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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 빈티지, 즉 근본 의류에 관심이 극도로 높아지고 있는 요즘.
그중에서도 오리지널 데님들을 복각하는 데님 브랜드들의 인기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유난히 마니아들이 많은 데님의 세계를 한번 살펴볼까 합니다.
데님 마니아라면 워드롭에 채워져 있는 데님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가죽탭 / 이미지 출처: 풀 카운트 공식 홈페이지
1101 스트레이트 데님 / 풀 카운트 공식 홈페이지
1. 풀카운트(Full count) – ‘착용감의 정점’
」편안한 빈티지: 불편함을 감수하는 패션이 아닌, 삶에 스며드는
짐바브웨의 금: 아프리카의 보물을 일본의 기술로 빚어낸 원단.
숨겨진 집착: 눈에 보이지 않는 실의 종류와 직기의 속도까지 통제하는 장인정신.
데님 마니아라면 꼭 한 벌은 갖고 있는 데님. 풀카운트입니다.
일본 데님 성지인 오카야마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세계 최초로 짐바브웨 코튼을 데님에 도입했습니다. 가늘고 긴 섬유 덕분에 데님 특유의 뻣뻣함 대신 실크처럼 부드러운 착용감을 자랑합니다.
당시 튼튼함만을 강조하던 복각 데님 시장에서 '편안함'을 최우선 가치로 둔 것은 굉장히 파격적인 철학이었습니다.
풀카운트 데님의 설립자는 청바지의 치명적인 단점인 '뻣뻣함'과 '불편함'을 해결하고 싶어 했습니다. 그는 "집에 돌아와서도 벗고 싶지 않은 청바지, 심지어 잠을 잘 때 입어도 편안한 청바지"를 목표로 삼았죠.
데님 봉제실 / 이미지 출처: 풀 카운트 공식 홈페이지
"Dartford" Wide Denim / 이미지 출처: 풀 카운트 공식 홈페이지
보통 데님은 폴리에스테르 실로 봉제를 진행하지만 풀카운트는 코튼실을 사용하여 봉제합니다. 그렇기에 데님과 함께 에이징이 되는 멋스러움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13.7온스의 황금비율”
데님 애호가들 사이에서 풀카운트 하면 떠오르는 숫자가 13.7oz입니다.
당시 경쟁 브랜드들이 14.5oz나 15oz 이상의 무거운 '헤비 온스'로 강한 페이딩을 강조할 때, 츠지타 미키하루는 리바이스 501의 전성기 시절 두께인 13.7온스를 고수했습니다.
이것이 가장 인체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데님 본연의 튼튼함을 유지하는 '황금 무게'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유행을 따르지 않고 본질(Classic)을 쫓는 고집"을 강조할 때 아주 좋은 소재입니다.
오사카 5대 데님 브랜드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풀카운트 - 오사카 5(Osaka 5)의 '맏형' 같은 존재”
일본 데님 성지인 오사카에서 시작된 다섯 브랜드(에비스, 풀카운트, 더 클래식, 웨어하우스, 스튜디오 다치산) 중 풀카운트는 가장 '우아하고 정제된' 위치를 차지합니다.
에비스가 화려한 페인팅으로 눈을 사로잡고, 웨어하우스가 철저한 고증에 집착한다면, 풀카운트는 '실제 입는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가장 집중한 브랜드입니다.
Lot 1001XX denim / 이미지 출처: 웨어하우스 공식 홈페이지
2. 웨어하우스 (Warehouse & Co.) - '완벽한 복각'
복각: 단순히 옛 디자인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1930~50년대 데님 황금기의 공기와 시대상까지 현대에 고스란히 되살리는 작업.
집착: 실의 면화 산지, 꼬임의 횟수, 불순물 비율까지 분석하여 100년 전 '구형 직기(셔틀 룸)'로 짜내는 결벽에 가까운 장인정신.
아카이브: 브랜드명 '창고(Warehouse)'가 의미하듯, 전 세계에서 수집한 방대한 빈티지 피스들을 바탕으로 구축한 정교한 데이터베이스.
시간이 완성하는 미학: 입는 사람의 습관에 따라 가죽 패치가 수축하고 데님이 페이딩되는 과정까지 설계된, '시간이 완성하는 미학'.
"빈티지의 충실한 복각"이라는 슬로건 아래, 1930~60년대 미국의 빈티지 데님을 실 한 올의 굵기부터 직조 방식까지 그대로 재현해내는 브랜드입니다. '데님 오타쿠'들 사이에서 가장 신뢰받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웨어하우스 설립자 켄이치 시오타니와 켄지 시오타니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오사카 파이브의 막내, 전설의 시작”
웨어하우스의 역사는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데님의 성지라 불리는 오사카에서 시오타니 켄이치, 시오타니 코지 형제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이들은 일본 데님 복각 열풍을 일으킨 '오사카 파이브(Osaka 5)' 중 하나인 '에비스(Evisu)'에서 경험을 쌓은 뒤, 자신들만의 완벽한 복각을 꿈꾸며 독립했습니다.
