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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한정판 하이브리드 '레부엘토 SV'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55년 SV 계보를 잇는 플래그십 레부엘토 SV를 공개했습니다. 1,065마력의 압도적 스펙과 1,963대 한정판의 희소성을 담은 최신작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08.18

SV라는 이름이 품은 55년의 궤적과 1,963의 상징성

전 세계 단 1,963대만 한정 제작되는 V12 플래그십 전동화 시대의 첫 번째 슈퍼 벨로체인 ‘레부엘토 SV’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전 세계 단 1,963대만 한정 제작되는 V12 플래그십 전동화 시대의 첫 번째 슈퍼 벨로체인 ‘레부엘토 SV’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1971년 최초의 미우라 SV(Miura SV)가 세상을 흔들었을 때, 람보르기니는 '슈퍼 벨로체(Super Veloce, 극도로 빠른)'라는 단어에 단순한 속도 이상의 숭고함을 부여했습니다. 엔지니어링의 한계를 쥐어짜낸 최상위 트림에만 허락되는 이 SV 라벨은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로 이어지며 브랜드의 가장 순수한 서킷 DNA를 증명하는 표식이 되어왔죠. 그리고 미우라 SV 탄생 55년이 지난 지금, 람보르기니는 V12 플래그십 전동화 시대의 첫 번째 슈퍼 벨로체인 ‘레부엘토 SV(Revuelto SV)’를 공개했습니다.


이번 레부엘토 SV는 람보르기니의 창립 연도인 1963년을 오마주해 전 세계 단 1,963대만 한정 제작됩니다. 브랜드의 고유한 유산과 희소 가치를 극대화한 설정으로, 하이엔드 컬렉터들의 심장을 조용히 진동시키는 디테일이죠.



1,065마력과 토크 벡터링, '드라이빙의 양자'를 증명하는 엔지니어링

미드십에 자리한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은 최고 회전수 9,500rpm까지 거침없이 치솟으며 825마력으로 단단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레부엘토 SV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미드십에 자리한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은 최고 회전수 9,500rpm까지 거침없이 치솟으며 825마력으로 단단한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레부엘토 SV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2.4초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레부엘토 SV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2.4초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레부엘토 SV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레부엘토 SV의 핵심은 한층 정밀하게 가공된 V12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입니다. 미드십에 자리한 6.5리터 자연흡기 V12 엔진은 최고 회전수 9,500rpm까지 거침없이 치솟으며 825마력으로 단단한 사운드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에 전륜의 고성능 액시얼 플럭스 모터 2개와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 상단에 자리한 라디얼 플럭스(Radial Flux) 모터 1개가 유기적으로 호흡을 맞추죠. 그 결과 합산 최고출력은 기존 레부엘토보다 50마력 높은 1,065마력(CV)을 완성했으며, 최대토크는 동급 최고 수준인 1,425Nm에 달합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2.4초, 시속 200km까지도 불과 6.7초 만에 돌파합니다. 최고속도는 345km/h 이상으로, 람보르기니의 산타가타 볼로냐 공장에서 탄생한 역대 양산차 중 가장 강력하고 빠른 수치입니다. 람보르기니는 이를 단순한 가속력의 상승이 아닌, 감각과 주행 차원 자체가 비약적으로 전환된다는 의미에서 '드라이빙의 양자(The Quantum of Driving)'라는 정교한 콘셉트로 설명합니다.


특히 190kW 전력을 공급하는 7.3kWh 배터리팩은 기존 대비 최대 4배 향상된 내구성을 갖춰 서킷의 하드코어한 레이스 환경에서도 지치지 않는 출력을 보장합니다. 전륜 전동식 토크 벡터링 시스템은 코너 진입 시 오차 없는 날카로운 응답성을, 탈출 시에는 노면을 찢는 듯한 접지력을 보장하죠. 출력 대 중량비 역시 1.66kg/CV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합니다.



