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블루 프린트

눈부시게 아름다운 주얼리의 현현.

프로필 by 김유진 2024.07.27
TIFFANY & CO.
BORN FROM BONE
티파니를 대표하는 주얼리 디자이너 엘사 퍼레티. 티파니는 엘사 퍼레티 합류 50주년을 기념해 내년까지 그녀의 상징적인 컬렉션을 재해석한 특별한 제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는 시그너처 아이템인 본 커프를 본뜬 본 & 스플릿 링. 본 커프는 그녀가 어린 시절 수도사들의 뼈와 해골로 가득 찬 로마 카푸친 지하 묘지와 독특한 조형미로 쌓아 올린 안토니 가우디의 카사 밀라에서 받은 강렬한 영감을 표현한 제품이다. 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새롭고 모던한 디자인이 빛나는 컬렉션이다. 2개의 링 외에도 매끈한 보디에 다이아몬드, 루비, 카보숑 등을 세팅한 본 커프도 만날 수 있다.

HERMÈS
SHAPE OF COLOR
에르메스 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피에르 아르디(Pierre Hardy)가 색을 주제로 선보인 레 포름 드 라 꿀러르(Les Formes De La Couleur) 하이 주얼리 컬렉션. 색을 이루는 기본적인 삼원색인 레드, 블루, 그린 컬러가 무한히 뒤섞이길 반복하며 생겨난 광활한 색의 세계에 집중했다. 셀 수 없을 만큼 수많은 보석으로 완성한 피스들은 7가지 챕터를 통해 색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컬렉션 중 유일한 주얼리 백으로 버킨 백의 형태는 유지한 채 가방 전면과 핸들을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 옐로 & 블루 & 핑크 사파이어, 스페사르타이트 가닛, 아콰마린, 애미시스트로 촘촘하게 장식했다.
튀르쿠아즈 로데오 볼로 436만원 루이 비통.

튀르쿠아즈 로데오 볼로 436만원 루이 비통.


LOUIS VUITTON
BLUE ETIQUETTE
미국 서부 문화를 향한 예찬으로 충만했던 루이 비통 2024 F/W 컬렉션. 웨스턴의 거의 모든 요소가 집약된 이 컬렉션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디테일이 하나 있다면 화이트 셔츠와 재킷 위에서, 모델들의 목과 손에서 선명하게 빛을 내는 튀르쿠아즈였다. 이 볼로 타이는 그 정점에 있다. 시원하고 경쾌한 특유의 컬러와 거친 질감. 감히 남자의, 소년의 보석이라 말하고 싶은 튀르쿠아즈가 한가운데 크게 자리 잡은 디자인. 타이는 너무 진중하고 네크리스는 너무 과하게 느껴질 때면 조용히 꺼내 들고 싶다. 기분 좋은 웃음과 함께.

DIOR
THE ONLY ONE
2025 S/S 시즌 디올 남성 컬렉션 런웨이 중 유독 반짝였던 브로치. 예사롭지 않은 광채의 브로치는 킴 존스와 디올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이 함께 만든, 컬렉션 내 단 하나만 존재하는 하이 주얼리 피스다. 2022년 가을 컬렉션을 시작으로 매년 선보이는 특별한 협업 작품. 58.85캐럿의 아콰마린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스톤을 세팅한 리본과 옐로 골드를 정교하게 조각한 새들은 각각 디올 하이 주얼리 컬렉션 ‘디올 프린트’와 ‘디오라마 & 디오리가미’에서 영감을 얻었다.

DIOR
MAGICAL GARDEN
디올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디오라마 & 디오리가미(Diorama & Diorigami)’. 주얼리 아티스틱 디렉터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은 크리스찬 디올이 아낀 밀리 라 포레 정원의 동식물에서 영감을 얻어 자연을 테마로 정교한 작품을 완성했다. 각각의 피스마다 생동감 있는 동식물 모티브를 찾는 즐거움이 있다.

브로드리 (Broderies) -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양치식물 모티브를 활용해 전통 자수 장식을 재해석했다.

브로드리 (Broderies) - 화이트 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완성한 양치식물 모티브를 활용해 전통 자수 장식을 재해석했다.

에귀예트 (Aiguillette) - 락 크리스털을 꼬아 로프처럼 완성하고 장식 끈 끝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투명한 락 크리스털을 장식했다.

에귀예트 (Aiguillette) - 락 크리스털을 꼬아 로프처럼 완성하고 장식 끈 끝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투명한 락 크리스털을 장식했다.

노우드 (Nœud) -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435개의 프로스티드 락 크리스털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재현한 그로그랭 리본.

노우드 (Nœud) - 화이트 골드 프레임에 435개의 프로스티드 락 크리스털과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재현한 그로그랭 리본.

메다이으 (Médailles) - 화이트 골드, 락 크리스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메달 모티브 브로치.

메다이으 (Médailles) - 화이트 골드, 락 크리스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메달 모티브 브로치.