단순히 '옛것을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빈티지가 만들어진 당시의 배경과 공정까지 그대로 되살린다"는 철학이 브랜드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2026년 S/S에는 오리지널리티를 재해석한 아이템들이 주목받는데, 웨어하우스의 '데드스탁 블루(Deadstock Blue)' 라인처럼 갓 생산된 빈티지 느낌을 주는 제품들은 유행을 타지 않는 강력한 아이템이 될 것입니다.
구리 리벳, 지퍼, 사슴 가죽으로 만든 패치 상태뿐만 아니라 바느질까지 구석구석 정밀하게 빈티지 청바지의 모습을 재현했습니다.
특히나 웨어하우스의 데님은 염색 단계에서 산화제를 사용해 빈티지 특유의 칙칙한 블루 컬러를 재현한 산화 데님 청바지가 대표적이다.
웨어하우스 데님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유래와 이름의 의미: '보물 창고'를 열다”
브랜드명 'Warehouse(창고)'는 말 그대로 빈티지 의류가 가득 쌓인 창고를 의미합니다. 시오타니 형제는 전 세계를 돌며 수십 년 된 데님들을 수집했고, 그 옷들이 가진 세월의 흔적과 만듦새를 연구했습니다. 그들에게 창고는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현대에 되살려야 할 유산(Heritage)의 아카이브였습니다.
웨어하우스 데님 패브릭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실 한 가닥의 성분까지 분석하다"
웨어하우스의 집착을 보여주는 유명한 일화들이 있습니다.
실의 해부: 이들은 빈티지 리바이스의 질감을 재현하기 위해 당시 사용된 면화의 산지뿐만 아니라, 실이 꼬인 횟수와 방향까지 분석합니다. 심지어 실 속에 섞인 불순물의 비율까지 계산해 원단을 짭니다.
100년 전 공정의 재현: 현대식 직기로는 도저히 만들 수 없는 '투박한 질감'을 위해, 박물관에나 있을 법한 1900년대 초반의 구형 직기(셔틀 룸)를 고쳐서 사용합니다. 이 기계는 속도가 매우 느리지만, 그 덕분에 데님 특유의 불규칙하고 입체적인 표면(Slubby한 질감)이 완성됩니다.
황금기의 복각, 1001 모델: 웨어하우스의 시그니처인 '1001' 모델은 데님의 황금기라 불리는 1930~40년대의 디테일을 완벽하게 복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죽 패치가 세월에 따라 수축하며 변하는 모습까지 계산에 넣었다는 점은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회자됩니다.
웨어하우스 데님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빈티지의 끝은 결국 웨어하우스"
데님 커뮤니티에는 "결국 종착역은 웨어하우스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화려한 로고나 트렌디한 핏은 없지만, 입으면 입을수록 사용자의 체형에 맞춰 변해가는 '경년변화(Aging)'가 가장 아름답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만드는 것은 단순한 바지가 아니라, '아직 낡지 않은 빈티지' 그 자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님은 똑같은 게 없습니다.
나의 어떠함들로 인해서 페이딩이 되는 옷이기 때문이죠.
마치 일기장과 같은 데님에 나만의 스토리를 하루하루 새겨 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유니온 스페셜 43200g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그리고 데님 마니아들은 밑단을 그냥 두지 않습니다.
밑단 마무리는 일박적인 봉제가 아닌 체인스티치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유니온메이드(Union Made)라는 용어와 함께 빈티지 데님 복각의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미싱기는 바로 '유니온 스페셜 43200G (Union Special 43200G)'입니다.
즉, 체인스티치는 1980년대 생산이 중단된 이 ‘유니온 메이드’ 43200G 모델의 미싱기로 체인스티치 작업해야 됩니다.
체인스티치 과정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오리지널의 빈티지한 그 느낌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서 말이죠.
1930~1950년대에 주로 생산된 빈티지 기계로, 현재는 단종되어 상태가 좋은 개체는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가격도 상당히 고가입니다.
그럼 체인스티치는 도대체 무엇인가?
청바지 밑단 체인스티치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 체인 스티치(Chain Stitch): 일반 미싱이 위아래 실이 꼬이는 방식이라면, 이 기계는 고리 모양으로 실이 엮이는 '체인 스티치'를 만듭니다. 덕분에 밑단에 입체감과 탄성이 생깁니다.
청바지 밑단 체인스티치 / 이미지 출처: 핀터레스트
• 아타리(Atari/페이딩): 가장 큰 특징은 '사선으로 뒤틀리는 물빠짐'입니다. 기계 구조상 바느질할 때 원단을 미세하게 꼬면서 박는데, 이 상태로 세탁과 착용을 반복하면 밑단이 마치 새끼줄처럼 올록볼록하게 뒤틀리며(Roping Effect) 빈티지 데님 특유의 아름다운 페이딩이 완성됩니다.
글을 마치며
2026년 s/s에도 데님의 매력은 계속 이어질 겁니다.
그리고 그 데님에는 나만의 흔적, 에이징들이 끊임없이 진행 될 겁니다.
그 매력을 누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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