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JEWELRY

차원이 다른 축구의 신 ‘메시’ 시계 컬렉션

롤렉스부터 파텍 필립, 리차드 밀까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손목에서 발견한 특별한 시계 10점을 소개합니다.

프로필 by 엄예지 2026.09.03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제이콥앤코 에픽 X 크로노 메시: 메시의 등번호 10과 이니셜, 서명을 담은 공식 협업 시계.
  • 리차드 밀 RM 003-V2 아시아 부티크: 단 12점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메시가 선물받은 것으로 화제를 모은 희귀 시계.
  • 파텍 필립 노틸러스 Ref. 5711/1A-018 티파니앤코: 파텍 필립과 티파니앤코의 170주년을 기념해 170점만 제작된 한정 시계.
  • 파텍 필립 아쿠아넛 루체 레인보우 크로노그래프: 파텍 필립이 여성용으로 선보였고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 공식 소개 행사에서 착용한 레인보우 시계.
  • 롤렉스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Ref. 126529LN: 르망 24시 100주년을 기념해 24시간 누적계 전용 무브먼트를 탑재한 특별한 데이토나.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리오넬 메시는 어떤 시계를 찰까요? 그의 시계 컬렉션을 따라가다 보면 하나의 취향으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폭넓은 컬렉션이 펼쳐집니다. 보석으로 뒤덮인 데이토나와 파텍 필립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부터 마블 캐릭터를 품은 오데마 피게,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를 새긴 협업 시계까지 장르도 제각각입니다.

가격만으로도 놀랍지만 더 흥미로운 건 각각의 배경입니다. 르망 24시 100주년을 위해 크로노그래프 구조까지 바꾼 롤렉스가 있고, 파텍 필립과 티파니앤코의 170년 인연을 기념해 단 170점만 제작된 노틸러스도 있습니다. 여성용으로 발표된 레인보우 아쿠아넛을 인터 마이애미 입단 무대에서 착용하는가 하면, 10년 넘게 인연을 이어온 오데마 피게의 최신 기술작도 착용했죠. 메시의 시계가 단순한 ‘가격표 자랑’으로 끝나지 않는 이유입니다.




메시의 이름이 시계가 됐을 때
Jacob & Co. Epic X Chrono “Messi” Limited Edition


스포티한 크로노그래프 에픽 엑스 크로노를 바탕으로 ‘Messi’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한 제이콥앤코. / 이미지 출처: 제이콥앤코

스포티한 크로노그래프 에픽 엑스 크로노를 바탕으로 ‘Messi’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한 제이콥앤코. / 이미지 출처: 제이콥앤코

메시라는 인물의 상징을 제품 곳곳에 적극적으로 녹여낸 협업 제품. / 이미지 출처: 제이콥앤코

메시라는 인물의 상징을 제품 곳곳에 적극적으로 녹여낸 협업 제품. / 이미지 출처: 제이콥앤코

가격: 약 3천만원대

한정 수량: 180점

메시의 이름이 시계의 정체성 자체가 된 모델입니다. 제이콥앤코는 메시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의 스포티한 크로노그래프 에픽 엑스 크로노를 바탕으로 ‘Messi’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했습니다.

47mm Grade 5 티타늄 케이스 안에는 자동 스켈레톤 컬럼 휠 바이컴팩스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JCAA05가 들어갑니다. 다이얼을 자세히 보면 메시를 상징하는 요소가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의 등번호를 뜻하는 붉은 숫자 ‘10’, 6시 방향의 ‘M’, 메시의 서명, 아르헨티나 국기를 떠올리게 하는 블루와 화이트 컬러가 대표적이죠.

오리지널 티타늄 버전은 180점 한정으로 출시됐으며 당시 가격을 현재 환율로 환산하면 약 3,820만원입니다. 이후 약 6,270만원의 로즈 골드 버전과 36점 한정으로 제작된 약 2억450만원의 바게트 다이아몬드 버전도 추가됐습니다.

2019년 자선 경매에서는 단 한 점뿐인 특별한 에픽 엑스 크로노 메시도 등장했습니다. 화이트 골드 베젤에 36개의 바게트 컷 블루 사파이어를 세팅한 모델로, 낙찰자에게는 메시를 직접 만나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받을 기회까지 제공됐습니다. 유명인의 이름만 빌린 시계가 아니라, 메시라는 인물의 상징을 제품 곳곳에 적극적으로 녹여낸 협업입니다.