BOUCHERON
NEW ATTITUDE
메달, 버튼, 자수 장식, 견장… 남성적인 군복이나 예복에서 볼 수 있는 장식들이 얇은 금속 조각들과 투명한 락 크리스털, 섬세하게 다듬은 다이아몬드를 통해 부쉐론 하이 주얼리 컬렉션 ‘이스뚜아 드 스틸(Histoire de Style)’의 새로운 작품 ‘The Power of Couture’로 탄생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어 슈완은 장식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기능 대신 주얼리로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해 독창적이고 강렬한 작품을 완성했다. 각각의 피스들은 성별에 상관없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유롭게 착용할 수 있다.

로즈 골드에 블루 사파이어, 블루 아콰마린, 그린 투르말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골드 리플렉션 링. 로즈 골드에 옐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트위스트 레이스 링. 로즈 골드에 옐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골든 브레이드 링. 로즈 골드에 오렌지색 스페사틴, 오렌지색 카닐리언 카보숑, 옐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마그네틱 체인 링.

로즈 골드에 블루 사파이어, 블루 아콰마린, 그린 투르말린,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골드 리플렉션 링. 로즈 골드에 옐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트위스트 레이스 링. 로즈 골드에 옐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골든 브레이드 링. 로즈 골드에 오렌지색 스페사틴, 오렌지색 카닐리언 카보숑, 옐로 사파이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마그네틱 체인 링.

PIAGET
EXTRALEGANZA
피아제는 올해 150살이 됐다. 주얼리 메종으로서 본인의 위치를 거듭 증명하며 굳건히 버텨온 지 한 세기 반, 피아제의 이번 생일 파티는 그 어느 때보다 특별하고 화려하게 진행됐다. 이벤트가 열린 곳은 파리 팔레 브롱냐르궁. 그간 탄탄하게 다져온 기술력을 집대성한 에센스 오브 엑스트라레간자 컬렉션으로 궁전 곳곳이 채워졌다. 1960년대의 대담한 역동성, 자유로운 예술성에서 영감받은 선명한 컬러감과 장식적인 디자인… 이를 들여다보고 있자면 저절로 피아제의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

PATEK PHILIPPE
BRILLIANT WATCH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둥글게 깎아낸 팔각형 다이얼 안,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와 블루 사파이어가 체커보드 패턴을 이루며 파베 세팅된 파텍필립의 아쿠아넛 루체. 하이 주얼리 워치메이킹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듯 베젤 역시 바게트 컷 사파이어의 미묘한 색 차이를 활용해 오묘한 컬러 그러데이션을 표현했다. 45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는 셀프와인딩 26-330 S 칼리버로 구동되며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DOLCE & GABBANA
JOURNEY TO THE ALTA GIOIELLERIA
이탈리아의 뜨거운 태양 아래 빛나는 자연의 색채, 섬세하고 화려한 예술과 문화는 돌체앤가바나에게 무한한 영감의 원천이 되어 왔다. 이탈리아에 대한 이들의 깊은 사랑은 하이 주얼리 컬렉션 ‘알타 조엘레리아’에도 담겼다. 알타 조엘레리아는 호화로운 원석과 정교한 세공 기술을 통해 완성한 독보적인 하이 주얼리 컬렉션으로, 컬렉션을 선보이는 동시에 이를 기념하는 책도 함께 공개했다. 보석 전문가이자 에디터인 캐롤 울턴이 큐레이팅한 <돌체앤가바나 알타 조엘레리아: 마스터피스 오브 하이 주얼리>는 돌체앤가바나의 독특한 미학과 보석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 등 컬렉션이 완성되기까지의 여정을 세세히 기록한다.

화이트 골드에 8.63캐럿 잠비아산 에메랄드, 사파이어, 오닉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팬더 쟈이성뜨 브레이슬릿·링.

화이트 골드에 8.63캐럿 잠비아산 에메랄드, 사파이어, 오닉스,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팬더 쟈이성뜨 브레이슬릿·링.

CARTIER
CREATURE COUTURE
찰나의 순간, 동물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말한다. 거북이가 네크리스 펜던트에서 브로치로 탈출을 꾀하고, 핑크빛 플라밍고가 에메랄드 갈대 덤불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까르띠에의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나튀르 소바쥬(Nature Sauvage)에 등장하는 동물들의 모습이다. 자유분방하고 야성적인 동물의 움직임과 자세히 봐야만 알 수 있는 윤기 나는 털과 반짝이는 비늘, 신비로운 무늬 등 동물들의 아름다움을 숨바꼭질하듯 주얼리 곳곳에 기하학적으로 표현했다. 추상적 표현을 위해 까르띠에는 입체적이고 유기적인 디자인을 고안했고 진귀한 원석을 다양한 커팅으로 세공해 새로운 하이 주얼리 세계를 열었다.

Credit

  • EDITOR 김유진
  • 성하영
  • 이하민
  • ASSISTANT 이유나/송정현
  • ART DESIGNER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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