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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들이 더 탐낼 람보르기니 '유모차'

아이보다 아빠가 먼저 눈독 들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람보르기니의 디자인을 그대로 입은 유모차가 등장했습니다.

프로필 by 김나혜 2026.08.31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람보르기니와 실버 크로스가 협업한 '리프 AL 지알로', 8월 27일 출시.
  • 슈퍼카를 닮은 디자인에 Y 패턴과 옐로 서스펜션 등 람보르기니 디테일 적용.
  • 신생아부터 약 4세·22kg까지 사용 가능, 전 세계 500대 한정.
  • 영국 공식 판매가는 2,995파운드, 한화 약 560만원대.

람보르기니를 집에 들이는 방법이 하나 더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슈퍼카가 아니라 유모차입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와 영국 유아용품 브랜드 실버 크로스가 협업한 '리프 AL 지알로(Reef AL Giallo)'가 지난 8월 27일 공식 출시됐습니다.

람보르기니와 실버 크로스가 협업한 '리프 AL 지알로'. / 이미지 캡션: 실버크로스 곳곳에 적용한 람보르기니 엠블럼.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미디어 센터

두 브랜드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지난해 오렌지 컬러를 앞세운 '리프 AL 아란치오(Reef AL Arancio)'를 선보였고, 올해는 람보르기니를 떠올리게 하는 강렬한 노란색을 입혔습니다. 제품명에 붙은 '지알로(Giallo)' 역시 이탈리아어로 노란색을 뜻합니다. 블랙을 중심으로 차체 곳곳에 옐로 컬러를 더해 멀리서 봐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단순히 람보르기니 로고와 색만 빌려온 협업은 아닙니다. 차를 좋아하는 아빠라면 오히려 작은 부분에 먼저 눈길이 갈 겁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람보르기니를 떠올리게 하는 디테일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신생아가 누워서 사용하는 캐리콧은 고광택 폴리카보네이트로 각진 형태를 완성했는데, 람보르기니 슈퍼카의 보닛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내부는 자동차 등급의 부드러운 스웨이드로 마감했습니다. 아이가 앉는 시트에는 스웨이드와 천연 대나무 섬유를 사용하고, 옐로 라인으로 람보르기니 특유의 Y자 모티프를 표현했습니다. 범퍼 바에는 가죽과 람보르기니 배지를 더했습니다.


바퀴 쪽으로 시선을 옮기면 더욱 자동차답습니다. 다양한 노면을 달릴 수 있는 대형 휠에는 노란색 스프링이 드러나는 서스펜션을 적용했고, 브레이크 페달도 자동차 페달을 연상시키는 형태로 만들었습니다. 한 번 밟으면 잠기고 다시 밟으면 해제되는 방식입니다. 브레이크 페달을 비롯한 세부 부품에는 수작업 마감을 더했습니다. 유모차를 '운전한다'는 표현이 꽤 잘 어울리는 이유입니다.


보기만 좋은 건 아니다


접으면 스스로 서 있는 셀프 스탠딩 구조.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미디어 센터

접으면 스스로 서 있는 셀프 스탠딩 구조. / 이미지 출처: 람보르기니 미디어 센터

디자인만 그럴듯하게 만들어놓은 것은 아닙니다. 시트는 부모를 바라보는 방향과 진행 방향으로 자유롭게 바꿀 수 있고 완전히 눕힐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면 헤드 서포트와 안전벨트 위치를 한 손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자석을 활용한 버클도 적용했습니다. 실제로 사용할 때 반가운 기능은 따로 있습니다. 접고 싣기가 간편하다는 점입니다. 시트가 어느 방향을 향하고 있든 한 손으로 접을 수 있고, 접은 상태로 세워 보관할 수 있습니다. 신생아용 캐리콧도 납작하게 접을 수 있습니다. 실버 크로스는 접은 유모차가 람보르기니 '우루스'의 트렁크에 들어가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합니다. 신생아부터 약 4세, 체중 22kg까지 사용할 수 있으며 유모차 자체의 무게는 13.6kg입니다. 캐리콧은 프레임에서 분리한 상태에서도 밤잠을 위한 침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받았습니다.


전 세계에 단 500대


캐리콧과 유모차 시트, 풋머프, 카시트 어댑터 등을 포함한 전체 구성. / 이미지 캡션: 실버크로스

캐리콧과 유모차 시트, 풋머프, 카시트 어댑터 등을 포함한 전체 구성. / 이미지 캡션: 실버크로스

전 세계 단 500대만 제작되는 '리프 AL 지알로'. / 이미지 캡션: 실버크로스

전 세계 단 500대만 제작되는 '리프 AL 지알로'. / 이미지 캡션: 실버크로스

람보르기니의 이름을 달았으니 희소성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리프 AL 지알로'는 전 세계 단 500대만 제작됩니다. 각각 '1 di 500'이라는 한정판 표시가 들어가고 정품임을 확인할 수 있는 고유 홀로그램과 인증서도 제공됩니다. 지난해 선보인 '리프 AL 아란치오'와 함께 두 모델로 구성된 '슈퍼 스트롤러' 컬렉션을 완성하는 마지막 한정판입니다. 가격도 꽤 강력합니다. 영국 실버 크로스 공식 홈페이지 기준 2,995파운드로, 한화 약 560만원대입니다. 캐리콧과 유모차 시트, 차체를 비롯해 풋머프와 레인 커버, 카시트 어댑터 등 총 9피스로 구성됩니다. 영국에서는 해러즈가 지정 판매처이며 미국과 그리스, 불가리아, 우즈베키스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도 지정 판매처를 통해 만날 수 있습니다. 현재 실버 크로스가 공개한 공식 판매 국가 목록에 한국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누가 더 갖고 싶어 하는 유모차인지는 조금 헷갈립니다. 아이를 위한 유모차에 아빠가 좋아할 만한 람보르기니의 디테일까지 제대로 담았으니까요. 게다가 전 세계에 단 500대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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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나혜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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