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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데마 피게가 선보인 '로열 오크 주얼리' 컬렉션

에메랄드를 품은 팔찌부터 푸른 사파이어로 장식한 목걸이까지.

프로필 by 김나혜 2026.10.06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로열 오크의 디자인을 주얼리로 확장한 새로운 컬렉션.
  • 검은 티타늄과 에메랄드가 돋보이는 '리주 이클립스'.
  • 나무와 호수를 다채로운 보석으로 그린 '드림 오브 주'.
  • 금을 두드려 반짝임을 살린 '프로스티드 골드'.

로열 오크를 알아보는 단서는 팔각형 베젤만이 아닙니다. 각진 금속 마디가 이어지는 메탈 브레이슬릿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데마 피게의 새로운 '로열 오크 주얼리' 컬렉션은 시계의 이 구조를 팔찌와 목걸이 그리고 귀걸이로 확장했습니다.


나탈리 바르질레이와 공동 디자인한 컬렉션은 세 가지로 나뉩니다. 에메랄드를 앞세운 '리주 이클립스'와 자연을 보석으로 표현한 '드림 오브 주' 그리고 금의 질감을 살린 '프로스티드 골드'입니다. 출발점은 같지만 소재를 다루는 방식은 확연히 다릅니다. 영감은 오데마 피게의 고향인 스위스 발레 드 주에서 가져왔습니다.



에메랄드와 검은 티타늄 '리주 이클립스'


총 약 16.5캐럿의 에메랄드 다섯 개로 장식한 '리주 이클립스' 네클리스.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총 약 16.5캐럿의 에메랄드 다섯 개로 장식한 '리주 이클립스' 네클리스.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검은 티타늄에 총 약 12캐럿의 에메랄드 세 개를 세팅한 '리주 이클립스' 커프.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검은 티타늄에 총 약 12캐럿의 에메랄드 세 개를 세팅한 '리주 이클립스' 커프.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리주 이클립스는 색의 조합부터 대담합니다. 검은색 PVD 처리를 한 티타늄에 초록빛 에메랄드를 얹었습니다. 보석 둘레에는 다이아몬드를 배치했습니다. 일식의 은은한 후광 아래 놓인 리주 숲을 표현한 조합입니다. 넓은 커프형 팔찌에는 총 약 12캐럿의 에메랄드 세 개가 들어갑니다. 같은 라인의 목걸이에는 다섯 개를 사용했으며 총 약 16.5캐럿입니다. 에메랄드는 중심이 봉긋하게 솟은 ‘슈거로프’ 형태로 연마했습니다. 금속 마디의 반듯한 선과 보석의 부드러운 곡면이 만나면서 형태에서도 대비가 생깁니다.


티타늄의 마감도 놓칠 수 없습니다. 결을 낸 표면 옆에 매끈하게 연마한 면을 배치해 빛을 다르게 반사하도록 했습니다. 에메랄드의 색뿐 아니라 금속을 다루는 솜씨까지 살펴볼 만한 제품입니다.



보석으로 그린 풍경 '드림 오브 주'


블루 사파이어와 물방울 모양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드림 오브 주' 타이 네클리스.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블루 사파이어와 물방울 모양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드림 오브 주' 타이 네클리스.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코냑 색 사파이어와 초록빛 차보라이트로 나무를 표현한 '드림 오브 주'의 '트리 오브 라이프' 커프형 팔찌.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코냑 색 사파이어와 초록빛 차보라이트로 나무를 표현한 '드림 오브 주'의 '트리 오브 라이프' 커프형 팔찌.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드림 오브 주에서는 보석이 그림의 재료가 됩니다.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부터 토파즈와 차보라이트까지 색과 크기가 다른 보석으로 발레 드 주의 자연을 옮겼습니다. 이름을 먼저 읽고 장식을 살펴보면 풍경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트리 오브 라이프'는 코냑 색 사파이어와 초록빛 차보라이트로 잎이 무성한 나무를 표현했습니다. ‘프로즌 레이크’에서는 다양한 컷의 보석들이 얼음 결정을 이룹니다. ‘블루베리’는 한층 세밀합니다. 가느다란 옐로 골드 가지에 자수정과 블랙 스피넬로 만든 열매가 맺혀 있습니다. 넓은 팔찌 하나가 작은 풍경화처럼 완성됩니다.


목걸이와 귀걸이에서는 겨울의 푸른빛을 강조했습니다. 블루 티타늄 위에 크기가 다른 블루 사파이어를 촘촘하게 세팅하고 물방울 모양의 다이아몬드를 연결했습니다. 길게 늘어지는 타이 목걸이에 들어간 블루 사파이어만 1,670개입니다. 로열 오크의 금속 마디가 목 아래로 이어지니 시곗줄과는 또 다른 비율을 보여줍니다.



금을 두드려 만든 반짝임 '프로스티드 골드'


금을 섬세하게 두드려 다이아몬드 가루 같은 반짝임을 구현한 '프로스티드 골드' 커프형 팔찌.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금을 섬세하게 두드려 다이아몬드 가루 같은 반짝임을 구현한 '프로스티드 골드' 커프형 팔찌.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18캐럿 핑크 골드 표면에 섬세한 반짝임을 더한 '프로스티드 골드' 커프형 팔찌와 초커.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18캐럿 핑크 골드 표면에 섬세한 반짝임을 더한 '프로스티드 골드' 커프형 팔찌와 초커. / 이미지 출처: 오데마 피게

프로스티드 골드는 금의 질감을 살렸습니다. 목에 가깝게 두르는 초커와 커프형 팔찌를 18캐럿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및 옐로 골드로 선보입니다. 다이아몬드 가루를 뿌린 듯한 반짝임의 비결은 표면에 새긴 미세한 요철입니다. 끝이 다이아몬드로 된 도구로 금을 섬세하게 두드려 완성합니다. 피렌체의 전통 금 세공 기법에 기반한 마감으로 2016년 오데마 피게가 주얼리 디자이너 카롤리나 부치와 협업해 개발했습니다.


여기에 거울처럼 매끈하게 연마한 연결 부품과 모서리를 더했습니다. 두 질감이 대비를 이루면서 각진 금속 마디의 윤곽이 또렷해집니다. 로열 오크 특유의 형태와 금 자체의 매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인입니다.


오데마 피게는 19세기부터 주얼리 하우스들과 협업하며 세공 기술을 쌓았습니다. 이번 컬렉션은 그 경험을 로열 오크의 디자인에 담았습니다. 시계에서 눈여겨봤던 메탈 브레이슬릿이 이제 주얼리를 고르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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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Editor 김나혜
  • Photo 오데마 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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