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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을 함께한 허수아비를 보내주는 마지막 촬영

작년 뜨거웠던 여름에 촬영을 시작해서, 올해 초 성공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허수아비의 배우 박해수와 이희준을 만났습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07.01

ENA 월화드라마 ‘허수아비’가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와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성공적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았던 두 주역 박해수와 이희준이 특별한 화보 촬영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드라마 속 팽팽했던 대립각을 잠시 내려놓고, 깊고 끈끈한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두 배우의 진솔한 비하인드 인터뷰를 확인해보세요.



두 배우는 종영 후에도 새로운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희준은 "다음 촬영들을 운 좋게 이어가고 있어서 주어진 일에 충실히 임하고 있다"라면서도 "막상 종영하고 나니까 아쉬운 마음이 크다"라며 작품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박해수 역시 "본방사수를 하며 많은 분과 함께 작품을 감상했다"라며 "작품을 마음에서 잘 보내주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인터뷰에서는 극 중 무겁고 날카로운 면모와 달리, 다정하고 친근한 '아빠'로서의 인간적인 매력도 돋보였습니다. 이희준은 "아침에 아이와 한 시간 동안 장난감 자동차 주차 놀이를 해주고 촬영장에 왔다"라며 미소 지었고, 박해수는 "오늘 토요일이라 아들에게 직접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었는데 요리사라고 칭찬받아 뿌듯했다"라며 영락없는 '아들 바보'의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허수아비 배우와 제작진은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인 만큼 촬영에 임했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이희준은 "소재가 가볍지 않아 모든 스태프와 제작진의 자세가 남달랐다"라며 "소품 하나조차 대충 다루는 법이 없었던 치열하고 진지한 현장이었다"라고 회상했습니다. 또한 30년 세월의 변화를 온전히 표현하기 위해 박해수는 수많은 분장 테스트를 거쳤고, 이희준은 맞춤 가발을 제작하는 등 화면 뒤편에 숨겨진 치열한 노력들을 설명했습니다.

배우들이 직접 분석한 캐릭터에 대한 비유는 극의 깊이를 다시금 곱씹게 만들었습니다. 형사 '강태주' 역의 박해수는 "태주의 마음속에는 '진실에 대한 옹달샘'이 있는 것 같다"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마르지 않고 솟아나는 진실에 대한 갈망이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이희준은 깊이 공감하며 "시영에게는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 '결핍의 우물'이 있었다. 시영이 괴물이 될 수밖에 없는 처절한 환경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이었다"라며 입체적인 캐릭터 해석을 덧붙였습니다.


이미 네 작품째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다음엔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그 이유로 박해수는 "저희 둘만 통하는 독특한 유머 코드가 있다. 남들은 아무도 안 웃는데 저희 둘만 신나서 빵 터질 때가 정말 많다"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어 기억에 남는 촬영 에피소드로 전남 해남의 좁은 대중목욕탕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땀 흘리며 촬영했던 순간과 다 함께 떠났던 끈끈한 야유회를 추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마지막 단상을 소중한 파트너와 함께 아름다운 화보로 장식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며 "드라마 ‘허수아비’가 시청자 여러분의 마음 한켠에 오랫동안 간직되길 바라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라는 정중한 인사로 따뜻함을 전했습니다.

Credit

  • Editor 엄예지
  • Videographer 조수빈
  • Stylist 이명선(박해수) 박선용(이희준)
  • Hair Artist 공탄(박해수) 박재경(이희준)
  • Makeup Artist 유혜수(박해수) 김정남(이희준)
  • Art Designer 조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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