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QUIRE CLUB

제5회 에스콰이어 클럽 ‘카밋’ 현장 공개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향해 9대의 포르쉐가 함께 달렸다. 웃고 마시고 먹고 즐기며 온몸으로 체감한 포르쉐와의 눈부신 하루.

프로필 by 박호준 2026.10.11

덥지도 춥지도 않은 선선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9대의 포르쉐가 북악산 중턱에 모였다. 알록달록한 포르쉐 차량이 나란히 서 있는 것만으로도 카밋 분위기는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이날 모인 포르쉐는 총 9대로, 가장 먼저 도착한 911 GT3부터 오픈 에어링을 즐기기 적합한 718 박스터와 조용하고 듬직한 카이엔 e-하이브리드 등 종류가 다양했다.

멤버들은 모닝커피와 함께 가벼운 인사를 나눴는데, 주로 안부 인사를 주고받거나 타고 온 차에 대해 질문을 주고받았다. 예를 들어 박스터 오너가 타이칸 오너에게 “타이칸 GTS 뒷자리는 어때요?”라고 물어본다거나 마칸 4S를 끌고 온 멤버가 마칸 GTS 차주에게 “드라이브 갈 땐 주로 어디로 가시나요?”라고 묻는 식이었다. 카페를 나설 무렵 카페 점원이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차들이 정말 멋있네요. 부러워요.”


“같이 드라이브 하니까 기분이 남다르네요. 친한 친구들이 생긴 것 같아요. 날씨가 좋아서 그런 걸까요?” 에스콰이어 클럽 카밋에 처음 참여한 오너의 말이다. 멤버들은 북악스카이웨이를 중심으로 약 30분 가량 드라이브를 즐겼는데, 전과 달리 구간 대부분이 ‘구간 단속’ 지역이라 차들은 시속 30km 이하로 서행해야만 했다.


드라이브를 마치고 포르쉐 바이브 서울로 향하기 전 잠시 들린 곳은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 이곳은 여의도와 밤섬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빼어난 뷰를 자랑한다. 드라이브 후 한결 가까워진 멤버들은 호텔 20층의 라운지&데크에 삼삼오오 모여 앉아 브런치와 함께 이야기꽃을 피웠다. “원래 알고 있던 지인을 오늘 카밋에서 우연히 만나서 너무 신기해요.” 타이칸 GTS를 타고 참여한 김지원 씨의 말이다. 그녀와 박스터를 타고 참여한 선현우 씨는 예전 직장 동료였다. 이런 우연한 만남이 에스콰이어 카밋의 매력이다.


포르쉐 바이브 서울(이하 바이브)은 축제 그 자체였다. 입장하면서 포르쉐코리아가 준비한 기프트를 받은 멤버들의 표정은 놀이공원에 온 어린아이들처럼 이미 한껏 상기되어 있었다. 여기에 에스콰이어는 카밋 멤버들이 바이브에 준비되어 있는 각종 헤리티지 모델과 유니크한 차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도록 ‘프라이빗 도슨트’ 투어를 준비했다. 투어를 맡은 건 클래식 911의 오너이자 바이브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에레보 정영철 대표였다. 문화비축기지 안쪽에 위치한 356부터 시작한 도슨트는 550 스파이더를 거쳐 917과 카레라 GT, 962C로 이어졌다. 트랙 위와 공도를 넘나들며 매번 혁신적인 차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포르쉐의 헤리티지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성이었다.


“포르쉐가 훌륭한 차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다채로운 헤리티지와 도전 정신을 가진 브랜드인 줄은 몰랐어요. 새삼 오너라는 게 뿌듯해질 정도로요.” 포르쉐를 여러 대 가지고 있는 카밋 멤버의 말이다. 카밋 일정은 오후 4시경 마무리됐으나, 멤버들은 아쉬운 마음에 바이브를 떠나지 못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존박과 거미의 무대까지 보고 간 멤버도 여럿 있었다. 여담이지만, 이날 카밋 멤버들의 단톡방은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다음 카밋도 기대됩니다’와 같은 훈훈한 대화로 가득했다.


에스콰이어 클럽 카밋이, 포르쉐 바이브 서울이 말하려는 건 결국 ‘문화’다. 자동차가 이동 수단을 넘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과 대화를 끌어내는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라는 사실 말이다. 같은 911을 두고도 누군가는 시속 200km로 코너를 공략하고 다른 누군가는 아름다운 디자인에 감탄한다. 카밋이 반복될수록 멤버들과 공유하는 추억과 이야기가 쌓이는 건 덤이다.

Credit

  • 김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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