지역의 마을 ‘세잔’에서 영감을 받았다. 세잔은 요리 외에도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빈티지 샴페인 컬렉션, 수제 스파클링 와인, 빈티지 퀴베 등 다양한 주류 선택지를 자랑한다. 2022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17위로 처음 진입한 세잔은 지난 해 15계단 상승하여 2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올해는 급기야 3년 만에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올해 시상식 개최 도시인 서울은 13위를 차지한 한식 레스토랑 Mingles(밍글스)를 필두로 총 4곳을 50위권 안에 안착시켰다. 7th Door(세븐스도어)는 18위를 기록하며 순위권에 재진입했으며, Onjium(온지음)은 No.21을 기록했다. Mosu(모수)는 No.41를 차지했다. 특히 모수의 셰프 안성재는 올해 셰프들이 꼽은 셰프로 이네딧 담 셰프 초이스 어워드(Inedit Damm Chefs’ Choice Award)도 함께 수상했다. 
시상식에 앞서 ‘대중의 음식’을 주제로 한 리더십 포럼인 #50BestTalks (#50 베스트 토크), 50 베스트 셰프들과 국내 유명 셰프들이 함께 요리하는 콜라보레이션 다이닝 이벤트 50 베스트 시그니처 세션, 한국의 최고급 요리와 질 높은 식재료를 선보이는 '셰프의 만찬', 미디어 라운드 테이블 행사 '셰프와의 만남' 등의 부대 행사도 뜨거운 관심 속에 매진 행렬을 이뤘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콘텐츠 디렉터 윌리엄 드루는 “8개의 뉴 엔트리를 포함해 아시아 19개의 도시 소재의 다양한 레스토랑들을 소개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아시아 미식의 활기와 다양성을 보여주는 올해 50 베스트 리스트에 선정된 레스토랑들에게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완벽한 맛과 친절한 서비스, 혁신적인 접근 방식으로 1위를 차지한 도쿄의 세잔 팀 전체에 특별한 감사와 축하를 전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산펠레그리노 (S.Pellegrino)와 아쿠아 파나(Acqua Panna)의 후원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