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우캉맨션, O.P.S. 카페 그만! 상하이에서 뭐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주목하세요

여전히 미지의 도시 같은 상하이에서 꼭 들러야 할 문화공간

프로필 by 성하영 2026.01.29

프라다 롱자이 Prada Rong Zhai


출처: 프라다 출처: 프라다 출처: 프라다 출처: 프라다

상하이에 가서 이곳을 안 들른다면 손해본 기분일 겁니다. 프라다는 1918년에 지어진 이 역사적인 주택을 무려 7년간 복원해 2017년부터 갤러리로 이용하고 있었는데요. 작년 이곳에 미샹 프라다라는 다이닝 카페를 론칭하며 프라다 롱자이의 두번째 챕터를 열었습니다. 웅장한 저택의 크기와 오래된 목조 장식의 디테일, 빈티지한 색채… 절로 압도당할 만큼 아름다운 이 공간에서는 이상(Shuang Li)의 ‘디스턴스 오브 더 문(Distance of the Moon)’, 니컬러스 컬리넌(Nicholas Cullinan)의 ‘파라벤티(Paraventi)’ 등 밀라노 폰다지오네 프라다에서 열렸던 전시를 다시 감상할 수 있다. 현재는 전시 휴장 기간.

上海市-静安区-南京西路街道陕西北路186号恒隆广场二期办公楼41楼





롱 뮤지엄 웨스트 번드 Long Museum West Bund


출처: 롱 뮤지엄 출처: 롱 뮤지엄 출처: 롱 뮤지엄

중국의 스타 건축가 류이춘(Liu Yichun)이 설계한 이 공간은 1950년대 석탄 운송 부두였던 장소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날개처럼 생긴 거대하고 현대적인 콘크리트 캔틸레버 구조와 녹이 슬어 낡아 있는 석탄 호퍼 구조물이 어우러진 외관이 아름답죠. 이 건물의 설계자이자 억만장자 컬렉터이기도 한 류이춘과 왕웨이(Wang Wei) 부부의 큐레이션으로 완성된 이 뮤지엄은 명나라 시대의 희귀한 도자기부터 올라퍼 엘리아슨(Olafur Eliasson)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대형 설치 작품까지 넓은 작품 스펙트럼의 갖추고 있습니다.

3398 Longteng Ave, Xuhui District, Shanghai, China (上海市徐汇区龙腾大道3398号)





포토그라피스카 상하이 Fotografiska Shanghai


출처: 포토그라피스카 출처: 포토그라피스카

스톡홀름에서 시작된 세계적인 사진 미술관으로, 2023년 상하이 쑤저우 강변의 유서 깊은 창고 건물을 개조해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단순한 전시장이라기보다 '예술과 밤 문화가 결합된 사교의 장'에 가깝습니다. 11시까지 운영하는 루프탑 바는 쑤저우 강(Suzhou Creek)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야경 명소로도 유명하죠. 매주 금요일 밤 파티가 열리는 이곳으로 아티스트와 젊은이들이 모여든다고 하네요. 현재는 세계적인 사진작가이자 미래 우주비행사인 마이클 나자와 한국 아티스트 조기석의 개인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127 Guangfu Road, Jing'an District, Shanghai, China (上海市静安区光复路127号)





1933 라오창방 1933 Old Millfun


출처: 1933 라오창방 출처: 1933 라오창방 출처: 1933 라오창방 출처: 1933 라오창방

이곳은 1933년 영국 건축가 발푸어가 설계한 동양 최대 규모의 도축장이었는데요. 오랜 시간 방치되어 있던 이곳은 8년 간의 보수를 거쳐 2006년 창의 산업 단지(Creative Hub)로 새롭게 탈바꿈했습니다. 현재는 갤러리, 편집샵, 카페,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 상하이의 대표적인 문화 공간이 됐죠. 웅장한 고딕 양식의 기둥과 세련된 아르데코 디테일, 미로와도 같은 층계 디자인, 중앙 파티오를 가로지르는 공중 다리와 나선형 계단까지 이곳은 브루탈리즘적 건축 하나만 보고 가도 아쉽지 않습니다. 건물의 모든 창문이 서쪽을 향해 설계되어 있는데 이는 불교에서 말하는 서방정토, 즉 죽어가는 가축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알고가면 좋을 거예요!

10 Shajing Rd, Hongkou District, Shanghai, China (上海市虹口区沙泾路10号, 近海宁路)





쉬자후이 도서관 Zikawei Library


출처: 쉬자후이 도서관 출처: 쉬자후이 도서관 출처: 쉬자후이 도서관 출처: 쉬자후이 도서관 출처: 쉬자후이 도서관

영국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설계한 이 건물은 2023년 초 개장하자마자 상하이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등극했습니다. 유럽의 전통적인 가톨릭 교회 양식인 바실리카에서 영감을 얻어 아치형으로 설계했고, 1층부터 5층까지 탁 트인 구조는 남다른 웅장함을 자랑하죠. 이곳에는 원래 150년 전 '쉬자후이 박물관'이 있었습니다. 이 역사를 현대적인 도서관으로 계승했다는 점에서 의미까지 있는 공간이에요. 3층 높이로 시원하게 뚫린 중정과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거대한 조형물, 길게 뻗은 독서 테이블이 마치 책의 신전 같은 분위기를 풍기네요. 2, 3층에 위치한 야외 테라스나 창가 좌석은 쉬자후이 성당(St. Ignatius Cathedral)의 고딕 양식 첨탑을 가장 아름답게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명당이니 참고할 것.

158 Caoxi North Road, Xuhui District, Shanghai (上海市徐汇区漕溪北路158号)


Credit

  • PHOTO 각 업체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