12점뿐인 리차드 밀이 메시의 손목에
Richard Mille RM 003-V2 Tourbillon Dual Time Zone ‘Asia Boutique’


전 세계 단 12점뿐인 리차드 밀 RM 003-V2 ‘아시아 부티크 에디션’. / 이미지 출처: wristaficionado

전 세계 단 12점뿐인 리차드 밀 RM 003-V2 ‘아시아 부티크 에디션’. / 이미지 출처: wristaficionado

반타라를 찾은 메시에게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 아난트 암바니가 선물한 시계. / 이미지 출처: sportblits

반타라를 찾은 메시에게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 아난트 암바니가 선물한 시계. / 이미지 출처: sportblits

가격: 미공개 (현재 가치: 약 16억3천만원 이상)

한정 수량: 12점

2025년 메시의 인도 방문에서는 시계 애호가들의 시선을 끄는 장면이 하나 나왔습니다. 반타라를 찾은 메시에게 인도 최고 부호 무케시 암바니의 아들 아난트 암바니가 희귀한 리차드 밀 RM 003-V2 ‘아시아 부티크 에디션’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이 에디션은 전 세계 12점만 제작된 것으로 전해지며, 해외에서는 가치가 120만 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한화로는 약 16억3,600만원 이상입니다. 다만 이 금액은 당시 출고가가 아니라 극소량 생산에 따른 현재 가치에 가깝습니다.

RM 003은 리차드 밀 초창기의 기술적 성격을 잘 보여주는 모델이기도 합니다. 투르비용을 기반으로 두 번째 시간대를 표시하는 듀얼 타임 기능을 결합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털 디스크 위 숫자가 특정 영역을 지날 때 두 번째 시간대가 읽히도록 설계했습니다. 9시 방향 푸셔를 누르면 시간대를 한 시간 단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기능 셀렉터,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와 토크 인디케이터까지 갖췄습니다. 단순히 희귀한 리차드 밀이 아니라, 브랜드 초기의 실험적인 기술 철학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롭습니다.




약 7천만원의 시계가 16억원으로
Patek Philippe Nautilus Ref. 5711/1A-018 Tiffany & Co.


파텍필립과 티파니앤코의 파트너십 170주년 기념 시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파텍필립과 티파니앤코의 파트너십 170주년 기념 시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아내와의 데이트 중 파텍필립과 티파니앤코 협업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아내와의 데이트 중 파텍필립과 티파니앤코 협업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가격: 약 7천만원대 (경매가: 약 88억6천만원대)

한정 수량: 170점

‘티파니 블루’라는 색 하나가 현대 시계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상징이 됐는지 보여주는 모델입니다.

파텍 필립과 티파니앤코의 관계는 1851년 시작됐습니다. 두 회사는 파트너십 170주년을 맞은 2021년, 스테인리스 스틸 노틸러스 Ref. 5711/1A-018을 정확히 170점 제작했습니다. 12시 방향에는 Patek Philippe, 6시에는 Tiffany & Co. 로고가 함께 자리하며, 케이스백에도 두 회사의 170주년을 기념하는 문구가 새겨졌습니다.

출시 당시 가격은 현재 환율로 약 7,180만원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생산량이 워낙 적었던 데다 단종을 앞둔 5711의 마지막 특별판이라는 배경까지 겹치면서 시장 가격은 전혀 다른 영역으로 올라갔습니다. 최근 시장 추정가는 약 16억원 수준까지 올라 출고가의 20배 가량 올랐죠.

상징적인 기록은 따로 있습니다. 170점 가운데 첫 번째로 판매된 한 점이 2021년 필립스 뉴욕 자선 경매에 출품돼 약 88억6,8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자선 경매라는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지만, 현대 파텍 필립 가운데 이 모델이 차지하는 상징성을 보여주기에는 충분한 기록이죠.





