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억 몸값 '스파이더맨'은 어떤 시계 찰까?
친근한 '친절한 이웃'의 반전 손목 취향, 톰 홀랜드의 6가지 시계 컬렉션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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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수줍게 "안녕, 모두들"을 외치며 등장했던 20세 청년 톰 홀랜드. 2017년 첫 솔로작 ‘스파이더맨: 홈커밍’ 당시 약 20억 원(150만 달러)이었던 그의 몸값은 최신작 ‘스파이더맨: 브랜 뉴 데이’에 이르러 무려 10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기본 출연료만 210억~280억 원(최대 350억 원)에 달하며, 흥행 인센티브를 더한 최종 수입은 최대 1,400억 원(1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죠. 톰 홀랜드는 이제 영화 한 편당 수백억 원을 넘어서는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 몸값의 톱스타가 되었습니다.
평소 헐렁한 맨투맨이나 트레이닝 팬츠, 스냅백 차림으로 거리를 거닐고, 연인 젠데이아(Zendaya)와 농구장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그의 모습은 여전히 친근한 ‘우리들의 친절한 이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손목으로 시선을 조금만 내리면 사정이 완전히 달라지죠.
과시적인 럭셔리 대신 기계적 매커니즘과 세련된 유산(Heritage)을 선구안 있게 알아보는 톰 홀랜드. 백억 대를 넘어 천억 대 몸값을 자랑하는 젊은 영웅은 사석과 공식 석상에서 어떤 시계를 착용하고 등장했을까요? 그가 선택한 6가지 독보적인 타임피스의 디테일과 매력을 소개합니다.
젠데이아와의 NBA 데이트, 손목 위에서 빛난 스텔스 럭셔리
파텍 필립 아쿠아넛 5168G-010
연인 젠데이아와 함께 NBA를 관람하고 있는 톰 홀랜드 / 이미지 출처: NBA
NBA 경기장에서 연인 젠데이아와 함께 데이트를 즐기던 톰 홀랜드의 손목에서 포착된 시계는 파텍 필립의 아쿠아넛 5168G-010 그린입니다. 스포츠 워치의 유쾌함과 하이엔드 파인 워치메이킹의 우아함이 완벽하게 결합된 이 모델은 언뜻 스틸 시계나 러버 스트랩 스포츠 워치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18K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제작되었습니다. 가까이서 보아야 귀금속의 기품과 중량감이 느껴지는 '스텔스 럭셔리(Stealth Luxury)'의 정수라 할 수 있습니다. 둥근 팔각형 베젤의 새틴 브러싱과 측면 폴리싱 대비, 아쿠아넛 특유의 엠보싱 바니시 다이얼과 올리브 빛의 카키 그린 컬러 통일감이 단연 돋보이죠.
2019년 출시 당시 MSRP는 $39,690(약 4,625만 원)였으나, 현행 미국 공식가는 $57,890(약 8,292만 원)에 달합니다. 극심한 희소성과 높은 수요 프리미엄 덕분에 현재 중고 시장 추정 시세는 약 1억 3,463만 원($93,999)으로, 공식 가격보다 약 62% 이상 높은 최고급 하이엔드 피스입니다.
스포츠 워치의 유쾌함과 하이엔드 파인 워치메이킹의 우아함이 완벽하게 결합된 모델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가까이서 보아야 귀금속의 기품과 중량감이 느껴지는 '스텔스 럭셔리(Stealth Luxury)'의 정수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스펙 디테일
•케이스 크기/두께: 42.2mm / 8.25mm (자동 무브먼트와 귀금속 케이스임에도 매우 얇음)
•무브먼트: 자동 Calibre 26-330 S C (21K 골드 로터, 파텍 필립 실 인증)
•방수: 30m
•스트랩 / 버클: 카키 그린 복합 소재 스트랩 / 화이트 골드 폴드오버 클래스프
로마의 낭만적인 풍경과 어우러진 클래식 투톤의 정석
롤렉스 GMT-마스터 II Ref. 126711CHNR '루트비어'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이 한눈에 보이는 야외 테라스 카페에서 기념 사진을 남긴 톰 홀랜드/ 이미지 출처: 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tomholland2013
이탈리아 로마의 콜로세움이 한눈에 보이는 야외 테라스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던 톰 홀랜드의 손목에는 롤렉스 GMT-마스터 II '루트비어'가 빛나고 있었습니다. 수집가들 사이에서 '루트비어(Root Beer)'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투톤 모델은 롤렉스 특유의 오이스터스틸과 18K 에버로즈 골드가 조합된 '에버로즈 롤레조(Everose Rolesor)'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브라운과 블랙이 절반씩 섞인 양방향 회전 세라크롬 베젤은 낮과 밤의 시간대를 한눈에 구별해 주며, 에버로즈 골드의 차분하고 따뜻한 빛깔이 로마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절묘하게 어우러집니다.
