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기 말고도 봐야 할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을 앞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48개국 체제, 조별리그 경기만 72경기가 열린다. 놓치기 아까운 경기들도 있다. 몇 경기는 잠을 포기할 이유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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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와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의 맞대결
- 강력한 우승 후보 브라질과 다크호스 모로코
- 전통적인 유럽 강호 네덜란드와 강세를 탄 일본
- 호날드의 마지막 월드컵, 포르투갈 vs 콜롬비아
- 2018 월드컵 이후 다시 만나는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 곧 시작된다. 이번 대회는 48개국 체제로 열리는 첫 월드컵이다. 조별리그 경기만 72경기다. 한국 경기는 당연히 챙겨봐야 한다. 다만 놓치기 아까운 경기들도 있다. 몇 경기는 잠을 포기할 이유가 충분하다.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조 1위 경쟁, 브라질과 모로코의 첫 경기, 음바페와 홀란드의 맞대결까지. 조별리그에서 챙겨볼 만한 여섯 경기를 골랐다.
1. 프랑스 vs 노르웨이, 음바페 vs 홀란드
프랑스와 노르웨이의 경기는 이번 조별리그에서 가장 직관적인 스타 매치업이다. 프랑스에는 킬리안 음바페가 있고, 노르웨이에는 엘링 홀란드가 있다. 두 선수 모두 현재 유럽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월드컵에서 두 선수의 위치는 다르다. 음바페는 이미 월드컵 우승을 경험했다. 2022년 결승에서는 해트트릭도 기록했다. 반면 홀란드에게 2026년은 첫 월드컵이다. 노르웨이는 홀란드와 마르틴 외데고르를 앞세워 본선 경쟁에 나선다. 두 팀은 I조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조 순위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 프랑스는 조 1위를 노릴 팀이고, 노르웨이는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할 수 있다. 음바페와 홀란드의 맞대결이라는 점만으로도 챙겨볼 이유는 충분하다.
2. 브라질 vs 모로코, 우승후보와 4강 신화
브라질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브라질의 조별리그 첫 상대는 모로코. 모로코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 최초로 4강에 올랐다. 다크호스로만 보기 어려운 팀이다. 관전 포인트는 브라질의 공격과 모로코의 수비다. 브라질은 개인 능력이 뛰어난 공격수가 많다. 한 번의 돌파나 슈팅으로 경기 흐름을 바꿀 수 있다. 모로코는 조직적인 수비와 빠른 전환이 강점이다. 강팀을 상대로 버티고, 기회를 기다리는 데 익숙하다. 첫 경기는 늘 변수가 많다. 우승 후보도 대회 초반에는 흔들릴 수 있다. 브라질이 첫 경기부터 전력을 보여줄지, 모로코가 다시 한 번 강팀을 상대로 결과를 만들지 지켜볼 만하다.
3. 네덜란드 vs 일본, 강팀 킬러 일본의 활약
일본은 최근 월드컵에서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결과를 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독일과 스페인을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이제 일본이 유럽 강팀을 상대하는 경기는 아시아 축구의 현재를 확인하는 기준이 됐다. 상대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전통적인 유럽 강호다. 피지컬, 전술 완성도, 경기 운영 능력을 모두 갖춘 팀이다. 일본은 압박과 전환 속도로 맞설 가능성이 크다. 공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빼앗은 뒤 빠르게 전방으로 연결하는 방식이 중요하다.
한국 팬에게도 흥미로운 경기다. 일본이 월드컵 무대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췄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팀이 유럽 강팀을 상대로 어떤 방식으로 버티고 찌르는지 볼 수 있는 경기다.
4. 포르투갈 vs 콜롬비아, 호날두의 마지막 댄스
포르투갈과 콜롬비아는 K조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조 1위가 걸릴 가능성이 있는 경기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만으로도 관심을 끈다. 1985년생인 그는 여섯 번째 월드컵에 나선다. 이번 대회가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도 있다. 포르투갈의 전력은 호날두에만 기대지 않는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 주앙 펠릭스, 하파엘 레앙 등 공격 자원이 많다. 콜롬비아도 쉽지 않은 상대다. 루이스 디아스의 속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왼발, 남미 팀 특유의 압박이 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는 점도 중요하다. 두 팀이 앞선 경기에서 승점을 잘 쌓는다면, 이 경기는 조 1위 결정전이 될 수 있다. 조 순위는 토너먼트 대진과 직결된다. 포르투갈과 콜롬비아의 경기는 스타성, 전력, 대진 계산이 함께 걸린 경기다.
5. 잉글랜드 vs 크로아티아, 2018년 준결승의 기억
잉글랜드와 크로아티아의 만남에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의 기억이 있다. 당시 크로아티아는 준결승에서 잉글랜드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두 팀이 월드컵에서 다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서사가 생긴다.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해리 케인, 주드 벨링엄, 필 포든, 부카요 사카 등 공격 자원이 풍부하다. 하지만 큰 대회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한 기억도 많다. 크로아티아는 반대다. 늘 조용히 시작하지만 큰 대회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2018년 준우승, 2022년 3위가 그 증거다. 이 경기는 조별리그 초반 흐름을 정할 수 있다. 잉글랜드에게는 오래된 기억을 정리할 기회다. 크로아티아에게는 다시 한 번 큰 경기 경쟁력을 보여줄 기회다.
6. 우루과이 vs 스페인, 점유율 대 압박
우루과이와 스페인은 H조 마지막 경기에서 만난다. 두 팀 모두 조 1위를 노릴 수 있는 전력이다. 따라서 이 경기는 토너먼트 대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페인은 세대교체가 빠르게 진행된 팀이다. 라민 야말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이 중심으로 올라왔다. 공을 소유하고 짧은 패스로 공간을 만드는 방식은 여전히 팀의 기본이다. 우루과이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한다. 강한 압박, 빠른 전환, 거친 경합이 특징이다. 핵심은 리듬 싸움이다. 스페인이 공을 오래 소유하며 경기를 통제할 수 있을까. 우루과이가 압박으로 그 흐름을 끊을 수 있을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만큼 상황에 따라 비기면 되는 팀과 반드시 이겨야 하는 팀이 갈릴 수도 있다.
Credit
- WRITER 조진혁
- PHOTO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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