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추럴 와인의 인기는 날로 늘어가고 있다. 내추럴 와인은 어떤 첨가물도 넣지 않고 만든 와인으로 신선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처음 내추럴 와인을 접했을 때 “무슨 맛이지?” 했던 나도 이제는 와인바를 검색할 때 내추럴 와인이 파는지 먼저 확인한다. 그렇게 내추럴 와인에 빠지면서 아주 작지만 힙한 공간 여러 곳을 발견했다. 아담하고 맛도 좋은 보석 같은 공간을 지금부터 소개한다.
고래바 자양동 롱테이블 대표가 오픈한 고래바. 그야말로 골목 구석진 자리에 덩그러니 위치해있다. 고래바의 매력은 여느 내추럴 와인바의 와인 가격보다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1시간씩 인당 자리 이용료를 내지만 이곳만큼 와인을 저렴하게 파는 와인바는 없는 듯하다. 메뉴 또한 와인바에서는 절대 팔지 않을 것 같은 캐주얼한 분식을 맛볼 수 있다. 고래바의 한정 메뉴인 고래 김밥은 반드시 먹어봐야 한다. “와인과 김밥?”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화이트 와인뿐만 아니라 레드 와인과도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여기에 우니까지 곁들여 먹으면 훌륭한 안주가 완성된다.
주소 서울 광진구 뚝섬로51길 57
연락처 070-4300-4312
영업시간 19:00~00:00(월-토)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와이즈오렌지 연희동 골목 안쪽에 조용히 위치한 와이즈오렌지. 아직 그렇다 할 간판 없이 오렌지색 조명만 보고 찾아야 하는 작은 공간이다. 8명이 앉을 수 있는 바 자리와 일자로 4명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이 있다. 가게 곳곳에는 오렌지 컬러를 상징하는 아이템도 찾아볼 수 있다. 이곳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소금, 후추 외에 그 어떤 조미료도 사용하지 않고 직접 육수를 끓여 소스를 만든다고 한다. 이곳의 메인 요리는 화이트 와인과 찰떡궁합인 레몬 향이 솔솔 나는 레몬 오일 파스타다. 국물을 찾는 이들을 위해 새로운 메뉴도 출시했다고.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맛로 24
연락처 010-8545-8460
영업시간 18:00~01:00(월-토)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치차로 내추럴 와인의 성지, 성수동에 위치한 치차로는 스페인 타파스를 메인으로 내추럴 와인과 함께 페어링 할 수 있는 아담한 공간이다.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에는 일곱 테이블 정도 놓여 있어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겠다. 등 푸른 생선을 의미하는 치차로에 가면 평소 잘 먹어보지 못한 엔초비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또 오일과 곁들인 신선한 굴 요리와 숯불에 직접 구워낸 그릴 치킨도 와인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14길 22
연락처 02-462-0990
영업시간 18:00~00:00(수-토)/ 14:00~23:00(일)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미러 연남동의 게스트로펍 미러의 심주석 셰프가 새로 오픈한 내추럴 와인바로 방배동 언덕 끝자락에 위치한 작은 공간이다. 테이블은 오직 바 테이블로만 이루어져 오픈 키친을 마주 보고 앉아 셰프와 이야기하며 먹을 수 있는 와인바다. 화이트 와인과 어울리는 이곳의 굴 요리가 정말 독특한데 상추 아래 깔린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굴과 상추쌈의 맛은 그 어디서도 먹어보지 못한 맛이다. 양고기 크로켓 또한 특별한데 양고기도 양고기지만 같이 곁들여 먹는 탱글탱글한 완두콩의 맛도 환상적이다.
주소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150
연락처 02-6338-8414
영업시간 17:00~00:30(월-토)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위키드 와이프 와인 편집숍이었던 위키드 와이프가 페어링 바를 열었다. 잡지 기자 출신 대표가 운영하는 와인바라 그런지 메뉴판부터 남달랐다. 와인과 어울리는 음식을 친절하게 표기해 두어 음식과 와인을 쉽게 고를 수 있게 해두었다. 이곳의 메뉴는 소고기찜, 비빔국수, 솥밥 등 한식이 메인이다. 와인과 한식 메뉴가 생소하겠지만, 꽤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얼마 전 열었던 런치 분식 팝업이 인기를 얻으며 이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점심 시간에는 떡볶이와 만두, 닭강정을 와인과 즐길 수 있는 분식 페어링도 맛볼 수도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논현로159길 46-6
연락처 070-8777-0070
영업시간 런치 12:00~14:30(금-토)/ 디너 19:00~22:30 pm(화-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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