떴다! 톰 홈랜드가 만든 '스파이더맨 맥주'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가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베로(BERO)'를 론칭하며 사업가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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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톰 홀랜드가 론칭한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베로(BERO)'와 스파이더맨 한정판 에디션 출시
- '드라이 재뉴어리' 금주 경험에서 출발한 브랜드 탄생 비하인드
- 맥주 본연의 풍미를 구현하기 위해 약 2년간 개발에 참여한 창업 스토리
톰 홀랜드는 우리에게는 친숙한 스파이더맨 배우이지만, 그는 최근 본인이 직접 창업한 브랜드 베로(BERO) 대표로서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자신이 연기하는 대표적인 캐릭터, 스파이더맨 신작 개봉 시즌에 맞춰 유쾌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시그니처 라인업인 킹스턴 골든 필스너에 스파이더맨 수트를 입힌 한정판 에디션을 출시했습니다. 영화 속 캐릭터와 자신이 만든 브랜드를 연결하며 색다른 방식으로 팬들과 만났습니다.
2026년 5월, 베로 공식 행사에 참석한 톰 홀랜드 / 이미지 출처: 게티 이미지
베로의 스파이더맨 한정판 에디션 / 이미지 출처: 베로 인스타그램 (@berobrewing)
슈트를 입은 논알코올 필스너
이번 에디션은 스파이더맨의 상징을 과하게 드러내기보다,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 안에 자연스럽게 녹여냈습니다. 스파이더맨 슈트의 상징적인 레드와 블루 컬러, 특유의 거미줄 패턴을 감각적이고 현대적인 그래픽 아트워크로 재해석해 캔 패키지에 담아냈습니다. 겉보기에는 세련된 수제 맥주 캔에 가까운 인상을 줍니다. 캔 안에는 몰트(맥아)의 고소함과 홉의 쌉싸름한 풍미를 선명하게 살린 프리미엄 논알코올 필스너가 담겨있습니다. 논알코올 맥주가 가진 한계를 줄이고, 필스너 특유의 풍미를 살리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마케팅용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자신의 대표작 개봉이라는 대형 이벤트와 본인의 비즈니스를 유연하게 연결 지은 톰 홀랜드의 감각적인 기획입니다. 취함이나 숙취 걱정 없이 진짜 맥주의 풍미와 청량함만을 즐기는 선택. 영화의 열기는 고스란히 즐기되 일상의 깔끔함을 유지하는, 실용적인 라이프스타일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시입니다.
한 달의 금주 도전이 직접 만든 맥주가 되기까지
이미지 출처: 베로 공식 유튜브 (@berobrewing) ㅣ BERO - The journey
그렇다면 톰 홀랜드는 왜 직접 맥주 회사를 차리고 사업가가 되었을까요? 시작은 그리 거창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22년 새해를 맞아 한 달간 술을 끊어보는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에 참여했던 것이 계기였습니다. 하지만 그 한 달 동안 홀랜드가 목격한 것은 자신이 생각보다 알코올에 훨씬 깊이 의존하고 있었다는 불편한 진실이었습니다. 하루 종일 술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맨정신으로 모임에 참석하는 것조차 고역이었습니다. 자신의 상태를 직면한 그는 금주 기간을 연장했습니다. 한 달이 두 달이 되고, 6개월을 넘어 마침내 완벽한 금주로 이어졌습니다. 술을 끊자 정신이 맑아지고 훈련 후 회복 속도도 빨라졌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결핍이 하나 있었습니다. 일과를 마치고 동료들과 잔을 부딪치며 누리던 특유의 해방감과 맥주 고유의 쌉싸름한 맛이었습니다.
시장에 나온 논알코올 맥주들은 하나같이 밍밍하거나 탄산음료에 가까웠습니다. 술의 분위기와 맥주의 맛을 모두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그는 마음에 드는 제품이 없자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브랜드 베로를 설립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년 동안 찾아헤맨 진짜 맥주의 맛
이미지 출처: 베로 공식 유튜브 (@berobrewing) ㅣ BERO - The journey
홀랜드에게 베로는 단순히 이름만 빌려주고 로열티를 받는 이벤트성 사업이 아니었습니다. 창업자로서 자신이 매일 마실 음료였기에 제조 전 과정에 깊이 참여했습니다. 그는 브루어들을 직접 찾아다니고 양조 과정을 함께하며 진짜 몰트의 풍미를 구현하는 데 꼬박 2년의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알코올을 줄이는 과정에서 손실되기 쉬운 깊은 바디감과 깔끔한 목넘김을 잡기 위해 수십 번의 테이스팅을 거쳤죠. 기존 논알코올 음료들과 달리 베로는 단맛보다 몰트와 홉에서 오는 맥주 본연의 풍미를 살리는 방향을 택하여 실제 전통 라거나 필스너가 주는 묵직한 첫 맛과 드라이한 마무리감을 충실하게 재현해냈습니다. 취하지 않고도 맥주를 마시는 행위 본연의 즐거움을 고스란히 보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베로의 시작을 담은 첫 유튜브 영상
톰 홀랜드에게 베로는 유명세를 활용한 또 하나의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삶을 선택한 뒤에도 맥주가 가진 분위기와 즐거움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한 사람의 경험에서 출발한 브랜드입니다.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를 가진 배우에서, 자신의 취향과 철학을 담은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으로. 톰 홀랜드가 쌓아가는 또 다른 이야기는 이제 스크린 밖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Credit
- EDITOR 김나혜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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