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TECH

넓어지고 빨라졌다! 기아 'PV7' 공개

14일, 세계 최초로 기아의 대형 전동화 PBV 라인의 '더 기아 PV7' 모델이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유연하게 변경 가능한 모듈형 구조와 460km 이상의 주행거리까지. 그 특징을 확인해 보세요.

프로필 by 이원경 2026.09.15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기아의 대형 전동화 PBV '더 기아 PV7'이 독일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었습니다.
  • E-GMP.S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사용자 목적에 맞게 변경 가능한 모듈형 구조를 제공합니다.
  • 460km 이상의 주행거리, 350kW 초급속 충전, 생성형 AI(글레오 AI) 등 최첨단 사양을 갖췄습니다.
  • 화물용(카고)과 승객용(패신저)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구성을 체계화해 2027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될 예정입니다.
14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기아 PV7.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14일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기아 PV7.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세계 최대 상용차 전시회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기아가 브랜드 최대 규모의 대형 전동화PBV, ‘더 기아 PV7(The Kia PV7)’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이번 PV7은 지난해 먼저 공개된 중형급 PV5의 뒤를 잇는 기아 전동화PBV 라인업의 두 번째 핵심 주자입니다. 특히 PBV 라인업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S’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모듈형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다는 점이 가장 커다란 핵심 특징입니다. 사용자의 직업과 환경에 따라 운송, 물류, 레저, 이동식 사무실 등 목적에 맞춰 내부 구조를 유연하게 조율할 수 있는 차세대 모빌리티의 정석을 보여주죠.


앞서 시장에 출시된 중형급 PV5 모델은 ‘2026 세계 올해의 밴(IVOTY)’을 거머쥐며 이미 유럽 상용차 시장에서 압도적인 입지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흥행에 이어 등판한 이번 PV7 역시 현지 전시장에서 글로벌 물류·상용차 기업들로부터 뛰어난 공간 활용성과 압도적인 급속 충전 성능 등 실용적인 측면에서 호평을 받았는데요. 이번 더 기아 PV7의 핵심 특징들을 살펴봤습니다.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외관 디자인

더 기아 PV7 패신저 우측 후측면.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더 기아 PV7 패신저 우측 후측면.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더 기아 PV7 카고의 좌측 전측면.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더 기아 PV7 카고의 좌측 전측면.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PV7의 측면부는 넉넉한 공간감을 직관적으로 드러내는 원박스(One-box) 형태의 실루엣을 적용했습니다. 차체 메인 컬러와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블랙 후드 및 필러 가니쉬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상용차 외관에 감각적인 디자인 포인트를 더해줍니다. 전·후면 램프에는 기아 PBV 라인업만의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한 시그니처 라이팅 그래픽이 반영되었습니다.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

전용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공간을 극대화한 차체 비율과 강인한 실루엣.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차의 장점을 살려 공간을 극대화한 차체 비율과 강인한 실루엣.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PV7은 기아의 차세대 제조 및 개발 기술인 ‘플렉시블 바디 시스템'을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차량의 축간거리(휠베이스), 전장(길이), 전고(높이) 등 제원과 실내 구조를 고객의 필요에 맞춰 유연하고 자유롭게 맞춤형으로 변형할 수 있죠. 또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차량 손상 부담도 획기적으로 낮췄습니다. 전·후면 범퍼의 끝단이나 휠 아치, 도어 클래딩 등 긁히거나 파손되기 쉬운 부위들을 신속하고 손쉽게 부품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으로 설계했습니다. 덕분에 정비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며, 정비로 인해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는 운휴 시간을 최소화해 사업자의 운영 효율을 크게 끌어올려 줄 수 있습니다.


생성형 AI와 첨단 커넥티비티

PV7은 단순한 운송 수단을 넘어 스스로 생각하고 운전자를 돕는 ‘스마트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으로 거듭났습니다. 실내 중앙에는 최대 14.6인치 대형 고화질 디스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운영체제 기반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탑재됩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의 적용입니다. 단순한 음성 명령어 인식 수준을 넘어, 운전자의 자연스러운 연속 대화와 문맥을 이해하고 능동적으로 작동합니다. 복잡한 배송 일정이나 최적 경로 안내는 물론, 실시간 차량 상태 점검 및 맞춤형 비즈니스 정보를 주행 중에도 안전하고 똑똑하게 보조해 주는 비서 역할을 수행합니다.


동급 최고 수준의 전동화 성능과 편의성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더 기아 PV7 패신저.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하는 더 기아 PV7 패신저.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가장 대용량 배터리인 96.2kWh NCM 롱레인지 배터리를 탑재할 경우,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 시 46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소에 들르지 않고도 단번에 내달릴 수 있는 넉넉한 배터리 성능이죠. 충전 속도 역시 돋보입니다.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또한 차량 앞쪽과 후측면에 총 2개의 듀얼 충전구를 배치하는 세심함을 보였습니다. 주차 공간이 협소하거나 충전기 위치가 애매한 환경에서도 차를 다시 댈 필요 없이 편리하게 충전 케이블을 꽂을 수 있습니다.


압도적인 실내 체급과 적재 효율성

더 기아 PV7 카고의 적재 공간.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더 기아 PV7 카고의 적재 공간.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PV7은 중형 모델인 PV5 대비 길이가 무려 65.5cm나 길어진 전장 5,350mm, 축거 3,500mm의 당당한 대형급 체급을 가졌습니다. 이 넉넉한 체급 덕분에 실내 효율성은 극대화되었습니다. 화물형인 PV7 카고 모델은 적재고 높이가 550mm로 낮게 설계되어 화물을 올리고 내릴 때 허리 부담을 줄여줍니다. 승객형인 PV7 패신저 모델은 7인승, 9인승, 최대 11인승까지 폭넓은 시트 구성을 제공하는데요. 7인승 모델에 탑재된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를 활용하면 필요에 따라 의자를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손쉽게 떼어내어 여유로운 레저 공간으로 변형할 수 있습니다.


더 기아 PV7 카고와 패신저.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더 기아 PV7 카고와 패신저. / 이미지 출처: 현대자동차그룹

기아 PV7은 화물 수송을 위한 카고모델고 다인승 이동을 위한 패신저 등 다양한 모델로 체계화되어 시장을 공략할 예정입니다. 오는 2027년 하반기 한국와 유럽 시장에 ‘PV7 패신저 롱’과 ‘PV7 카고 롱’ 모델을 우선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해요. 이후 전 세계 시장을 무대로 총 23종에 달하는 파생 및 특장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투입한다고 합니다.

관련기사

Credit

  • Editor 이원경
  • Photo 각 이미지 캡션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