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우파 범접 아이키 "우리가 일궈낸 춤에 자신감을 더 갖게 됐어요"
그들은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에서 우리를 놀라게 만들 것이다. 전에도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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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섀도우플레이. 팬츠, 부츠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훅’의 수장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은평구 홍보대사’라는 타이틀도 자연스럽게 떠올라요. 어울리지 않는 이 두 개의 타이틀을 한 번에 가져도 이상하지 않고요.
어릴 적부터 사람 냄새 나는 친근한 동네와 푸근한 가정에서 자라다 보니 댄서로서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는 동시에 따뜻한 걸 추구하는 사람이거든요. 지역 행사를 하며 정감을 계속 이어받는 걸로 에너지를 채우고 있어요.
아이키와 빨간 머리는 필승 조합이죠. <월우파>에서도 빨간 머리 쇼트커트로 시선을 사로잡았어요.
저는 원래 제 머리색이나 무채색 옷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스우파>에서 빨간 머리 아이키의 이미지가 강하다 보니 빙의하듯 빨간 머리를 했어요. 세계 각국에서 온 특별한 캐릭터를 지닌 댄서들이 나오는데 그 사이에서 어중간한 태도로 나가는 게 예의가 아닌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기존에 가지고 있는 존재감에 살을 더 붙여 어필해야겠다 싶었죠. 붉은 톤을 했을 때 스타일링이나 춤출 때나 포인트가 확실히 생기니까 에너지도 자연스럽게 더 올라가는 것 같아요.

(가비) 톱, 스커트 모두 막스마라. (허니제이) 재킷 마틴 로즈. 보디슈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아이키) 재킷 발렌티노. (리헤이) 재킷, 톱, 팬츠 모두 페라가모. 네크리스 스와로브스키. 이어링 개인 소장품.
첫 미션 글로벌 대중 평가가 제니 매치였어요. 최근 가장 뜨거운 챌린지 중 하나였잖아요. 대중성이 높은 음악을 바탕으로 미션을 하면서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가 챌린저라는 이미지가 강하고 숏폼에 너무 많이 노출돼 이미지 소비가 되다 보니 이번에 다시 도전하면서 스스로 ‘노 챌린지’ 챌린지를 하고 있거든요. 여러모로 가장 힘든 미션이었어요. 이미 바이럴이 되고 있는 곡이기도 하고 범접 멤버들이 유닛이라는 특징이 있잖아요. 이 춤으로 하나 된 모습을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합의였어요. 득이 되든 독이 되든 우선 우리가 한 팀이라는 걸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like JENNIE’에서 파워가 돋보였어요. 아이키가 또렷하게 보인다는 평이 많더라고요.
‘(허니제이와 함께)엄마들이 하드캐리 한다’.(웃음) 물론 저도 댓글을 보고 너무 감사했어요. 사실 모든 멤버가 센터인 상황에 너무 익숙한 사람들이잖아요. 일원으로서 상대방을 보충해주는 것 또한 우리에게는 미션인 거예요. 그런 상황에서 센터를 맡은 부분이 안무 카피 구간이라 찰나에 임팩트를 줘야 했고요. 이를 악물고 ‘땜삥’을 만들려고 했어요.

(아이키) 톱 섀도우플레이.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가비) 재킷 준지. 네크리스 스와로브 스키. 톱, 슈즈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6월부터 개막하는 뮤지컬 <프리다>에서 레플레하 역할을 맡았어요. 첫 도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오프라인 공연은 하는 것도 좋아하고 보는 것도 좋아해요. 그중에서도 뮤지컬 <시카고>를 충격적으로 재미있게 본 경험이 있어요. 제가 라틴 댄스를 했던 배경 덕분에 무용을 기반으로 여성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고 언젠가 공연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거든요. 아무것도 경험하지 않고 만드는 건 터무니없는 바람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이번 작품에 출연하게 되었어요. 프리다를 사랑하는 남편 역을 맡았는데 남편이지만 여성의 색깔을 아예 버리지 않는 매혹적인 역할이에요. 평소에 젠더리스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렸지만 이번에는 제 방식대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평균연령이 낮았던 팀 ‘훅’도 이전보다는 크게 성장했을 거예요. 훅과 함께 아이키도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궁금해요.
제가 이번 경쟁에 참여한 건 훅 친구들에게 좀 더 독립적인 환경을 만들어주고 서로 더 성장하고 싶어서였어요. 롯데월드 퍼레이드가 오랜만에 바뀌는데 안무 디렉팅을 저희 팀이 맡게 되었어요. <월우파> 스케줄이 겹치다 보니 제가 안무 제작에는 참여했지만 배우분들을 가르치고 디렉팅하는 건 모두 팀원들이 주도했어요. 우리가 서로 믿고 맡길 수 있는 동료가 되었다는 생각에 든든한 마음이 들어요.
<월우파>를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가 글로벌적으로 진출하고 더 많은 새로운 신을 만나게 될 거라 기대했지만 오히려 우리나라 댄스 신을 더욱 사랑하게 되었어요. 미국 팀은 힙합을 자랑스러워하고, 뉴질랜드 팀은 본인들의 스타일을 만들어낸 점에 당당함을 느끼더라고요. 그렇다면 케이팝 신과 안무는 우리 것이라고 당당하게 얘기하고 싶어졌어요. 우리들이 일궈낸 춤에 자신감을 더 갖게 되었고 그 성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

(효진초이) 재킷, 베스트, 팬츠 모두 본봄.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노제) 드레스 에스알브이씨 by 샘플라스. 브레이슬릿 스와로브스키.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립제이) 톱, 팬츠 모두 사카이. 슈즈 돌체앤가바나. (허니제이) 재킷 마틴 로즈. 보디슈트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부츠 디젤. (아이키) 재킷, 팬츠 모두 발렌티노.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리헤이) 재킷, 톱, 팬츠 모두 페라가모. 슈즈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네크리스 스와로브스키. (가비) 톱, 스커트, 슈즈 모두 막스마라. 브레이슬릿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리정) 보디슈트 마이클 코어스. 슈즈 마크 제이콥스.
Credit
- FASHION EDITOR 박민진
- FEATURE EDITOR 박의령/박호준
- PHOTOGRAPHER 이용희
- STYLIST 이종현
- HAIR 배경화/장윤나
- MAKEUP 안세영/윤해리
- ASSISTANT 홍상희/이원경
- ART DESIGNER 김동희
CELEBR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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