파텍이 여성용으로 만든 레인보우 아쿠아넛
Patek Philippe Aquanaut Luce “Rainbow” Chronograph


파텍 필립 최초의 여성용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파텍 필립 최초의 여성용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2023년 인터 마이애미 공식 소개 행사에서 화려한 파텍필립의 여성용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leomessi

2023년 인터 마이애미 공식 소개 행사에서 화려한 파텍필립의 여성용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리오넬 메시 인스타그램 @leomessi

가격: 약 2억9천만원대

2023년 인터 마이애미 공식 소개 행사에 등장한 메시의 손목은 유난히 화려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제품은 파텍 필립이 여성용 아쿠아넛 루체 컬렉션을 통해 선보인 레인보우 크로노그래프였습니다.

Ref. 7968/300R-001은 파텍 필립 최초의 여성용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입니다. 39.9mm 로즈 골드 케이스의 베젤에는 40개의 바게트 컷 멀티컬러 사파이어와 40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가 인비저블 세팅 방식으로 배치됩니다.

다이얼의 사파이어 아워 마커와 폴딩 클라스프의 다이아몬드까지 합치면 총 52개의 사파이어 약 2.62캐럿과 50개의 다이아몬드 약 2.41캐럿이 사용됩니다. 내부에는 자동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CH 28-520이 자리합니다.

출시 당시 가격은 한화 약 2억9,030만원. 최근 시장에서는 약 5억800만원 수준으로 평가되면서 공식 판매 가격보다 상당한 프리미엄이 붙었죠.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메시가 이 시계를 착용한 순간입니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미국에서 새로운 커리어를 시작하는 공식 무대에서, 전통적인 남성용 스포츠 워치 대신 파텍이 여성용으로 선보인 레인보우 아쿠아넛을 골랐습니다. 메시의 시계 취향이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보여주는 선택이죠.




투르비용 위에 뜬 스파이더맨
Audemars Piguet Royal Oak Concept Tourbillon “Spider-Man”


스파이더맨이투르비용 메커니즘 사이를 통과하는 듯 보이도록 디자인된 스파이더맨 시계.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스파이더맨이투르비용 메커니즘 사이를 통과하는 듯 보이도록 디자인된 스파이더맨 시계.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미국 리그 소속팀 인터마이에미 행사를 위해 오데마 피게의 스파이더맨 시계를 착용하고 참석한 리오넬 메시 . / 이미지 출처: 인터 마이애미 CF

미국 리그 소속팀 인터마이에미 행사를 위해 오데마 피게의 스파이더맨 시계를 착용하고 참석한 리오넬 메시 . / 이미지 출처: 인터 마이애미 CF

가격: 약 3억2천만원대

한정 수량: 250점

오데마 피게와 마블이 손잡은 두 번째 공식 프로젝트입니다. 2021년 블랙 팬서에 이어 이번에는 스파이더맨을 선택했죠. 오데마 피게 역시 이 모델을 마블과의 두 번째 협업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42mm 티타늄 케이스 안에는 크게 스켈레톤 가공한 수동 칼리버 2974가 자리합니다. 그 사이로 화이트 골드로 제작한 3차원 스파이더맨 피규어가 매달려 있어, 마치 캐릭터가 투르비용 메커니즘 사이를 통과하는 듯 보입니다. 블랙 세라믹 베젤과 크라운을 조합했으며 전 세계 250점만 제작됐습니다.

메시와 오데마 피게의 관계는 이보다 훨씬 오래됐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2012년 메시의 이름을 건 로열 오크 한정판을 공식적으로 제작한 바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에디션 자체가 메시와의 협업 모델은 아니지만, 그가 오데마 피게를 착용하는 배경에는 10년을 훌쩍 넘긴 브랜드와의 인연이 있는 셈이죠.



르망을 위해 ‘12시간’을 ‘24시간’으로
Rolex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Ref. 126529LN


르망 24시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모델. / 이미지 출처: 롤렉스

르망 24시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모델. / 이미지 출처: 롤렉스

소꿉친구에서 이제는 부부가 된 안토넬라 로쿠조와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소꿉친구에서 이제는 부부가 된 안토넬라 로쿠조와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가격: 약 7천만원대 (경매가: 약 3억원대)

컬렉터 사이에서는 ‘르망 데이토나’라는 별명으로 통하지만 공식 명칭은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Ref. 126529LN입니다.

