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단 50개뿐 '랑에 운트 죄네' 신작
다이아몬드로 시간을 표시하고 플래티넘으로 손목을 감쌌습니다. 다토그래프 퍼페추얼의 스무 번째 생일을 기념하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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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단 50개, 다토그래프 퍼페추얼의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 블랙 다이얼 위에서 시간을 밝히는 11개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과 버클까지, 손목을 감싸는 950 플래티넘.
- 계속 작동한다면 2100년까지 날짜 보정이 필요 없는 퍼페추얼 캘린더.
- 투명한 케이스백 너머로 감상하는 556개 부품의 정교한 무브먼트.
랑에 운트 죄네가 다토그래프 퍼페추얼 출시 2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을 공개했습니다. 2006년 첫선을 보인 다토그래프 퍼페추얼은 경과 시간을 측정하는 크로노그래프와 윤년까지 반영하는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한 모델입니다. 올해는 블랙 다이얼 위에 다이아몬드를 올리고, 케이스부터 브레이슬릿까지 플래티넘으로 완성했죠. 복잡한 기계식 기능에 새로운 외관을 더한 이번 시계는 전 세계 단 50개만 제작됩니다.
다이아몬드로 표시한 시간
블랙 다이얼의 아워 마커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11개를 수작업으로 부착한 시계. / 이미지 출처: 랑에 운트 죄네
이번 모델의 다이아몬드는 시간을 읽는 눈금입니다. 블랙 다이얼의 아워 마커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 11개를 수작업으로 부착했죠. 길쭉한 형태의 보석이 각각의 시간을 가리키고, 12시 방향에는 두 개를 나란히 배치했습니다. 서브다이얼과 맞닿는 4시와 8시 방향에는 인덱스를 생략해 여러 표시가 들어갈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다이얼 안에서 다이아몬드가 장식과 시간 표시의 역할을 함께 맡는 구성입니다.
블랙 메인 다이얼과 로듐 색상의 밝은 서브다이얼은 선명한 대비를 이룹니다. 상단에는 두 자리 날짜를 큼직하게 보여주는 창이, 하단에는 달의 모양을 표시하는 문페이즈가 자리하죠. 다이아몬드 인덱스는 이처럼 다양한 정보 사이에서 시간을 읽는 기준점이 됩니다.
플래티넘 함량 95%의 950 플래티넘을 사용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 이미지 출처: 랑에 운트 죄네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는 플래티넘 함량 95%의 950 플래티넘을 사용했습니다. 직경 41mm의 케이스에 연결한 5열 브레이슬릿은 유광과 무광 마감을 조합하고, 링크 측면의 모서리를 비스듬히 다듬었습니다. 접이식 버클까지 같은 소재로 완성했죠. 그레이 다이얼에 검은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을 매치했던 기존 화이트 골드 모델, 레퍼런스 410.038 E와 비교하면 변화가 분명합니다. 익숙한 다이얼 구성에 블랙과 플래티넘, 다이아몬드라는 새로운 조합을 적용한 것입니다.
한 번의 조작으로 다시 재는 순간
현재 시각을 표시하는 동시에 별도로 경과 시간을 측정하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시계. / 이미지 출처: 랑에 운트 죄네
다토그래프 퍼페추얼의 첫 번째 핵심 기능은 크로노그래프입니다. 현재 시각을 표시하는 동시에 별도로 경과 시간을 측정하는, 손목 위의 스톱워치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번 모델에는 측정 중인 시간을 초기화하고 곧바로 새로운 측정을 시작하는 플라이백 기능을 적용했죠. 푸셔를 한 번 누르는 것으로 두 동작을 이어갈 수 있어 연속해서 시간을 재야 할 때 유용합니다.
측정한 시간을 읽는 방식에도 세심함이 담겼습니다. ‘프리시전 점핑 미닛 카운터’는 매분이 지나는 순간 경과 분을 표시하는 바늘이 다음 눈금으로 즉시 이동하는 구조입니다. 바늘이 눈금 사이에 걸쳐 생길 수 있는 판독의 혼동을 줄여주죠. 복잡하게 들리는 기능의 이름은 결국 시간을 다시 재기 쉽고, 그 결과를 명확하게 읽을 수 있도록 만든 설계를 뜻합니다.
2100년까지 이어지는 달력
월마다 다른 날짜 수와 윤년을 기계적으로 반영해 주는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을 탑재한 시계. / 이미지 출처: 랑에 운트 죄네
크로노그래프가 짧은 순간을 측정한다면, 퍼페추얼 캘린더는 긴 시간의 흐름을 반영합니다. 일반적인 날짜 표시 시계는 30일로 끝나는 달이나 2월을 지나며 날짜를 직접 맞춰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퍼페추얼 캘린더는 월마다 다른 날짜 수와 윤년을 기계적으로 반영해 이 수고를 줄여주죠. 날짜와 요일, 월, 윤년을 함께 표시하며, 시계가 계속 정상적으로 작동한다는 전제 아래 다음 날짜 보정이 필요한 시점은 2100년 3월 1일입니다.
다이얼 아래쪽의 문페이즈는 달이 차고 기우는 주기를 보여줍니다. 연속 작동할 경우 실제 달의 주기와 하루 차이가 생기기까지 계산상 122.6년이 걸리죠. 이는 시계 전체의 시간 오차가 아닌 문페이즈 표시의 정확도를 설명하는 수치입니다. 하루하루 달라지는 날짜부터 긴 주기를 따르는 달의 모습까지, 작은 다이얼 안에 여러 시간의 흐름을 담았습니다.
뒷면에서 만나는 556개의 부품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556개 부품으로 구성된 수동 무브먼트 L952.1을 감상할 수 있는 시계. / 이미지 출처: 랑에 운트 죄네
다이얼 위의 다양한 표시를 움직이는 것은 556개 부품으로 구성된 수동 무브먼트 L952.1입니다. 그중 달력에 사용한 부품만 223개에 달하죠. 용두를 돌려 태엽을 완전히 감으면 36시간 동안 작동합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백을 통해 크로노그래프 기구를 살펴볼 수 있어, 시계를 뒤집으면 앞면과는 또 다른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복잡한 기능을 조정하는 편의성도 고려했습니다. 시계가 멈춰 달력을 다시 맞춰야 할 때는 10시 방향 푸셔로 달력 표시와 문페이즈를 함께 전진시킬 수 있습니다. 각각의 표시를 개별적으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죠. 여러 기능을 하나의 시계에 담는 데서 나아가, 사용자가 그 기능을 다루는 방식까지 설계한 것입니다.
20년을 기념하는 단 50개의 시계
다토그래프 퍼페추얼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전 세계 50개 한정으로 제작되는 시계. / 이미지 출처: 랑에 운트 죄네
다토그래프의 시작은 1999년입니다. 랑에 운트 죄네는 당시 큼직한 날짜창과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등을 갖춘 다토그래프를 선보였습니다. 여기에 퍼페추얼 캘린더를 결합한 모델이 등장한 것은 2006년이죠. 이번 한정판은 두 기능을 함께 담은 다토그래프 퍼페추얼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합니다.
기념 모델은 기존 다토그래프 퍼페추얼의 기계적 구성을 이어갑니다. 앞서 비교한 화이트 골드 모델과 동일한 L952.1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케이스의 직경과 두께도 유지했죠. 그 위에 다이아몬드 인덱스와 블랙 다이얼, 플래티넘 브레이슬릿을 더해 기념판의 외관을 완성했습니다. 전 세계 제작 수량은 50개입니다.
Credit
- Editor 엄예지
- Photo 각 이미지 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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