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JEWELRY

한번도 본 적 없을 희귀한 '롤렉스 시계' 5

사각형 크로노그래프부터 레몬 데이토나까지. 이 롤렉스 시계들은 서브마리너를 평범해 보이게 만들 정도입니다.

프로필 by 이원경 2026.10.13
10초 안에 보는 요약 기사
  • 롤렉스 학자 푸치 파파레오의 희귀 크로노그래프 컬렉션 16점이 11월 제네바 필립스 경매에 출품됩니다.
  • 유일무이한 사각형 모델 'Ref. 3830'과 최초의 오이스터 케이스 크로노그래프 'Ref. 3525 바릴레토' 등 역사적 가치가 높은 시계들이 포함되었습니다.
  • 핑크 골드 케이스가 특징인 'Ref. 3335' 및 독특한 서브다이얼의 '폴 뉴먼 머스킷티어'가 공개됩니다.
  • 경매의 최고 하이라이트인 14K 골드 소재의 '폴 뉴먼 레몬'을 비롯한 주요 희귀 모델들은 추정가가 100만 스위스 프랑 이상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롤렉스라는 이름을 들으면 대부분 가장 먼저 서브마리너, GMT-마스터 혹은 시계 수집가들의 영원한 드림 워치인 데이토나 같은 아이코닉한 모델들을 떠올릴 것입니다. 하지만 브랜드 롤렉스의 긴 역사 속을 깊이 들여다보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와는 사뭇 다른, 훨씬 더 독특하고 이색적인 시계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 정교하고도 뜻밖의 유산들을 증명하는 가장 강력한 증거는 로마를 기반으로 활동해 온 세계적인 롤렉스 학자이자 컬렉터인 푸치파파레오(Pucci Papaleo)의 수집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그는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오직 롤렉스의 크로노그래프 모델만을 집요하게 탐구하며 약 70여 점의 희귀 컬렉션을 구축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지닌 16점의 최고급 타임피스가 오는 11월 7일과 8일, 제네바에서 열리는 필립스(Phillips) 경매를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롤렉스 Ref. 3830


정사각형 형태의 롤렉스 Ref. 3830. / 이미지 출처: 필립스

정사각형 형태의 롤렉스 Ref. 3830. / 이미지 출처: 필립스

‘정사각형 형태의 사각형 롤렉스’라니, 선뜻 떠올리기 어렵지만 이는 엄연한 사실입니다. 1941년경 제작된 이 매우 이례적인 30mm 18K 옐로우 골드 크로노그래프는 전 세계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유일무이한 시계로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주요 시계 경매 시장에 동일한 개체가 모습을 드러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는 점만으로도 수집가들의 가슴을 뛰게 합니다. 필립스는 이 희대의 희귀 모델의 예상 낙찰가를 최소 100만 스위스 프랑(한화 약 15억 원 이상)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롤렉스 Ref. 3525 ‘바릴레토’


롤렉스 최초로 오이스터 케이스를 탑재한 롤렉스 Ref. 3525. / 이미지 출처: 필립스

롤렉스 최초로 오이스터 케이스를 탑재한 롤렉스 Ref. 3525. / 이미지 출처: 필립스

1939년 세상에 처음 등장한 Ref. 3525는 롤렉스 역사상 최초로 방수 성능을 갖춘 오이스터 케이스를 탑재한 크로노그래프 손목시계라는 점에서 지극히 막중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탈리아어로 ‘작은 통’을 뜻하는 ‘바릴레토(Barretto)’라는 별칭으로도 잘 알려진 이 시계는, 당시 호주의 명품 주얼리 및 시계 유통을 담당했던 소매점 ‘프라우즈(Prouds)’의 서명이 오리지널 멀티 스케일 다이얼에 정교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동일 레퍼런스 중 이처럼 완벽한 구성과 리테일러 서명을 보유한 개체는 이것이 유일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롤렉스 Ref. 3335


핑크 다이얼과 큼직한 37mm의 케이스 지름을 갖춘 롤렉스 Ref. 3335. / 이미지 출처: 파비오 산티넬리

핑크 다이얼과 큼직한 37mm의 케이스 지름을 갖춘 롤렉스 Ref. 3335. / 이미지 출처: 파비오 산티넬리

은은한 핑크 골드 케이스와 이에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핑크 다이얼, 그리고 1941년이라는 제작 시대를 감안하면 파격적으로 큼직한 37mm의 케이스 지름을 갖춘 타임피스입니다. 우아한 클래식 크로노그래프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모델은 세월의 흐름을 비켜 간 듯 완벽하게 보존된 상태를 자랑하며, 다이얼에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유명 소매점인 ‘모네티(Monetti)’의 서명이 새겨져 있어 그 희소성과 역사적 가치를 한층 더해줍니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조화로움에 절로 ‘베리시모(Bellissimo)’라는 찬사가 어울리는 작품입니다.



롤렉스 ‘폴 뉴먼 머스킷티어’ 데이토나


일반 폴 뉴먼 데이토나와는 다르게 '머스킷티어' 다이얼이 탑재되어 보다 세련된 롤렉스 '폴 뉴먼 머스킷티어' 데이토나. / 이미지 출처: 파비오 산티넬리

일반 폴 뉴먼 데이토나와는 다르게 '머스킷티어' 다이얼이 탑재되어 보다 세련된 롤렉스 '폴 뉴먼 머스킷티어' 데이토나. / 이미지 출처: 파비오 산티넬리

빈티지 시계 수집계의 영원한 아이콘인 ‘폴 뉴먼 데이토나’ 중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모델입니다. 극히 희귀한 Ref. 6239 기반의 이 시계는 세 개의 서브다이얼 경계선과 폰트 디자인이 특유의 세련된 조형미를 만들어내는 블랙 ‘머스킷티어(Musketeer)’ 다이얼을 탑재하여 일반적인 폴 뉴먼 데이토나와는 한눈에 구별되는 독특한 매력을 발산합니다.



롤렉스 ‘폴 뉴먼 레몬’ 데이토나


이번 경매에서 가장 큰 희소성을 가지는 롤렉스 '폴 뉴먼 레몬' 데이토나 시계. / 이미지 출처: 필립스

이번 경매에서 가장 큰 희소성을 가지는 롤렉스 '폴 뉴먼 레몬' 데이토나 시계. / 이미지 출처: 필립스

수집가들이 열망하는 이번 경매의 가장 결정적인 하이라이트이자, 최고 수준의 희소성을 가진 시계입니다. 눈부시게 매혹적인 크림빛 노란색 다이얼을 품은 Ref. 6264 모델로, 롤렉스의 230만 대 시리얼 번호 구간 중 유일하게 14K 옐로우 골드로 제작된 개체로 알려져 있습니다. 드문 다이얼 컬러와 독특한 소재의 조합 덕분에 그 가치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으며, 필립스 경매가 제시하는 예상 가격 역시 100만 스위스 프랑을 가볍게 웃돌 것으로 기대됩니다.


Credit

  • Photo 각 이미지 캡션
  • Editor Johnny Davis

MOST LIKED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