공기역학이 다듬어낸 조형미, 다운포스 80% 향상의 미학

차체를 시각적으로 한층 낮고 넓어 보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프런트 휠하우스 주변의 기류를 안정시키며 측면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수직형 오메가 핀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차체를 시각적으로 한층 낮고 넓어 보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프런트 휠하우스 주변의 기류를 안정시키며 측면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원활하게 공급하는 수직형 오메가 핀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붉은 라인이 매끄럽게 그어진 익스트림 디퓨저와 모터스포츠 기술에서 이식받은 거니 플랩, 그리고 단단하게 고정된 기능성 리어 윙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붉은 라인이 매끄럽게 그어진 익스트림 디퓨저와 모터스포츠 기술에서 이식받은 거니 플랩, 그리고 단단하게 고정된 기능성 리어 윙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외관 디자인은 레이싱 엔지니어링과 형태학적 아름다움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전면부의 수직형 오메가 핀은 차체를 시각적으로 한층 낮고 넓어 보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프런트 휠하우스 주변의 기류를 안정시키며 측면 라디에이터로 공기를 원활하게 공급합니다. 실루엣을 가로지르는 '스피드셰이프' 라인은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도 람보르기니 특유의 날카로운 엣지를 유지하죠.


후면부로 시선을 옮기면 붉은 라인이 매끄럽게 그어진 익스트림 디퓨저와 모터스포츠 기술에서 이식받은 거니 플랩, 그리고 단단하게 고정된 기능성 리어 윙이 시선을 강탈합니다. 이 치밀한 공기역학 설계의 결실로 레부엘토 SV는 기본 모델 대비 총 다운포스를 80% 끌어올렸으며, 람보르기니의 전설적인 서킷 머신이었던 아벤타도르 SVJ보다도 10% 향상된 수치를 보여줍니다. 다운포스 대비 공기저항 효율도 60%나 개선되어 고속 영역에서의 한계 제어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죠.


내부에 육각형 패턴을 녹여낸 전용 센터록 휠과 후면 람보르기니 레터링에 제공되는 샤이니 블랙, 매트 브론즈 등 다채로운 맞춤형 마감은 SV 모델만의 차별화된 존재감을 완성하는 요소입니다.



트랙 위 파일럿을 위한 콕핏과 5단계 '필로타' 모드

초경량 카본 쉘 레이싱 시트가 제공하는 '파일럿이 된 듯한 감각'의 승차감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초경량 카본 쉘 레이싱 시트가 제공하는 '파일럿이 된 듯한 감각'의 승차감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다크 레드 컬러로 채색된 '필로타' 모드 셀렉터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다크 레드 컬러로 채색된 '필로타' 모드 셀렉터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스컬프처 같은 문을 열고 초경량 카본 쉘 레이싱 시트에 몸을 맡기면, 람보르기니가 지향하는 ‘파일럿이 된 듯한 감각’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노출된 탄소섬유 도어 패널과 타이트하게 조여진 인스트루먼트 패널은 레이스카 고유의 기분 좋은 긴장감을 선사하죠.


드라이버의 손끝이 닿는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는 다크 레드 컬러로 채색된 '필로타' 모드 셀렉터가 자리합니다. 람보르기니 GT3 레이싱의 오랜 트랙 경험을 녹여낸 이 시스템은 5단계 트랙션 컨트롤을 통해 차체 자세 제어를 실시간으로 보정해 주죠. 노면의 형태와 타이어 마모도를 차량 스스로 계산해, 강렬한 코너링이나 노면 연석을 통과할 때도 드라이버에게 흔들림 없는 확신을 안겨줍니다.

기존의 스트라다(Strada), 스포츠(Sport), 코르사(Corsa) 모드에 더해진 필로타 모드는 편안한 도심 크루징부터 정밀한 트랙 주행까지 스펙트럼 넓은 주행 경험을 완벽하게 아우르죠.



슈퍼 벨로체의 유산이 향하는 완벽한 미래

 단순한 고성능 슈퍼카를 넘어, 브랜드의 빛나는 유산과 미래 엔지니어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정교한 예술품 레부엘토 SV/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단순한 고성능 슈퍼카를 넘어, 브랜드의 빛나는 유산과 미래 엔지니어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정교한 예술품 레부엘토 SV/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미우라 SV에서 시작해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로 이어진 SV의 위대한 서사는 이제 레부엘토 SV라는 가장 혁신적인 답안지로 완성되었습니다. 전동화라는 거대한 산업적 전환기 속에서도 람보르기니는 내연기관의 낭만과 전기 모터의 파괴력을 결합해 여전히 도로 위 가장 극적인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정확히 알고 있죠. 레부엘토 SV는 단순한 고성능 슈퍼카를 넘어, 브랜드의 빛나는 유산과 미래 엔지니어링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 정교한 예술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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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람보르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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