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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부터 우주까지, 역대 올림픽 이색 성화 봉송

성화를 이온 입자로 전송시켜보았습니다.

프로필 by 김정호 2024.07.17
게티이미지 코리아, 소치 올림픽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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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축제! 파리 올림픽이 어느덧 코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얼마 전 BTS의 진이 참여해 화제가 된 성화 봉송 릴레이는 올림픽의 상징이자 큰 이벤트 중 하나입니다. 각 대회의 상징성과 특색을 반영하는 성화 봉송은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역대 올림픽 기간 벌어진 이색 성화 봉송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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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6, 몬트리올 올림픽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아테네에서 오타와까지 비행기를 사용하지 않고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성화를 이동시켰어요. 바로 성화의 이온 입자를 위성으로 전송시킨 것이죠. 이 입자를 캐나다 오타와에서 받아 레이저 광선을 통해 불씨를 되살린 후, 성화 봉송을 계속했다고 해요.
게티이미지 코리아, 소치 올림픽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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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땄던 바로 그 올림픽!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성화가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스페인 궁수 안토니오 레볼로가 불화살을 쏘아 성화를 점화하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이는 아직까지도 올림픽 역사상 가장 극적이고 인상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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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 시드니 올림픽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올림픽 사상 최초로 수중 봉송을 진행했어요. 호주의 스쿠버다이버이자 해양생물학자인 크레이그 던컨이 바닷속 산호초 지대를 지나며 성화를 옮겼죠. 이를 위해 2000도로 타오르는 플레어 시스템을 갖춘 성화봉을 특수 제작했고, 덕분에 물속에서도 불꽃이 꺼지지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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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베이징 올림픽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산 정상에 올라 성화를 봉송했죠. 계속되는 악천후 속에서도 전문 산악인으로 구성된 봉송 주자들은 6시간 20분 만에 정상에 도착해 성화를 밝혔습니다. 에베레스트산 봉송용 성화봉은 영하 30도 이하의 혹한과 강풍 등 악천후에 견딜 수 있도록 따로 제작되었다고 해요.
게티이미지 코리아, 소치 올림픽 공식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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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소치 올림픽
소치 올림픽에서는 성화가 우주로 나아갔습니다. 올림픽 최초로 우주 성화 봉송 퍼포먼스가 펼쳐졌죠. 국제 우주 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는 우주인 세르게이 랴잔스키와 올렉 코토프가 열린 우주 공간으로 나가 지상 약 420km의 공간에서 1시간가량 우주 유영을 하며 성화를 옮겼습니다. 성화봉은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로 날아가 버리지 않도록 특수 밧줄로 우주복에 연결됐고, 불이 탈 공기가 없는 우주 공간의 특성과 안전사고를 고려해 실제로 점화하진 않았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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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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