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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웨이브투어스가 전한 콘서트 비하인드와 앞으로의 이야기

시카고 롤라팔루자에서 만 명의 관객을 마주했던 순간부터, 무대 위 즉흥 연주로 완성되는 공연의 짜릿한 순간까지. 서울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친 다니엘, 순종, 동규에게 요즘의 근황과 공연 이야기, 그리고 곧 들려줄 새로운 음악에 대해 물었습니다.

프로필 by 박수은 2026.03.16

웨이브투어스가 세상에 던지는 ‘물결’ 저희가 좋아서 하는 음악이 듣는 사람에게도 좋은 순간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관객이 열 명이든, 만 명이든 상관없이 저희는 오래오래 음악을 할 겁니다.

웨이브투어스의 공연에는 늘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이 뒤따릅니다. 오직 서로의 눈빛만으로 호흡을 주고받으며 이어가는 즉흥 연주, 찰나의 순간들이 겹쳐 만들어내는 이 의외성이 그들의 무대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곤 하죠. 최근 서울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다니엘, 순종, 동규에게 요즘의 시간에 대해 물었습니다. 시카고 롤라팔루자의 뜨거운 볕 아래, 수천 명의 관객이 어느새 만 명의 함성으로 불어나던 기적 같은 순간, 무대 위 즉흥 합주가 만들어내는 짜릿한 긴장, 그리고 세 사람이 서로를 지탱하는 방식까지. 웃음이 깃든 짤막한 문장들 사이로 어디선가 잔잔한 기타 리프가 스며드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지금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 보세요.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요즘 근황이 궁금합니다. 최근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것이나 기억에 남는 일상은요?


다니엘 열심히 앨범을 만들고 있습니다. 웨이브투어스와 더폴스, 두 개의 밴드를 동시에 하고 있다 보니 지금 앨범도 두 장을 동시에 작업 중이에요. 일이 참 많습니다.(웃음)

순종 저 역시 음악에 묻혀 살고 있습니다. 최근 솔로 프로젝트 ‘포타토이’의 정규 앨범을 발매했고, 틈틈이 유튜브도 하고 있어요. 제 채널을 보면 거의 유튜버가 다 된 것 같습니다.

동규 저희 셋 다 음악 이야기만 해서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 최근에는 공연 연습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이번 공연이 끝나면 바로 앨범 작업에 들어가고, 그다음에는… 뭐 할지는 아직 비밀입니다.(웃음)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해외 공연 중 객석의 떼창이나 반응이 예상 밖이거나 특히 감동적이었던 도시가 있었나요?


순종 어느 도시를 가든 항상 예상 이상의 반응에 놀라곤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시카고 롤라팔루자 공연이에요. 공연을 시작했을 때는 몇천 명 정도였는데, 지나가던 사람들이 하나둘 멈춰 서더니 끝까지 들어주고 갔습니다. 공연이 끝날 즈음에는 만 명 이상이 무대를 보고 있었던 것 같아요.

동규 그때는 마치 만화 ‘벡’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순종 그때 저희 노래 ‘beck’도 연주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긴 투어를 함께하며 팀의 결속력을 유지하는 세 분만의 방식이 있을까요?


동규 항상 솔직하게 서로 피드백을 주는 편입니다. 숨김 없이 의견을 표현하고 감정도 감추지 않아요. 오히려 그래서 더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앨범의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방식을 고수하며 느끼는 ‘기분 좋은 고충’이 있다면요?


다니엘 모든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는 건 그만큼 손이 닿아야 할 곳이 많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대신 온전히 저희의 것이 나온다는 큰 장점이 있어요. 후회 없이 전부 쏟아냈다는 확신이 남죠. 때로는 힘들지만, 저희는 늘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이 방식을 고수할 것 같습니다.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최근 라이브에서 즉흥 연주 비중을 높였다고 들었습니다. 무대 위에서 눈빛만으로 합을 맞추는 순간, 어떤 교감이 오가나요?


동규 즉흥 연주는 저희 공연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희도 그 순간 연주가 어디로 흘러갈지 모릅니다. 하지만 서로를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주고받으며 흐름에 몸을 맡길 뿐이에요. 아마 그 순간이 저희와 관객 모두에게 가장 흥분되는 장면이 아닐까 싶습니다.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이번 서울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들려주세요.


다니엘 2019년 데뷔 이후 발표한 곡들을 시간순으로 구성했습니다. 공연이 진행될수록 저희가 과거에서 현재로 한 단계씩 걸어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래서 무대에 계단도 설치했습니다.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콘서트 굿즈 중 가장 탐났던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동규 지난 2년간 투어의 모든 공연 날짜가 담긴 ‘All Tour Date T Shirt(올 투어 데이트 티셔츠)’입니다.

순종 저는 당연히 0.02 바이닐입니다. 요즘 바이닐 열풍이더라고요. 저희도 구하기 힘들 정도입니다.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다음 앨범에 대한 스포일러를 살짝 들려준다면요?


순종 기대해도 좋습니다. 생각보다 멀지 않은 시기에 들을 수 있을 겁니다.

다니엘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작업 중입니다. 한층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 '사랑으로 0.3' 콘서트 현장 / 이미지 출처: 웨이비

웨이브투어스가 세상에 던지는 ‘새로운 물결’은 어떤 위로로 남기를 바라나요?


동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입니다. 사실 저희 음악에 거창한 메시지를 담으려 한 적은 없습니다. 저희가 좋아서 하는 음악이 듣는 사람에게도 좋은 순간이 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관객이 열 명이든, 만 명이든 상관없이 저희는 오래오래 음악을 할 겁니다.

Credit

  • Photo 웨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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