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호크니가 남긴 말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영국의 팝 아트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가 말하는 예술적인 인생. | 아트,미술,예술,데이비드 호크니

생생한 색채 속에서1988년 데이비드 호크니의 스튜디오에서 데이비드 몽고메리가 찍은 사진. 생생한 색채 속에서1988년 데이비드 호크니의 스튜디오에서 데이비드 몽고메리가 찍은 사진.나는 노동자다.언제나 그래왔다. 일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래서 나는 매일 일한다. 주말이라도 다를 게 없다. 예술가로서 나는 의욕이 넘친다. 정말 언제나 그래왔다. 나는 아직도 하루 일곱 시간 동안 서서 그림을 그린다. 예술가에게 은퇴란 없다. 계속 일한다.나는 예술가로서내 작품이 노출되기를 원하는 허영심이 있지만 나 자신이 노출되기를 원하지는 않는다. 나는 굉장히 수줍다. 정말이다. 당신이 기사에 내 사진 대신 그림을 실었으면 좋겠다.지난 55년 동안나는 원하는 데 쓸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돈을 가지고 살았다. 가진 게 얼마 없었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 밖에는 관심이 없다. 아니면 돈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과거는 편집되므로언제나 현재보다 나아 보이고, 따라서 뒤죽박죽이다. 하지만 오늘날 예술의 대부분은 미래에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최선만 남겨놓을 것이고 그래야만 한다. 아니면 쓰레기가 목까지 차오를 것이다.코카인은 즐겁다.뉴욕에서 누구나 들이마시던 1980년대의 일이다. 하지만 나는 절대 남용하지 않았다. 파티를 즐기는 인간도 아니었다. 정말이다.나는 결코 우울증 환자가 아니다.종종 우울할 때도 있지만 청각 장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정말이다. 20년 전 나는 그냥 사흘씩 자던 적이 있었음을 염두에 두시라. 그리고 췌장염에 걸리기 쉽다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술과 카페인을 끊었다. ‘음, 담배만 피울 수 있다면야’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후 우울증을 겪지 않았다.이제 뉴욕은 지루하다.월세가 너무 올라 보헤미아 역할을 할 수 없다. 젊은이들이 이사 와서 살 수 있어야 한다. 파리에서도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젊은이들이 갈 수 없는 도시는 끝이다. 죽게 될 것이다.전쟁은 상류층을 위한 것이다. 농부가 왜 참전하는가? 1914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이유는 유럽 모든 국가의 정부가 관료적이었기 때문이다. 이제 아이폰 덕분에 모든 개인이 권력을 가진다. 모두가 아이폰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1차 대전의 학살이 벌어질 수 있었을 거라 생각하는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장수가 삶의 목적이라면삶을 부정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젠 웃지 않지만 이런 농담이 있다. 한 남자가 의사를 찾아갔는데 의사가 말했다.“담배, 술, 기름진 음식, 섹스를 끊으셔야 합니다.”남자가 “그럼 오래 살 수 있나요?”라고 묻자 의사가 답했다.“아니요, 다만 그렇게 보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