2023년 르망 24시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모델로, 18캐럿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블랙 세라크롬 베젤을 조합했습니다. 타키미터 스케일의 숫자 ‘100’만 붉은색으로 강조한 것도 100주년을 상징합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무브먼트에 있습니다. 일반 데이토나는 크로노그래프 누적 시간을 최대 12시간까지 표시하지만, Ref. 126529LN에는 전용 칼리버 4132를 넣어 24시간까지 측정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다이얼과 베젤을 바꾼 기념 모델이 아니라, 24시간 내구 레이스라는 르망의 특징을 시계의 기능 자체에 반영한 것입니다.

출시가는 약 7,010만원이었지만짧은 생산 기간과 희소성 때문에 최근 시장 추정가는 약 2억8,560만원수준까지 뛰었습니다. 필립스 경매에서는 한 점이 약 3억1,170만원에 낙찰된 사례도 있습니다.

롤렉스와 르망의 관계 역시 오래됐습니다. 롤렉스는 2001년부터 르망 24시의 오피셜 타임피스를 맡아왔죠.



무지개를 만드는 데 필요한 36개의 사파이어
Rolex 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Ref. 116595 RBOW


36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가 무지개 순서대로 이어지는 시계. / 이미지 출처: diamondsourcenyc

36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가 무지개 순서대로 이어지는 시계. / 이미지 출처: diamondsourcenyc

F1을 관람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패독에 등장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F1을 관람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패독에 등장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안토넬라 로쿠조 인스타그램 @antonelaroccuzzo

가격: 약 1억3천만원대

‘레인보우 데이토나’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이 제품은 롤렉스가 데이토나에 하이 주얼리 기술을 가장 화려하게 적용한 사례 가운데 하나입니다.

40mm 18캐럿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의 베젤에는 36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가 무지개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미들 케이스에는 56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 다이얼의 아워 마커에도 각기 다른 색상의 바게트 사파이어를 사용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단순한 보석의 개수가 아닙니다. 무지개처럼 자연스러운 색의 흐름을 만들려면 각각의 사파이어가 크기뿐 아니라 색조와 채도에서도 다음 스톤과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합니다.

화려한 외관 아래에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130이 들어갑니다. 약 72시간의 파워리저브와 100m 방수 성능을 갖춘 본격적인 데이토나입니다.

2018년 출시가는 약 1억3,210만원이지만, 최근 시장 추정가는 약 5억8,300만원으로,출시 당시의 네 배가 넘는 수준까지 올랐죠.



루비 80개로 완성한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
Patek Philippe Grand Complications Ref. 5271/12P-010


41mm 플래티넘 케이스의 베젤과 러그에 58개의 바게트 컷 루비 약 4.11캐럿가 세팅된 시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41mm 플래티넘 케이스의 베젤과 러그에 58개의 바게트 컷 루비 약 4.11캐럿가 세팅된 시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강력한 루비 컬러의 파텍 필립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강력한 루비 컬러의 파텍 필립 시계를 착용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셔터스톡

가격: 약 5억 6천만원대

선명한 붉은색 때문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루비입니다. 그러나 Ref. 5271/12P-010을 특별하게 만드는 기술은 케이스 안에 숨어 있습니다.

41mm 플래티넘 케이스의 베젤과 러그에는 58개의 바게트 컷 루비 약 4.11캐럿을 세팅했습니다. 폴딩 클라스프의 22개까지 더하면 모두 80개, 총 5.25캐럿에 이릅니다. 레드 래커 다이얼 역시 중앙의 강렬한 붉은색이 바깥으로 갈수록 블랙으로 짙어지는 그라데이션으로 완성했습니다.

내부의 수동 칼리버 CH 29-535 PS Q는 크로노그래프와 퍼페추얼 캘린더를 하나의 무브먼트 안에 결합합니다. 요일과 월, 날짜, 윤년 주기, 낮과 밤, 문페이즈까지 표시하며 총 456개 부품으로 구성됩니다. 그럼에도 무브먼트 두께는 7mm에 불과합니다.

2022년 등장 당시 가격은 현재 환율로 약 4억7,580만원입니다.현재 파텍 필립의 공식 미국 가격은 약 5억6,240만원에이릅니다.