2018년 출시가 $14,050(약 1,546만 원)에서 현재 국내 공식가는 3,099만 원입니다. 중고 시장 시세는 약 2,664만 원($18,602)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어, 장거리 해외 이동이 잦은 할리우드 톱스타에게 뛰어난 실용성과 클래식한 화려함을 동시에 선사하는 모델입니다.
수집가들 사이에서 '루트비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투톤 모델 / 이미지 출처: 롤렉스
롤렉스 특유의 오이스터스틸과 18K 에버로즈 골드가 조합된 '에버로즈 롤레조' 소재를 사용한 제품 / 이미지 출처: 롤렉스
스펙 디테일
•케이스 크기: 40mm
•무브먼트: 자동 Calibre 3285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파라플렉스 충격 흡수 장치)
•파워리저브: 약 70시간
•기능: 독립 조절 현지 시침, GMT(최대 3개 시간대 확인 가능), 날짜, 100m 방수
진정한 기계적 낭만, 인터뷰 현장을 밝힌 클래식 드레스 워치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문페이즈 Ref. WSNM0008
스파이더맨 홍보를 위해 공식 행사에 참여한 톰 홀랜드 / 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공식 행사 및 미디어 인터뷰에 참여했을 때, 톰 홀랜드는 단정한 블랙 셔츠에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문페이즈를 매치해 우아한 드레스 워치 룩을 선보였습니다. 완전히 각지지도, 동그랗지도 않은 감각적인 쿠션형(Cushion-shaped) 케이스가 돋보이는 이 시계는 자동차의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영감을 받은 다이얼 중앙의 기요셰 패턴과 볼트 형태의 크라운이 독특한 입체감을 만들어냅니다. 6시 방향의 문페이즈 디스크는 밤하늘의 달 움직임을 아름답게 포착하며, 초침과 날짜창을 의도적으로 생략해 다이얼의 좌우 대칭미와 감성적인 균형감을 극대화했습니다.
2017년 출시가 $7,850(약 888만 원)였으며 현재는 단종되어 중고 거래 추정가는 약 790만 원($5,500) 선입니다. 과시적인 프리미엄보다는 시계 자체의 순수한 디자인과 기계적 컴플리케이션의 낭만을 즐길 줄 아는 톰 홀랜드의 깊은 취향을 보여주는 피스입니다.
6시 방향의 문페이즈 디스크는 밤하늘의 달 움직임을 아름답게 포착한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문페이즈 / 이미지 출처: 모노크롬
동그랗지도 네모나지도 않은 감각적인 쿠션형(Cushion-shaped) 케이스가 돋보이는 드라이브 드 까르띠에 문페이즈 / 이미지 출처: 모노크롬
스펙 디테일
•케이스 크기/두께: 40mm × 41mm / 12.15mm
•무브먼트: 까르띠에 인하우스 자동 Calibre 1904-LU MC (더블 배럴)
•파워리저브 / 방수: 약 48시간 / 30m
•문페이즈 정밀도: 이론상 125년에 단 하루만 보정하면 되는 고정밀 매커니즘
반려견과의 휴식에도 눈길을 끄는 스틸 데이토나의 완벽한 상징성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Ref. 116500LN
반려견 테스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톰 홀랜드/ 이미지 출처: 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tomholland2013
스냅백을 눌러쓰고 반려견 테스(Tess)를 품에 안은 채 야외에서 사적인 휴식을 취할 때, 그의 손목을 장식한 시계는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였습니다. 시계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스틸 데이토나'의 대명사이자 '판다(Panda)' 다이얼이라는 애칭을 가진 화이트 다이얼 모델로, 선명한 화이트 바탕과 검은색 서브다이얼 링, 블랙 세라크롬 세라믹 베젤이 대비를 이루며 강렬한 레이싱 크로노그래프의 룩을 선사합니다. 수트부터 캐주얼한 트레이닝복까지 어디에나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무결점의 스포티함이 특징입니다.
