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랭크코퍼레이션, 미디어 커머스의 미다스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콘텐츠와 e-커머스를 융합한 미디어 커머스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 브랜드,SNS,스타트업,기업,블랭크코퍼레이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는 정보가 쏟아지듯 움직인다. 그래서 사용자들은 각자의 기준으로 광고와 정보를 구분해 흡수한다. 식별 기준은 명확하다. 자신이 관심 있는 대상은 정보이고 관심 없는 것은 모두 광고다. 당연히 광고는 대중이 관심 가질 만한 요소가 아니다. 하지만 요즘의 SNS 마케팅의 핵심은 광고를 정보화시켜 대중에게 유연하게 전달하는 데 있다. SNS에서 화제가 된 ‘바디럽 퓨어썸 샤워기’ 영상이 대표적이다. 샤워기 헤드에 달린 필터가 오염 물질을 잘 여과시킨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실험자가 한강 물로 직접 샤워를 한다. 구정물이 샤워기 노즐의 필터를 통과하면서 깨끗한 물로 바뀌는 것을 강조한 일종의 광고성 콘텐츠다. 1분 20초가 넘는 길이이지만 SNS에서 대히트를 쳤다. 제품을 이용한 실험 과정이 흥미롭고, 결과도 궁금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물론 샤워기 필터의 성능도 뛰어났다. 즉시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판매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마약베개, 악어발팩, 세탁조 클리너 같은 제품의 광고 영상도 SNS에서 주목을 끌었다. 목적은 광고였지만 대중이 주목할 만한 콘텐츠적 요소를 부각시킨 것이 성공 요소였다. 이 모든 것이 블랭크코퍼레이션(blank.)의 작품이다. 블랭크코퍼레이션은 제품 제조에서부터 광고까지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D2C(Direct to Consumer) 방식의 기업이다. 제품이 중심인 여느 기업과 본질적으로는 비슷해 보인다. 하지만 블랭크코퍼레이션은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다가가는 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실제로 이곳에서 만든 모든 제품은 치밀한 리서치를 통해 고객의 요구에 철저하게 부합한다. 그리고 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부각하는 콘텐츠(광고 영상)로 온라인상에서 고객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제품, 광고, 소비자의 영역이 별도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와 소통, 소비라는 세 가지 관점이 자연스럽게 융합하고 있다. 완벽한 형태의 ‘디지털 방문 판매’인 셈이다.블랭크코퍼레이션은 확장성 측면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현재까지 자체적으로 보유한 브랜드는 23개. 판매하는 상품의 종류는 무려 250가지가 넘는다. 헬스 케어, 자동차, 전자, 청소,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다. 게다가 현재는 e-커머스가 활발한 대만, 홍콩, 싱가포르 같은 시장으로도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