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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잇는 다이버 워치, 블랑팡 피프티 패덤즈

피프티 패덤즈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프로필 by 이하민 2025.10.31
콤팩트한 38mm 레드 골드 케이스와 스모키 블랙 그러데이션 머더오브펄 다이얼이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300m 방수 기능을 보장하며, 칼리버 1153을 탑재해 100시간 파워 리저브를 지원한다.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MOP 블랙 4739만원 블랑팡.

콤팩트한 38mm 레드 골드 케이스와 스모키 블랙 그러데이션 머더오브펄 다이얼이 어우러져 우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300m 방수 기능을 보장하며, 칼리버 1153을 탑재해 100시간 파워 리저브를 지원한다.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MOP 블랙 4739만원 블랑팡.

선버스트 다이얼과 두께감 있는 돔형 사파이어 인서트, 오버사이즈 야광 인덱스를 갖춘 38mm 티타늄 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티타늄 2893만원 블랑팡.

선버스트 다이얼과 두께감 있는 돔형 사파이어 인서트, 오버사이즈 야광 인덱스를 갖춘 38mm 티타늄 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티타늄 2893만원 블랑팡.

100시간 파워 리저브의 매뉴팩처 칼리버 1150을 탑재했다.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티타늄 2893만원 블랑팡.

100시간 파워 리저브의 매뉴팩처 칼리버 1150을 탑재했다.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티타늄 2893만원 블랑팡.

빈티지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에서 영감받아 아이코닉한 핸즈와 날짜 창 디테일을 재현했다. 두 개의 배럴 구조와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결합한 칼리버 1150 덕분에 안정성도 뛰어나다.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1536만원 블랑팡.

빈티지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에서 영감받아 아이코닉한 핸즈와 날짜 창 디테일을 재현했다. 두 개의 배럴 구조와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결합한 칼리버 1150 덕분에 안정성도 뛰어나다.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1536만원 블랑팡.

1735년 스위스 빌레레(Villeret)에서 탄생한 블랑팡은 290년 역사를 지닌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워치메이커다. 창립 이후 ‘혁신은 우리의 전통’이라는 철학 아래 워치메이킹의 기준을 끊임없이 정의해왔다. 그중에서도 현대 다이버 워치의 개념을 정립한 ‘피프티 패덤즈(Fifty Fathoms)’는 브랜드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상징적 모델이다. 세계 최초의 모던 다이버 워치 피프티 패덤즈는 1953년 처음 출시됐다. 당시 프랑스 해군 특수부대는 잠수 임무를 위해 탁월한 시인성과 방수 성능을 갖춘 시계가 필요했고, 이 요청은 블랑팡 CEO 장-자크 피슈테르(Jean-Jacques Fiechter)에게 전달되었다. 평소 다이빙을 즐기던 그는 실제 잠수 중 산소 부족으로 생사의 기로에 섰던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안전한 잠수를 위한 시계 개발에 착수했고, 그렇게 피프티 패덤즈가 탄생했다. 잠수 시간을 직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단방향 회전 베젤, 이중 밀폐 크라운, 약 91.45m(50패덤)에 달하는 방수 성능, 항자성 설계, 그리고 심해에서도 선명히 빛나는 야광 인덱스와 핸즈까지. 오늘날 다이버 워치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기능들이 당시 피프티 패덤즈에 집약됐다. 프랑스 해군을 시작으로 미국, 독일, 체코 등 여러 국가의 특수부대에 보급되며 명성을 얻었고, 다이버 워치의 시초가 되었다. 이후 2003년, 피프티 패덤즈 탄생 50주년을 맞이해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투르비용 등 다양한 컴플리케이션 모델을 더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2007년에는 CEO 마크 A. 하이예크(Marc A. Hayek)의 주도로 45mm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을 선보였다. 인하우스 칼리버 1315를 탑재해 3개의 배럴로 5일간의 파워 리저브를 제공하며, 오리지널 모델을 충실히 계승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피프티 패덤즈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이어 2023년에는 7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Act 1’을 공개했고, 2024년에는 42mm 티타늄과 레드 골드 모델을, 2025년에는 스테인리스스틸 버전을 정규 라인업에 추가하며 라인업을 확장시켰다. 기존 45mm 모델을 개량한 42mm 버전은 300m 방수, 선버스트 다이얼, 돔형 사파이어 크리스털 인서트가 삽입된 플루티드 베젤, 슈퍼루미노바Ⓡ 인덱스와 핸즈, 4시 30분 방향의 날짜 창 등 피프티 패덤즈 특유의 디자인 코드를 계승했다. 최근에 38mm 모델까지 선보이며 남녀 모두 착용하기 좋은 사이즈를 내놓았다. 스테인리스스틸, 티타늄, 레드 골드 등 세 가지 케이스로 출시되었으며, 단순히 크기를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케이스 구조와 무브먼트를 새로 설계해 착용감을 크게 개선했다. 물론 300m 방수 성능과 다이버 워치로서의 핵심 기능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로써 피프티 패덤즈는45mm, 42mm, 38mm에 이르는 다양한 사이즈와 소재를 갖추며, 세대를 아우르는 블랑팡의 시그너처로 자리매김했다. 바티스카프 라인도 빼놓을 수 없다. 1956년 처음 등장한 바티스카프는 피프티 패덤즈의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정제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조한 데일리 다이버 워치였다. 2013년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부활했으며,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컴플리트 캘린더, 풀 세라믹 버전 등으로 라인업을 넓혔다. 이처럼 블랑팡은 전통을 발전시키고 기술과 디자인 혁신을 이어가며 다이버 워치의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

폴리싱 처리한 42mm 케이스와 선버스트 블랙 다이얼, XXL 야광 인덱스, 돔형 사파이어 인서트 베젤이 조화롭다. 칼리버 1315를 탑재해 120시간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브레이슬릿과 세일 캔버스 및 트로픽 러버 스트랩으로도 연출 가능한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스틸 2337만원 블랑팡.

폴리싱 처리한 42mm 케이스와 선버스트 블랙 다이얼, XXL 야광 인덱스, 돔형 사파이어 인서트 베젤이 조화롭다. 칼리버 1315를 탑재해 120시간 파워 리저브를 보장한다. 브레이슬릿과 세일 캔버스 및 트로픽 러버 스트랩으로도 연출 가능한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스틸 2337만원 블랑팡.

38mm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MOP 블랙 모델에 탑재된 인하우스 칼리버 1153. 총 185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지원한다.

38mm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MOP 블랙 모델에 탑재된 인하우스 칼리버 1153. 총 185개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00시간의 파워 리저브를 지원한다.

빛을 따라 영롱하게 변화하는 그러데이션 선레이 그린 다이얼과 43.6mm 블랙 세라믹 케이스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칼리버 6654.P4로 구동되는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컴플리트 캘린더 문페이즈 2762만원 블랑팡.

빛을 따라 영롱하게 변화하는 그러데이션 선레이 그린 다이얼과 43.6mm 블랙 세라믹 케이스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칼리버 6654.P4로 구동되는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 컴플리트 캘린더 문페이즈 2762만원 블랑팡.

Credit

  • PHOTO 정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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