2016년 출시가는 $12,400(약 1,439만 원)이었으며 2023년 후속 모델 등장으로 단종되었습니다. 중고 거래량이 가장 높은 유동성 최강의 모델로, 현재 화이트 판다 다이얼의 중고 시세는 약 4,166만 원($29,083)에 달해 출시가의 약 3배에 육박하는 강력한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시계 마니아들이 열광하는 '스틸 데이토나'의 대명사이자 '판다' 다이얼이라는 애칭을 가진 화이트 다이얼 모델 / 이미지 출처: BOB'S
수트부터 캐주얼한 트레이닝복까지 어디에나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무결점의 스포티함을 갖춘 모델 / 이미지 출처: BOB'S
스펙 디테일
• 케이스 크기/두께: 40mm / 약 12mm
• 무브먼트: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 자동 Calibre 4130 (하루 -2/+2초 오차)
• 파워리저브 / 방수: 약 72시간 / 100m
• 특징: 스크루다운 Triplock 크라운 및 스크루다운 푸셔
2000년대 오버사이즈 럭셔리의 대담하고 강렬한 존재감
까르띠에 산토스 100 XL Ref. W20073X8
까르띠에 산토스와 함께 여유로운 복장과 자세를 보여준 톰 홀랜드 / 이미지 출처: 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tomholland2013
리조트 야외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 휴식을 취하던 사진 속에서 톰 홀랜드가 스포티하게 연출한 시계는 까르띠에 산토스 100 XL입니다. 산토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4년에 등장한 이 대형 모델은 현행 산토스 드 까르띠에보다 훨씬 두껍고 남성적이며, 2000년대 오버사이즈 럭셔리 워치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케이스 위에 올려진 별도의 사각 베젤과 8개의 노출형 스크루가 대담한 시각적 존재감을 자아내며, 대형 로마 숫자 인덱스와 블루 스틸 소드 핸즈 등 까르띠에 본연의 클래식함에 파워풀한 스포티함이 조화를 이룹니다.
2005년 일본 출시가 기준 약 770만 원에 발매되었던 단종 피스로, 현재 국내 중고 시장 평균 거래가는 약 460만 원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편안한 휴가지에서도 강렬한 스타일 포인트를 더하고 싶은 날 톰 홀랜드가 선택하는 최고의 포인트 피스입니다.
산토스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2004년에 등장한 이 대형 모델 / 이미지 출처: swisswatchexpo
현행 산토스 드 까르띠에보다 훨씬 두껍고 남성적이며, 2000년대 오버사이즈 럭셔리 워치의 대명사 / 이미지 출처: swisswatchexpo
스펙 디테일
• 케이스 크기: 폭 약 41.3mm × 세로(러그 투 러그) 약 51.1mm (두께 10.3mm)
• 무브먼트: 자동 Cartier Calibre 049 (ETA 2892 기반, 신뢰성 높은 명기)
• 파워리저브 / 방수: 약 42시간 / 100m
F1 모나코 그랑프리를 매료시킨 500피스 한정판의 가벼움
태그호이어 모나코 타이탄 스페셜 에디션 Ref. CAW218B.FC6496
태그호이어의 모나코 에디션을 착용하고 F1 모나코 그랑프리에 참석한 톰 홀랜드 / 이미지 출처: FlimMagic
F1 모나코 그랑프리 현장에서 분홍색 티셔츠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경기를 관람하던 톰 홀랜드의 손목에서는 태그호이어 모나코 타이탄 스페셜 에디션이 포착되었습니다. 전 세계 단 500피스만 한정 생산된 희소성 높은 모델로, 모나코의 아이코닉한 39mm 정사각형 케이스에 샌드블라스트 처리된 Grade 2 티타늄을 적용해 대단히 가볍고 매트한 고급스러움을 자랑합니다. 실버 선레이 다이얼에 블랙 서브다이얼과 붉은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어우러진 '실버 판다' 스타일이며, 1969년 오리지널 모나코의 유산을 이어받아 9시 방향에 위치한 왼쪽 크라운이 독보적인 개성을 드러냅니다.
2021년 출시 당시 가격은 $7,900(약 904만 원)이었으며 현재는 공식 단종 상태입니다. 희소성과 모터스포츠 유산이 더해져 현재 중고 호가는 약 940만 원에서 1,460만 원대에 형성되어 있으며, F1 및 스피드 문화를 사랑하는 컬렉터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전세계 500피스만 한정 생산된 태그호이어 모나코 타이탄 스페셜 에디션 / 이미지 출처: 태그호이어
실버 선레이 다이얼에 블랙 서브다이얼과 붉은 크로노그래프 초침이 어우러진 '실버 판다' 스타일 / 이미지 출처: 태그호이어
스펙 디테일
• 케이스 크기: 39mm × 39mm (정사각형 구조로 실제 존재감 우수함)
• 무브먼트: 자동 Calibre 11 (Sellita SW-300 베이스 + Dubois-Dépraz 모듈)
• 파워리저브 / 방수: 약 40시간 / 100m
• 스트랩: 타이어 트레드 패턴이 새겨진 블랙 앨리게이터 가죽 & Grade 5 티타늄 버클
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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