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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가 만든 예술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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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by 윤웅희 2024.09.02
모나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워치 1억8200만원 태그호이어.

모나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워치 1억8200만원 태그호이어.

이 시계는 태그호이어의 첫 기계식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다. 태그호이어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서 크로노그래프의 역할을 상기한다면, 지금까지 이런 시계가 없었다는 것이 오히려 의아할 정도. 바꿔 말하면 파격적일 만큼 새롭고 아방가르드한, 가장 태그호이어다운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를 개발하기 위해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여기 모나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는 ‘2023 온리 워치’에서 공개한 모델을 상용화한 것이다. 우선 눈길을 끄는 것은 다이얼을 가로지르는 블루 그러데이션 브리지. 두 개의 브리지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베이스 위에 겹겹이 쌓은 레이어와 무브먼트를 고정하면서 건축적인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다이얼 3시 방향에는 30분 카운터, 9시 방향엔 12시간 카운터를 배치했으며 41mm 티타늄 케이스의 9시 방향엔 스플릿 세컨즈 크로노그래프 푸시 버튼을 얹었다. 한편 케이스백 전체를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덮은 점도 놓칠 수 없는 세부. 네 개의 스크루로 단단하게 고정된 사파이어 크리스털은 정교한 오토매틱 칼리버 TH81-00의 움직임을 가감 없이 드러낸다. 가격은 무려 1억8200만원. 이런 기념비적 시계를 소유한다는 것은 예술 작품을 갖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Credit

  • EDITOR 윤웅희
  • PHOTOGRAPHER 정우영
  • ART DESIGNER 김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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