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에서 마주한 루이 비통의 문화유산 | 에스콰이어 코리아 (Esquire Korea)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에서 마주한 루이 비통 하우스의 문화유산과 트렁크에 담긴 이야기.


Art of Travel



루이 비통의 전통과 최신 기술이 160여 년째 빚어지고 있는 아니에르 공방. 사진은 공방 옆에 자리한 비통 가문의 저택.

루이 비통의 전통과 최신 기술이 160여 년째 빚어지고 있는 아니에르 공방. 사진은 공방 옆에 자리한 비통 가문의 저택.

파리 북서부 지역 아니에르(Asnières). 이곳에 루이 비통의 심장이라 불리는 아니에르 공방이 있다. 루이 비통이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창립한 지 5년이 지난 1859년, 루이 비통은 급속도로 성장하는 하우스에 보다 큰 규모의 거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마련한 곳이 아니에르 공방이다. 채광이 좋고 환기가 잘되는 건축 구조는 어두컴컴한 파리의 여느 공방에 비해 눈에 띄었다. 위치 역시 특별했다. 아니에르는 센강 변 지역이기에 트렁크 제작에 필요한 포플러 나무 원목 등 원자재를 수월하게 실어 나를 수 있었다. 루이 비통은 이곳에서 미래를 그렸다. 세계가 더 빠르게, 더 멀리 움직일 텐데 그럴 때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루이 비통의 트렁크는 그렇게 탄생했다.
공방 문을 열기에 앞서 루이 비통은 캔버스로 뒤덮은 트렁크 ‘그리 트리아농(Girs Trianon)’을 개발했다. 1854년의 일로 루이 비통의 시작점이다. 무게는 가볍고 내구성은 강하게 개발한 캔버스는 훗날 비토니트(Vuittonite)라 불린다. 루이 비통의 새로운 도전은 신소재 개발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여행 가방 디자인 사상 최초로 윗면이 평평한 직사각형 모양의 트렁크를 제작했다. 선박의 선창이나 철도 화물칸에 쉽게 쌓아 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전에 없던 모양새에 효율적이기까지 한 이 트렁크를 모방한 제품이 많아지자 루이 비통은 트렁크를 뒤덮는 캔버스 디자인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했다.
루이 비통의 아들 조르주 비통이 1896년에 발명한 모노그램 캔버스가 대표적인 예다. 루이 비통의 이니셜을 추상적인 꽃 형태와 결합한 디자인의 모노그램 캔버스는 당시 매우 급진적인 변화였다. 트렁크에 표시한 이니셜은 오로지 트렁크 소유자 자신의 것뿐인 시대였다. 틀을 깬 모노그램 캔버스, 가방이 몇 개든 안전하게 쌓아 올릴 수 있는 평평한 커버, 특허받은 잠금장치까지. 당시의 하드 사이드 트렁크와 지금의 트렁크는 크게 다르지 않다. 루이 비통 트렁크의 미래는 이미 와 있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프랑수아 사강이 자신들의 책과 필기구를 보관할 맞춤 제작 트렁크를 원하고, 데이미언 허스트와 신디 셔먼, 칼 라거펠트가 자신들의 영감을 모노그램에 덧입히는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루이 비통에 특별한 요청이 쏟아지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옷장 트렁크, 칵테일 트렁크, 워치 트렁크, 피크닉 트렁크 등 루이 비통의 트렁크는 무엇으로든 변한다. 무엇이든 담는다. 시간, 추억, 향수, 꿈마저도.


메종의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루이 비통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세계적 명작의 여정에 동행해온 루이 비통의 ‘여행 예술(Art of Travel)’ 유산에 감명받아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걸작 〈우유 따르는 여인(The Milkmaid)〉을 운반하기 위한 맞춤 제작 트렁크를 아니에르 공방에 의뢰했다. 이는 전 세계 예술 애호가 및 고객으로부터 예술 작품과 가장 귀중한 물품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일을 위탁받아온 루이 비통 하우스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행보다.

메종의 문화·예술 후원을 통해 루이 비통과 오랜 관계를 유지해온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이 세계적 명작의 여정에 동행해온 루이 비통의 ‘여행 예술(Art of Travel)’ 유산에 감명받아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걸작 〈우유 따르는 여인(The Milkmaid)〉을 운반하기 위한 맞춤 제작 트렁크를 아니에르 공방에 의뢰했다. 이는 전 세계 예술 애호가 및 고객으로부터 예술 작품과 가장 귀중한 물품을 포장하고 운반하는 일을 위탁받아온 루이 비통 하우스의 전통을 이어나가는 행보다.


아니에르에 위치한 비통 가문 저택의 정원과 어우러지는 현대식 플라워 트렁크 역시 1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 공방 장인들이 제작했다.

아니에르에 위치한 비통 가문 저택의 정원과 어우러지는 현대식 플라워 트렁크 역시 16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이곳 공방 장인들이 제작했다.



루이 비통은 1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정한 여행 예술을 구현해낸 설립자 루이 비통의 정신을 충실히 계승해오고 있다. 아니에르 공방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전통과 뛰어난 현대적 감각이 아우러지는 스니커 박스(위 사진)를 비롯해 장인 정신과 혁신, 스타일을 결합한 고유의 디자인을 오늘날까지도 만들어내고 있다.

루이 비통은 16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진정한 여행 예술을 구현해낸 설립자 루이 비통의 정신을 충실히 계승해오고 있다. 아니에르 공방에서는 시대를 초월한 전통과 뛰어난 현대적 감각이 아우러지는 스니커 박스(위 사진)를 비롯해 장인 정신과 혁신, 스타일을 결합한 고유의 디자인을 오늘날까지도 만들어내고 있다.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에서 마주한 루이 비통의 문화유산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에서 마주한 루이 비통의 문화유산



고객의 어떠한 요구도 최대한 만족시킨다는 철학과 함께 발전해온 루이 비통 아니에르 공방의 스페셜 오더 서비스는 세계를 누비는 탐험가를 위한 전설적인 트렁크부터 체스 게임 트렁크(아래 사진)에 이르기까지 우아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특별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개성을 표현하며 꿈을 현실로 이루어왔다. 아메리카스컵, 월드컵, 롤랑 가로스 등 명성 높은 트로피를 운반해온 루이 비통이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사의 컵(Summoner’s Cup)을 보관할 수 있는 트로피 트래블 케이스를 최초로 제작하면서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e-스포츠 분야로 확장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savoir-faire)과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세계에서 영감받은 첨단 하이테크 요소가 담겼다.

고객의 어떠한 요구도 최대한 만족시킨다는 철학과 함께 발전해온 루이 비통 아니에르 공방의 스페셜 오더 서비스는 세계를 누비는 탐험가를 위한 전설적인 트렁크부터 체스 게임 트렁크(아래 사진)에 이르기까지 우아하면서도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고객들의 특별한 요구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개성을 표현하며 꿈을 현실로 이루어왔다. 아메리카스컵, 월드컵, 롤랑 가로스 등 명성 높은 트로피를 운반해온 루이 비통이 2019년 리그 오브 레전드 소환사의 컵(Summoner’s Cup)을 보관할 수 있는 트로피 트래블 케이스를 최초로 제작하면서 스포츠 분야와의 협업을 e-스포츠 분야로 확장하기도 했다. 전통적인 루이 비통의 장인 정신(savoir-faire)과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의 세계에서 영감받은 첨단 하이테크 요소가 담겼다.


프랑스 아니에르 공방에서 마주한 루이 비통 하우스의 문화유산과 트렁크에 담긴 이야기.