보석의 화려함만으로 설명하기에는 아까운 모델입니다. 파텍 필립을 대표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크로노그래프와 하이 주얼리 기술을 한 시계에 결합한 작품에 가깝습니다.



AP 150년의 기술이 담긴 39mm
Audemars Piguet Royal Oak Extra-Thin Selfwinding Flying Tourbillon Chronograph RD#5


150주년 기념으로 150개 한정으로 제작한 시계.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150주년 기념으로 150개 한정으로 제작한 시계.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스페인의 저명한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발 소리아와 함께 사진을 찍은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크리스토발 소리아 인스타그램 @cristobalsoria1

스페인의 저명한 스포츠 저널리스트인 크리스토발 소리아와 함께 사진을 찍은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크리스토발 소리아 인스타그램 @cristobalsoria1

가격: 약 4억3천만원대

한정 수량: 150점

오데마 피게가 창립 150주년을 맞아 내놓은 RD#5에는 그동안 브랜드가 축적해온 기술이 집약됐습니다. 생산량도 기념 숫자에 맞춰 150점으로 제한했습니다.

39mm 로열 오크 ‘점보’ 케이스 안에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와 플라잉 투르비용을 동시에 넣었습니다. 새롭게 개발한 자동 칼리버 8100을 사용하고,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는 티타늄과 벌크 메탈릭 글라스, BMG를 함께 적용했습니다.

특히 오데마 피게가 공을 들인 부분은 크로노그래프를 누르는 감각입니다. 복잡한 기계식 크로노그래프의 푸셔는 작동을 위해 상당한 압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은데, RD#5는 푸셔에 필요한 힘과 이동 거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메커니즘을 새롭게 설계했습니다.

출시가는 한화 약 4억3,580만원입니다. 아직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아 안정적인 중고 시세가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현재 일부 매물은 11억원대의 호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실제 거래가격과는 차이가 날 수 있는 숫자입니다.

2012년 메시의 이름을 건 로열 오크까지 제작했던 오데마 피게와의 오랜 관계를 생각하면, 브랜드 150주년의 기술적 상징과도 같은 모델이 메시의 손목에 오른 장면은 더욱 눈길을 끕니다.



파텍 필립이 25년 만에 꺼낸 새로운 이름
Patek Philippe Cubitus Ref. 5822P-001


케이스 6시 방향에 작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한 점이 숨겨진 시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케이스 6시 방향에 작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한 점이 숨겨진 시계. / 이미지 출처: 파텍필립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까르미네무시크 인스타그램 @karminemusik

레스토랑에서 식사 후 팬과 함께 사진을 촬영한 리오넬 메시. / 이미지 출처: 까르미네무시크 인스타그램 @karminemusik

가격: 약 1억2천만원대

파텍 필립은 2024년 큐비투스를 공개하며 오랜만에 완전히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습니다. 둥근 모서리를 가진 사각형 실루엣과 수평 엠보싱 다이얼은 노틸러스나 아쿠아넛과 닮은 듯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인상을 남깁니다.

Ref. 5822P-001은 큐비투스 출범과 함께 등장한 플래티넘 컴플리케이션 모델입니다. 45mm 케이스 안에는 새롭게 개발한 초박형 자동 칼리버 240 PS CI J LU가 들어갑니다.

12시 방향의 대형 날짜와 요일, 문페이즈가 자정을 전후해 순간적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구현했으며, 파텍 필립은 이 시스템과 관련해 6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무브먼트에는 22캐럿 골드 미니 로터를 사용합니다. 플래티넘 파텍 필립의 전통에 따라 케이스 6시 방향에는 작은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한 점도 숨어 있습니다.

출시가는 약 1억2,050만원.최근 시장 추정가는 약 2억2,130만원으로출고가를 크게 웃돕니다.

메시의 손목에서 큐비투스가 눈에 띄는 이유는 오래된 희귀 모델만 좇지 않는다는 데 있습니다. 이미 하나의 아이콘으로 굳어진 노틸러스부터 막 출범한 큐비투스까지, 파텍 필립 안에서도 그의 선택 범위는 꽤 넓습니다.

관련기사

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