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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 참가

셀린느가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프랑스관에서 4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기획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프로필 by 차종현 2025.04.24

셀린느가 2025 오사카-간사이 만국박람회 프랑스관에 참가한다. 메이저 파트너인 LVMH 그룹의 일원으로서, 4월 13일부터 5월 11일까지 기획 전시 공간을 선보인다. 셀린느 전시는 프랑스관 내 기획 공간에서 한달 간 열리며, 루이 비통, 디올, 쇼메, 모에헤네시와 더불어 해당 전시관의 프랑스 대사 역할을 맡아 전시관의 주제인 ‘사랑의 찬가’를 풀어낸다. 해당 공간은 기획전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전시 공간으로 몰입도 높은 관람을 이끌어 낸다.

미술품과 영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첫 번째 전시 공간 미술품과 영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첫 번째 전시 공간 미술품과 영상의 조화가 돋보이는 첫 번째 전시 공간

이번 전시는 셀린느 디자인을 관통하는 미니멀리즘이 보다 두드러진 형태로 메종이 지닌 코드의 정수를 집약적으로 이끌어내며 해당 공간의 콘텐츠 그 자체를 제대로 볼 수 있게 한다. 덕분에 관람객들은 건축적 구성 자체를 자연스레 따라갈 수 있다. 전시 공간에 사용된 금속 및 현무암 소재는 광물과 무생물을 전달하는 반면, 벽지는 생물과 연관된다. 두 개의 거울 사이에 상이 끝없이 맺히는 ‘미장아빔(MISE EN ABYME)’ 효과를 통해 공간 안에 있는 모든 객체 사이에 상관성을 부여한다. 한편, 대칭적 구조와 네온 조명을 통해 키네틱 시각 효과가 드러나며 관람객의 시선과 정신이 다음 차례로 이어지도록 한다. 일시적 기념성이 드러나는 맞춤식 조합을 통해 시간의 끝에 다다른 느낌과 동시에 여전히 존재하는 느낌을 만들어내며 일본 영성의 핵심 가치들을 보여준다.

레드 샤이니 닐로티커스 크로커다일 소재의 셀린느 클래식 트리옹프 백 블랙 샤이니 닐로티커스 크로커다일 소재의 셀린느 클래식 트리옹프 백 골드 라미네이팅 샤이니 닐로티커스 크로커다일 소재의 셀린느 클래식 트리옹프 백

첫 번째 전시 공간은 일본 전통 집을 상기시키며, 일본 전통 종이를 벽지로 활용하여 친근하고 익숙한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이와 더불어 조명과 거울 장식을 통해 관람객들이 현재의 순간을 깊이 인식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서 미술품과 영상 설치 작품을 전시해, 히코주 마키에(HIKOJU MAKIE)가 제작한 일본 우루시 작품과 셀린느의 핸드백 제품을 돋보이게 한다. 일본 예술에서 칠기는 수 천년의 역사를 오늘날까지도 이어온 전통 공예이다. 다양한 칠공예 기법 중에서도 마키에는 가장 정교한 장식 공정을 대표한다.

버밀리온 트리옹프 우루시 BY 히코주 마키에 블랙 트리옹프 우루시 BY 히코주 마키에 골드 트리옹프 우루시 BY 히코주 마키에

해당 기법은 일본 전통 시(POEM), ‘와카’를 모티프로 전환한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 이는 탁월한 장인 정신을 내세우며 문화적 특성과 개별성, 희소성을 동시에 띤 오브제와의 관계를 형성한다. 셀린느 메종이 전승과 보존의 가치를 중요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풍부한 역사를 계승하고 그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미래의 비전을 세워야 하는 것으로 여긴다. 방문객들은 몰입형 전시를 통해 우아한 셀린느의 유산이 어떤 형태로 일본 미학의 고유한 정신과 조화를 이루는지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전시 공간 HANDS AT WORK BY 나카무라 소우시 두 번째 전시 공간 HANDS AT WORK BY 나카무라 소우시

두 번째로 연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몰입형 공간 구성을 통해 일본 아티스트 나카무라 소우시(SOSHI NAKAMURA)와 셀린느 간의 협업 영상을 보여준다. 해당 영상은 LED 스크린 월과 여러 개의 거울이 마주한 형태로 구성된 미래적 방식으로 상영된다. 셀린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상징적인 트리옹프 문양을 재해석한 모습을 선보이며, 일본 아티스트들과 셀린느 메종 간의 문화 교류를 통해 일본의 우수한 역사와 생기 넘치는 현대성이 드러나는 요소들이 결합되어 나타난다. 이러한 상징적 여정을 시각적 및 구상적 수단을 활용해 풍부한 전통과 현대 예술 형식을 서로 이으며, 모든 창작물 안에 살아 있는 월등한 장인 정신과 셀린느 메종이 55년간 일본에 머무른 시간들을 잘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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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린느는 이번 전시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작가 및 장인의 작품을 선보인다.

– 히코주 마키에가 연작한 우루시 래커칠 한 트리옹프 한정 작품

– 셀린느의 한정 트리옹프 백

– 히코주 마키에 & 셀린느의 장인 정신을 잘 보여주는 영상 작품 <HANDS AT WORK> 2편

– 나카무라 소우시의 협업 영상 설치 작품 <TEN LANDSCAPES OF DREAMS>

Credit

  • PHOTO CEL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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