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진, 쇼퍼백, 데님 재킷 요즘 날씨에 입는 데님 아이템

데님 팬츠는 다양하게 변주되며 항상 트렌드 안에 머문다. 요즘은 확실히 플레어 진이 대세다. 지난 2월 NFL 슈퍼볼 하프 타임 쇼에서 켄드릭 라마가 입었을 당시, 구글 애널리틱스는 단 48시간 만에 플레어 진 검색량이 5000%가량 폭증했다고 밝혔다. 이런 바지는 대체로 실루엣을 강조할 수 있는 짧은 상의와 잘 어울린다. 체형을 좀 타는 핏이긴 해도, 확실한 건 요즘 옷 좀 입는다는 남자들은 모두 플레어 진을 물색 중이라는 사실이다.

- 플레어 진, 로퍼 가격 미정 아미리.

요즘 어깨에 무심하게 툭 걸치거나 가볍게 들 수 있는 쇼퍼 백을 찾게 된다. 하지만 레더 백은 살짝 부담스럽고, 캔버스 백은 너무 가벼워 보인다면? 이럴 때 데님 쇼퍼 백은 좋은 대안이 된다. 내구성이 좋고 손상이나 오염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여기저기 편하게 들기 좋다. 게다가 쾌청한 블루 컬러가 생기 있는 봄에 어울리기도 하고. 낡고 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물 빠지는 색감마저도 의도처럼 보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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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커 캡만큼 데님과 잘 어울리는 모자가 있을까. 미국 트럭 운전수들이 즐겨 쓰던 트러커 캡은 넓은 챙이 햇빛을 충분히 가려주고, 뒷면은 메시 소재 덕분에 쾌적하다. 튼튼한 데님을 선호하는 트러커의 면면을 상상해 보면 거친 남성미를 뽐내기에도 제격. 덕분에 이런 모자는 웨스턴 셔츠나 데님 재킷, 터프한 벨트, 치노 팬츠와 운명처럼 잘 어울린다. 머리를 대충 쓸어 넘기고 데님 트러커 캡을 쓰면 없던 낭만도 샘솟는다.

- 레더 패치 데님 트러커 캡 11만9000원 폴로 랄프 로렌.

봄이 되면 유독 데님 재킷에 손이 간다. 적당한 무게와 길이, 튼튼한 소재와 기분 좋은 컬러, 특유의 젊고 분방한 감성, 어떤 옷에나 잘 어울리는 범용성까지…. 하지만 요즘엔 파격적인 변주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기장을 확 줄이거나, 소매 실루엣을 과장되게 부풀리거나, 허리를 꽉 조여 중성적인 무드를 극대화한 데님 재킷도 있다. 이런 옷은 차라리 과감하고 드라마틱하게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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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유독 일찍 시작한다는 뉴스. 남들보다 빠르게 계절을 준비하는 이들에겐 데님 쇼츠를 권하고 싶다. 테일러드나 버뮤다 팬츠 스타일도 물론 좋지만, 밑단이 러프한 쇼츠야말로 자유롭고 터프한 데님 특유의 매력이 돋보인다. 시원하고 자유분방한 데다 어디에나 쉽게 매치할 수 있는 것도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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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으로 스카프를 만드는 건 쉽지 않다. 실크나 울에 비해 부드러움과 가벼움이 떨어지기 때문. 하지만 이 스카프는 데님과 실크의 장점을 모두 품고 있다. 데님의 트윌 조직까지 느낄 수 있는 정교한 프린트 덕분이다. 목에 매거나 가방에 묶어도 좋지만, 요즘에는 머리에 두르는 귀여운 연출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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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플랫 스니커즈를 사서 신는 요즘, 조금 더 특별한 옵션은 없을까? 데님으로 만든 스니커즈 역시 좋은 선택지다. 추천하고 싶은 브랜드는 미우미우. 납작한 형태와 어울리는 진한 인디고 컬러, 올이 풀린 듯한 디테일 덕분에 무척이나 트렌디하게 보인다. 신으면 신을수록 오래된 친구처럼 보일 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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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이어진 드뮤어 트렌드는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런 의미에서 올봄에는 데님 셔츠도 조금 더 차분하고 단정한 것으로 고른다. 칼라는 너무 넓지 않고, 장식과 워싱 또한 최대한 간결한 것으로. 여기에 말끔한 타이와 안경까지 더하면 데님도 충분히 우아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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